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갖고 태어나는 기질과 환경이 만들어낸 흔적, 그리고 그 사이에서 흔들리는 나라는 존재를 함께 탐구하도록 이끌어주는 뇌과학 필독서 '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를 읽으며 인간다움의 본질이 무엇인지 내가 어떤 뿌리를 가진 존재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기질과 성향을 설명하면서 그것이 유전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는지 알려줍니다. 동시에 같은 성향을 타고 났더라도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펼쳐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데요.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런 성격을 가진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앞으로는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라는 기대도 하게되었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흥미로웠습니다.단순히 인간 본성을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야할지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되는 이 책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전반부에서는 인간능력의 선천적 차이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개념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먼저 쌍둥이 연구와 입양아 연구를 토대로 유전적 요인이 인간의 심리적 특성, 뇌의 해부학적 차원과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연구자료는 본성과 양육이 집단 내 변이에 미치는 영향을 분리해서 분석되어 있었는데요. 이란성 쌍둥이를 키우고 있어서인지 이에 관한 연구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책의 후반부에서는 인간심리의 여러 영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성격과 지각, 지능, 성적 취향 등 다양한 특성이 우리 삶에 여러 방식으로 미치는 영향과 이에 작용하는 유전적 변이에 대해 상세히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그 뿐만 아니라 이 책을 통해 자폐증과 뇌전증, 조현병과 같은 일반적인 신경발달장애의 유전적인 요인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유전 연구는 개별적인 신경 발달 장애가 실제로 별개의 질환이 아니라 다양한 유전 장애의 집합체임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단순히 과학적 사실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우리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이 책을 자기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꼭읽어야할책으로 특히 추천하고 싶은데요. 나는 나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깊이 사유해 볼 수 있습니다.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자녀의 성향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질 수 있고 교사, 상담사처럼 사람을 이해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는 이 책을 읽으며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짐을 느끼고 나라는 존재의 뿌리를 다시 돌아볼 수 있을거에요.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4016923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