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집, 달집 그리고 등대 이지북 어린이
김완진 지음 / 이지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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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펼치면 잔잔한 색감의 그림과 섬세한 글이 마치 속삭이듯 다가와요. 별빛 가득한 하늘과 달빛에 물든 풍경, 그리고 어둠속에서도 길을 밝혀주는 등대가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다가옵니다. 시간이 흘러도 꿋꿋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빛을 밝히는 존재, 바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등대를 통해 작가는 우리도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요.

사계절을 지내는 작은 바위섬의 풍경을 보다보면 마음속 깊은 울림과 잔잔한 위로를 받게 되는데요. 한 자리에 묵묵히 서서 누군가의 삶에 따뜻한 빛이 되어주는 일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등대와 등대지기를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한 자리에 묵묵히 서서 누군가의 삶에 따뜻한 빛이 되어주는 일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를 이야기 나눠볼 수 있었습니다. 등대와 등대지기의 삶을 따라가며 변함없이 다정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책은 마음 한편을 따뜻하게 만드는 위로를 건네주었습니다.

작은 바위섬에서 아름다운 사계절의 흐름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 책을 읽으며 등대위에서 느끼는 봄바람과 등대 그늘 아래에서 맞는 여름 바람, 찬 기운이 느껴지는 가을 바람 그리고 세상이 온동 하얘지는 겨울의 감촉을 상상해 볼 수 있었어요.

사계절을 섬세하게 담아낸 유아창작동화 '별집, 달집 그리고 등대'를 읽으면 한 장면 한 장면이 마치 한 편의 시처럼 느껴져요. 빠르게 흘러가는 나날 속에서 천천히 머물러도 좋다고 말해주는것만 같아요. 아이와 함께 작은 바위섬에서 흘러가는 계절의 따스함을 느껴볼 수 있었어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은 이 그림책은 아이들에게는 별과 달, 그리고 등대라는 상징적인 이미지를 통해 상상력을 키우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넓혀줄 수 있습니다. 부모와 함께 책장을 넘기며 별빛 아래서 소원을 빌고, 달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단순한 독서를 넘어 잊지 못할 추억이 될거에요.

오랜 시간을 살아온 어른들에게도 잔잔한 위로와 따뜻한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이 그림책은 바쁘고 무심히 지나쳐 온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별을 바라보게 하고 달빛처럼 조용히 스며드는 위안을 전하며 등대처럼 흔들리는 마음에 길을 밝혀 줍니다.

아이와 함께 별빛을 나누고 싶은 부모님들, 스스로에게 작은 선물을 하고 싶은 어른에게도, 잠시 쉬어가고 싶은 이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별과 달, 등대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 서서 우리에게 잊지 못할 빛을 비추어줄 테니까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401309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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