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을 걸어요 노래가 좋아 그림책♬
유종슬 지음, 국지승 그림 / 스푼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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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숲의 사계절


'숲 속을 걸어요'는 1986년 제4회 MBC 창작 동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곡으로 한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동요입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에게 사랑받는 동요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 책은 도시에서 태어나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숲은 어떤 장소일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우리아이들에게 숲은 자연놀이터 입니다. 여름에는 숲만큼 좋은 장소가 없습니다. 푸릇푸릇한 식물들과 함께 곤충들을 마음껏 만날 수 있고 도랑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기에 더할나위 없기 때문입니다.

숲에는 수많은 동물과 식물들이 살아가고 도랑물이 바람결에 맞춰 노래를 부릅니다. 시간에 따라 계절에 따라 나무들이 색색이 옷을 갈아입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노랫말을 따라 흥얼거리며 함께 산책하다 보면 환상적인 숲 속 여행에 웃음이 지어집니다.

경쾌하고 친숙한 노랫말


오랜 교직 생활동안 어린이들과 함께하며 글을 쓰고 노랫말을 만들어 오신 유종슬 작가님은 '숲 속을 걸어요' 이 동요로 1986년에 제 4회 MBC 창작 동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셨으며 서울아동문학상, 대한민국동요대상, 대교눈높이 교육상, 독서대상 대통령을 수상하셨는데요.

오랜 시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시며 아이들에게 나누어주신 사랑이 구절마다 물씬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의 생활이나 심리를 잘 표현한 시라서 그런지 따라부르기도 쉽고 중독성이 있었습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책속 그림과 함께 노래가 절로 나오는 따뜻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의 다른 책도 찾아보았습니다. 직접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꽃바람개비'와 '우리 아가야' 등이 있습니다.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은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을 기념해 대산문화재단이 기획한 동요그림집이며 교보문고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시대를 대표하는 동요 50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동물들이 살아가는 숲 속


어느 날 숲의 요정은 갈색 점박이 토끼를 만났습니다. 껑충껑충 천천히 안내하는 토끼를 따라 숲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토끼를 따라 들어선 숲 속에는 꽃 향기가 그윽했습니다. 몰래 숨어 호랑이가 자는 모습도 지켜보고 숲속 동물들을 만나서 반달곰과 간식도 나누어 먹었습니다.

맑은 솔바람을 맞으며 도랑물의 노랫소리를 듣고 달님과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고 다양한 동물이 살아가는 숲 속은 어떤 모습일까요. '숲 속을 걸어요'의 아름다운 노랫말을 흥얼거리며 책 속 아름다운 숲 속을 산책하다 보니 여러 동물과 식물 친구들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숲 속을 걸어요.
산새들이 속삭이는 길
숲 속을 걸어요.
꽃 향기가 그윽한 길
해님도 쉬었다 가는 길
다람쥐가 넘나드는 길
정다운 얼굴로
우리 모두 숲 속을 걸어요.
자연색이 가득한 진짜 숲 속 모습


숲 속은 그야말로 꽃향기가 그윽하고 많은 바람이 맞이해주는 환상적인 곳이었습니다. 봄에는 노란 꽃과 나비가 날아다니고 산새들이 속삭입니다. 여름에는 울창한 나무들이 우거진 숲에서 싱그러운 숲향을 느끼고 가을에는 떨어지는 낙엽들 사이로 도랑물이 노래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동요는 일상속에서, 혼자 또는 여럿이 함께 놀며 부를 수 있는 노래라는 것과 재미삼아 부르기도 하지만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노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의 꿈이 담긴 노래라는 특징이 잘 담겨있는것 같습니다.

숲 속을 걸어요.
맑은 바람 솔바람 이는
숲 속을 걸어요.
도랑물이 노래하는 길
달님도 쉬었다 가는 길
산노루가 넘나드는 길
웃음 띤 얼굴로
우리 모두 숲 속을 걸어요.
숲 속에서 만나고 싶은 친구들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책 '숲 속을 걸어요'를 읽고 독후활동 해 보았습니다. 책을 읽으며 숲 속에서 만나고 싶은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며 만나고 싶은 동물친구들, 식물친구들을 스케치북에 그려보았어요.

첫째는 나비와 잠자리를 만나고 싶어했어요.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곤충채집을 하고싶은 첫째에게 지금 가장 만나고 싶은 친구들은 바로 대모잠자리와 왕은점표범나비였습니다. 장마가 시작되고 그로인해 만나지 못하는 곤충친구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보았습니다.

둘째는 토끼와 다람쥐를 만나고 싶다며 숲속 놀이동산을 그렸어요. 평소 만나기 힘든 하늘다람쥐를 보고 싶은 마음을 스케치북에 꾹꾹 눌러담아 보았습니다. 책을 함께 읽으며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기도 했어요.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 조롱이, 양비둘기, 흑비둘기, 붉은점모시나비 숲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던 동물친구들과 광릉요강꽃, 금강 초롱꽃, 복주머니 난처럼 쉽게 보기 힘든 식물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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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트래블 스팟 45 (미니 포켓북)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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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핵심 포인트만 담은
여행 미니 포켓북

저자의 또 다른 책 '아이슬란드 트래블 스팟 45'는 여행의 핵심 포인트만 담은 미니 포켓북입니다. 이 작고 귀여운 책을 한 페이지씩 넘기다 보면 지금 당장 떠나도 상관없을 것만 같은데요. 최고의 뷰포인트, 이색적인 액티비티, 맛집 뿐만 아니라 주유 절차 및 팁까지 45가지 내용이 포켓북에 담겨 있습니다.

이 모든 팁들이 컬러별로 챕터가 나뉘어져 있어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카드보다 조금 큰 사이즈라서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포켓 사이즈의 가이드북. 손에 잡히는 사이즈라 여행중에도 요긴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QR코드를 찍으면 권호영 작가님의 개인 블로그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보다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책에 실린 사진외에 더 많은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여행을 먼저 다녀온 지인이 찐으로 조언을 해주는 듯한 미니 포켓북! 아이슬란드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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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위로, 아이슬란드
권호영 지음, 제이 사진 / 푸른향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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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아이슬란드의
신비와 매력

이 책은 저자가 아이슬란드에서만 볼 수 있고 경험 할 수 있는 화산 투어, 빙하가 녹은 물 속에서의 스노쿨링, 빙하산으로의 하이킹, 오로라 투어, 빙하 스노모빌 투어, 여름에만 할 수 있는 퍼핀 투어까지 권호영 작가님의 최대한 많은 버킷리스트를 체험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빙하가 녹은 물 속에서 스노클링을 하며 유라시아 대륙판과 북아메리카 대륙판에 양손을 대어보는 경험, 내비게이션 오류로 길을 잘못 들어섰다가 절벽 끝에 아슬아슬하게 차 바퀴가 빠지는 경험, 어느 악명 높은 숙소로 가는 길에서 보라색 꽃밭과 털 뭉치 양 떼와 하얀 구름을 마주하는 경험.

알고 보니 그곳이 드넒은 초원과 바다 전경을 가진 아름다운 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경험은 직접 떠나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들입니다. 내가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고마운 책입니다.

어떤 일에 푹 빠진 순간만큼은 그냥 걱정도, 행복도, 아무것도 모르겠고, 그냥 빨리 오로라야 나와줘, 하는 마음으로 오들오들 떨고 있을 뿐이니까 이런게 바로 내가 바란 여행일까, 모험일까, 노동일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잠시 웃다가 하늘을 보다가, 다시 오들오들 떨다가 발견해 버리는 것이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오로라를!
_저자의 말 중에서

I아름답고 신비로운
고요하고 공허한
아름답다 못해 신비로운 미지의 장소, 고요하다 못해 공허한 그곳은 평화롭지만 시끄럽고 눈부시게 빛나다가 금세 까만 밤이 내리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일 조금씩 거대한 빙하가 움직이면서 땅의 모양을 바꾸고 있지만 가끔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평화로운 밤을 만날수 있다는 사실도요.

저자의 탐험정신으로 인해 그곳의 여름과 겨울 보름간의 여행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던 저는 책을 읽는 내내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곳의 이야기를 전부 다 보여주려고 하지 않은 저자덕분에 강렬했거나 재미있었거나 깜짝 놀랐었던 찐 에피소드들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P.5
자연 속에서 저절로 생긴 지열 온천, 여름에 볼 수 있다는 퍼핀이라는 새, 사람 숫자보다 많다는 양, 운전하다가 양을 다치게 하면 큰일이 난다는 주의 사랑 같은 것. 정작 운전하기에 길은 괜찮은지 속도위반 벌금이 상상을 초월한다는데 음식은 어떻고, 언어는 어떻고 사람들은 친절한지, 방문하기에 좋은 계절은 언제인지 같은 사사로운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책을 읽으며 눈을 뗄 수 없었던 부분은 바로 동물친구들의 이야기였습니다. 펭귄을 닮았지만 주홍빛 부리가 매력적인 퍼핀은 아이들의 자연관찰책에서나 많이 보던 조류였는데요. 퍼핀 파라다이스에서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작가님의 사진을 보니 그곳에 꼭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퍼핀과 더불어 양과 염소와 도둑갈매기도 빼 놓을수 없습니다. 외딴섬에서 총총총 걸어가는 양과 염소를 마주치며 마치 어린아이가 된 것 같다던 저자의 말처럼 그림책 속에 빠진 주인공이 되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아쉬운 마음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저 멀리에 반짝이는 바다가 펼쳐져 있고 쉬익 쉬이익 부는 바람소리와 동물 소리만 들리는 그 곳에서 초록과 하늘색으로 물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는 동물친구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할까요.

익숙한 곳을 떠나 신비하고 아름다운 대자연을 누리고 싶으신 분, 대자연을 체험하는 도전정신이 끓어오르는 분, 백야와 오로라를 만나고 싶으신 분, 영화 속 배경지를 찾아보고 싶으신 분, 나를 발견하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P.103
누군가가 어린 시절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딱 하나의 이미지가 그려진다고 했다. 한 손에는 좋아했던 인형을 쥐고, 한 손으로는 엄마 손을 잡고 달려가던 길. 엄마가 하늘로 띄워주던 일. 붕 떠 올라 숨이 넘어갈 정도로 웃던 모습이 행복한 어린 시절 아름다운 단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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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사는 이렇게 일한다 - 방사선을 안전하게 다루는 의료전문가 되기 병원으로 출근하는 사람들 8
김진희 지음 / 청년의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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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방사선사의 모든 것
이 책은 방사선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한 이들과 이 직업에 대해 전반을 알고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현직 방사선사가 낱낱이 탐구하여 진실되게 담아낸 책입니다.

이 직업에 관심있는 분들과 관련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될 유용한 정보와 현장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면허 취득과 취업, 부서별 업무 형태와 필요한 마음가짐, 미래 전망 등을 순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를 넘어 해외 방사선사로도 일하는 방법과 방사선사들이 꼭 병원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님을 실제 사례와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자세히 알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되는 책입니다. 청년의사 보건의료 분야 직업 탐구 시리즈인 이 책을 통해 직업의 세계를 낱낱이 탐구 해 볼 수 있습니다.

방사선사로 19년째 일하고 있으며 한 대학병원에서 15년째 일하고 계신 저자는 모든 직업이 그러하듯이 이 일에도 좋은 면과 힘든 면이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에게 이 일은 단순히 삼수를 하기 싫다는 생각으로 선택한 진로였을 뿐이였지만 점점 이 직업에 진심을 다하게 되는데요.

모든 것은 상대적이겠지만 일하면서 직접 알게 된 것들을 이 책 어느 한 부분에 치중되지 않도록 고민한 노력들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방사선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한 이들과 직업 전반에 대해 알고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환자한테서 상처를 입을 수도 있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화가 날 수도 있지만 병원이라는 특수한 집단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있는 여유를 아주 조금이라도 가지고 일을 하면 결국 그것이 최종 목적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길이 되고 업무 시간이 끝나면 병원 직원에서 나로 돌아오는 길이 되니 힘든 상황들 속에서 너무 상처받지 말자는 메시지가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p.4
방사선사는 보건복지부 법령에 따라 대학에서 관련 전공 공부를 하고 국가고시라는 시험을 치른 다음 방사선사 면허를 취득한 사람으로서 '방사선' 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고 냄새도 맛도 소리도 없는 무언가를 가지고 일을 하는 의료기사를 말한다. 다시 말해, 방사선사는 위험하지만 꼭 필요한 양날의 검과 같은 것을 공부하고 다뤄야 하는 사람들이다.

I 방사선사는 어떤 직업일까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사선이 무엇인지부터 방사선사 면허 취득과 취업, 그리고 방사선사 업무와 마음가짐, 미래 전망 등을 순차적으로 다뤄 방사선사라는 직업 전반을 볼 수 있습니다. 1장에서는 저자가 전공과목을 접하면서 느꼈던 것들, 병원 실습, 국가고시 그리고 취업하는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2장에서는 방사선사가 가장 많이 취직하는 곳인 병원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있으며 3장에서는 저자가 병원에서 일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통해 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업무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병원 내 사내 강사로 직원들을 교육하고 활동하며 느꼈던 고객경험은 미래의 방사선사들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장에서는 방사선사의 근무지가 꼭 병원이나 국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님을 실제 사례와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알 수 있습니다. 5장에서는 방사선사라는 직업의 전망, 그리고 미래의 방사선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통해 저자의 진심을 느껴 볼 수 있습니다.

방사선사는 언제나 선량에 대해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자가 대학 시절에 배운 것 중에서 다른 건 다 잊어도 딱 하나, 어떻게 해서든 잊지 않으려는 것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방사선 계측학을 가르쳐준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였습니다.

저자는 "방사선사는 선량에 대해 잊지 말아야 한다. 최소한의 선량으로 최적의 영상을 만드는 것, 그것은 방사선사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다"라는 말을 평생 가슴에 품고 살아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선량에 대해 잊지 말아햐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위험하지만 꼭 필요한 양날의 검과 같은 것을 공부하고 다뤄야 하는 사람들. 환자가 병을 진단받고 치료를 받아 완치가 될 때까지 그리고 완치가 되어서도 계속해서 방사선을 이용해서 그의 남은 여정을 함께 하는 사람들. 이렇게 꼭 필요한 방사선사에 대해 깊이 알아보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p.239
물론 의료기사인 우리는 의사처럼 환자들의 극적인 순간을 매번 맞이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이 얼마나 불안한 마음으로 검사를 받고 있을지, 우리는 알 수 있다. 우리한테는 매일 있는 일 즉 우리에게는 일상적인 일이 환자들에게는 비일상적인 일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비일상과 일상의 간극을 줄이기가 참 쉽지 않다.
I 결국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와 치료 방법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으며 장비를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안전하게 다루는 방사선사의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암검진에서는 초음파 검사 및 유방암 검사에 대한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산부인과나 유방 전문기관에서는 여성 방사선사의 수요가 커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방사선을 다루는 업무 자세와 마음 가짐 그리고 이 직업을 통해 성장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점점 더 발전하는 의료장비 기술에 맞춰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으실거에요.

p.242
본인의 주장을 펼치기만 하던 처음을 지나 문제점을 도출하고 그 문제점들을 통해 해결책을 찾으며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환자가 겪는 불편함과 업무의 로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고 쌓인 경험으로 결국 이 모든 건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하는 일이라는 나의 생각은 더욱더 확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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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공부가 필요해! 미미 교양 3
안재욱 지음, 민유경 그림 / 머핀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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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경제를 제대로 아는 것


초등필독서 '돈도 공부가 필요해'에는 돈의 탄생부터 돈을 버는 방법, 현명하게 쓰는 방법, 저축하는 방법, 투자하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담겨 있습니다.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쉽게 설명이 되어있어 어렵지 않게 공부 할 수 있습니다.

말하는 돼지 저금통 뚜니가 경제개념 빵점인 준성이를 위해 돈과 경제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 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보는 순간 책 내용에 몰입이 됩니다. 또한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생활형 에피소드가 재미있는 만화로 그려져 있어 순식간에 책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유쾌한 준성이와 뚜니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돈의 역사와 기능, 합리적인 소비, 용돈관리법, 생산의 중요성, 경제를 움직이는 소비자와 기업가, 정부의 역할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경제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경제는 어렵다는 편견을 버리자.


이 책은 경제학자 안재욱 박사님이 어린이를 위해 쓴 첫 경제 금융 교양서 입니다. 돈과 경제를 제대로 알아야 나의 소중한 재산을 잘 지킬수 있고 행복하게 잘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돈의 탄생에서부터 땀흘려 번 돈의 소중함과 돈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시장경제 원리를 폭넓게 알려줍니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누구나 돈이 많기를 바라고 부자가 되고 싶어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저 돈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돈이 무엇인지, 돈이 왜 필요한지, 돈을 어떻게 벌고, 쓰고, 관리해야 하는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돈에 휘둘리지 않고 돈을 잘 다루어서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기위해서 이지요. 돈을 많이 벌어서 잘사는 것도 중요하고 돈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겠지만 중요한 것은 열심히 일해서 얻은 소득으로 저축하며 투자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부자가 되고 싶으면 사람들을 만족시켜야 하며 사람들이 좋아할 물건을 만들어 팔거나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일을 해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서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잘 다루어서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 되자는 저자의 메시지가 깊이 와닿았습니다.

쉽고 재미있는 경제공부


오늘 당장 아이스크림 1개를 먹는 것과 일주일 뒤 2개의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을 선택해 보면서 이자의 개념을 배울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물건이든 돈이든 그 가치가 똑같다면 나중보다는 지금 당장 갖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지금이 아닌 나중을 선택하게 하려면 물건의 양이 더 많거나 돈의 금액이 더 커야 하는데 이러한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오렌지 주스 판매업자가 되어서 어떤 포장재로 캔을 만들것인지 생각해보면서 가격의 중요성, 수요와 공급의 조화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구성과 재치있는 예시, 실용적인 코너들이 알차게 담겨 있는 이 책을 통해 여러 요인이 톱니 바퀴처럼 맞물리며 움직이는 경제 원리가 술술 이해가 되었습니다. 돈과 경제가 우리 삶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큰 의미를 갖는지 알게되었고 계획적인 경제 습관을 몸에 익히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돈을 모으는 기본, 저축


기본에 충실하면서 꾸준히 노력하면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도 그렇죠. 책을 읽으며 돈을 모으는 기본적인 방법인 저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먼저 저축을 해서 돈을 모아야 하고 부자들은 돈을 잘 저축하는 사람들이라는 말에 반성도 되었습니다.

귀여운 돼지저금통 뚜니의 조언대로 돈을 쓰기 전에 먼저 필요한 것과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나한테 정말 필요한 음식, 물, 옷, 집처럼 가장 기본적인 것들과 딱히 필요하지 않지만 갖고 싶은 것들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필요한 것과 바라는 것을 구별할 수 있으면 돈을 저축하는 일이 훨씬 쉽다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앞으로 스스로에게 이게 꼭 필요한 것인지 꼭 사야하는 것인지를 물어보고 아닌것 같으면 절대 돈을 쓰지 않고 모아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p.62
나한테 정말 필요한 것은 음식, 물, 옷, 집처럼 가장 기본적인 거야. 바라는 것은 딱히 필요하지 않지만 갖고 싶은 것들이지. 우리 기분은 좋게 하거나 생활을 편리하게 하거나 멋있어 보이게 하는 것들 말이야. 이렇게 필요한 것과 바라는 것을 구별할 수 있으면 저축하는 일이 훨씬 쉬워.
미래의 잘 사는 나를 만나는 첫걸음


초등필독서 '돈도 공부가 필요해' 이 책은 일상 속 생생한 예시들이 유쾌하고 재미있는 그림들과 함께 풍성하게 실려 있어 돈과 경제라는 조금은 딱딱한 주제를 결코 지루하지 않게끔 느끼게 해줍니다. 가장 큰 장점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돼지 저금통 뚜니의 쉽고 재미있는 설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돈의 가치, 현명한 경제 습관, 건강한 경제 활동의 중요성까지 알기 쉽게 담겨 있는 이 책은 어린이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경제 인식을 심어 주기에 더할 나위 없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경제용어도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 필요 할때 쉽게 찾아볼 수 있어서 좋은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적극 추천 드립니다! 아이와 함께 매 챕터가 끝날 때 마다 중요한 경제 개념을 한번 더 새기고 스스로 정리를 해 볼 수 있는 퀴즈들을 풀며 경제 공부를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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