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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미술 - 피처 에디터의 내밀한 미술일기
안동선 지음 / 모요사 / 2023년 8월
평점 :
안녕하세요. 나는멋쟁이 입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읽어본 책 '내 곁에 미술'도서 서평 기록을 남겨보겠습니다.
지은이
안동선
펴낸곳
모요사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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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디자인 만족도
★★★★★
이 책은 작가가 현대미술을 경험하며 느낀 그대로를 전하는 생생한 감정 일기이자 현대미술의 정보를 알려주는 책인 것 같다.
표지 디자인은 어떤 작품인지 알 수 없지만 종이에 실같은 무언가가 붙어있다. 어떤 작품인지 궁금해진다. 전체적으로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지향하는 듯하다.
미술을 접해본 자라면 석고상을 안 거쳐갈 수 없다. 그려보지 않았어도 어딘가에서 무조건 봤을 것이다. 그 매끈한 표면을 보면 나 역시 붓질 충동을 느껴봤는데 이 작품을 만든 최지원 작가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상상이지만 상상을 현실로 옮긴 작가의 열정 멋지다.
매끈한 피부, 눈동자, 입술, 볼 터치가 생겨버렸고 얼굴 중간에는 뾰족한 식물들의 형상이 관통한다. 오묘한 느낌을 준다. 이 작품을 밤에 본다면 오싹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놀라운 게 나와 닮아 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점이다. 예술 쪽 종사자는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갈 모은다는 것 정말 과해지면 병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적당히 하는 건 괜찮다고 본다. 보통 물건을 모으는 사람의 특징을 몇 가지 말해보자면 공허한 마음을 물건을 가득 채우며 잠시의 만족감을 느끼는 자, 충동적으로 구매를 할 때 흘러나오는 도파민에 중독된 자, 자신이 어릴 때 사지 못했던 애착 물건들을 어른이 되어서 사 모으는 자,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값이 상승하는 레트로 개념으로 서의 수집가 정도가 있겠다.
나는 어릴 적 가지지 못했던 물건들을 사서 전시하거나 애착 물건들을 다시금 사서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그 물건을 보고 안정감음 느껴봤다. 그래서 물건의 기능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과하면 병이 되는 건 현대 심리학에서도 말해준다. 저장 강박증..
과거의 내방은 정말 잡동사니 천지였다. 하지만 하나씩 비워낼 때마다 무언가 해방감을 느꼈다. 이제는 비워낼 차례인 것 같다. 내가 모은 물건은 스트레스에 저항하는 기능을 한 것이다. 하지만 점점 모이다 보니 그것이 오히려 내 머리를 복잡하게 했다. 비워내자!
미술이란 참 오묘하며 신기하며 감동이며 때론 뭔지조차 알 수 없는 것 같다. 이 모든 건 인간의 감정과 사고로부터 만들어진다. 그냥 떡하니 만들어진 게 아니다. 미술 하면 그냥 그림만 그리는 행위라고 많이들 아는데 내가 생각하는 미술이란 정신 교류라 생각한다.
내 정신은 나 자신이 가장 잘 안다. 내 정신을 꺼내놓지 못하면 타인은 마음대로 해석하며 생각할 것이다. 그러기에 내 감정 정신을 밖으로 꺼내는 작업을 통해 타인에게 나의 정신을 자신감 있게 꺼내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이런 행위를 해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말이다.
이 책을 다 읽는 데엔 1시간 55분가량 들었다. 책 사이즈가 클 줄 알았는데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라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 편했다. 잠시 작가의 정신을 체험한 느낌이다 ^^
현대미술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은 자
미술을 감상하는 취미를 가진 자
미술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기는 자
들고 다니며 읽기 편하고 그림이 있는 책을 원하는 모든 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상 나는멋쟁이 서평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