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길상사에 다녀왔을 때가 떠오릅니다.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지만 길상사에 들어서는 순간 달라지던 분위기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일상의 소음과는 다른 고요함이 흐르던 그곳에는 법정 스님의 무소유 정신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었는데요.법정스님이 생전에 사용하던 검소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던 진영각에서 무소유의 의미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걸음을 늦추고 숨을 고르게 되던 그 곳에서 잠시 멈춰 서서 법정 스님의 말과 글을 필사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책표지 뒷면에 적힌 글을 읽으며 손으로 쓰는 기쁨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고색창연하게 옛날식으로 만년필 쓰는 것을 고수하셨던 법정 스님처럼 만년필로 필사하며 마음이 편해짐을 느껴보았습니다. 법정 스님께서는 글을 쓰실 때 볼펜도 사용하지 않으셨다고 하는데요.볼펜은 빨리 나가기 때문에 생각이 함부로 손을 따라갈 수 있기 때문인데 먹을 갈며 생각을 차분히 정리하고 한 획 한 획 붓을 놀리며 책임 있는 글을 쓰셨던 조상님들의 신념을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법정 스님은 진짜 나의 모습으로 온전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나는 누구인가를 묻고 또 물으라고 말씀하셨는데요. 행복의 척도에 대해 생각해보며 필사하면서 나에게 없어도 좋을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만큼 홀가분해질 수 있는지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불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행복의 척도는 필요한 것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 있지 않다는 것을 마음 깊이 새겨볼 수 있었습니다. 덜쓰고 덜 버리며 스스로 행복하기를 항상 실천해야 겠습니다.선업과 악업에 대해 생각해보며 필사하면서 나의 동작과 말과 생각이 짓는 업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주 사소한 행동 하나도 업이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좋은 업, 선업을 쌓기위해서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반성과 성찰을 넘어 행복으로 이끄는 삶의 지혜가 담긴 문장들을 따라써보며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나라는 존재와 함께 하는 삶의 의미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나를 괴롭혔던 고통과 집착에서 벗어나 마음이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법정 스님이 열반에 드신지 어느 덧 15년이 흘렀지만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만큼 홀가분해져 있느냐에 따라 행복의 문이 열린다는 스님의 말씀은 여전히 새겨들어야 할 귀중한 가르침으로 남아 있습니다.법정 스님의 핵심적인 가르침이 모두 담겨 있는 이 책으로 필사해 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지혜로 가득한 법정 스님의 말씀과 글을 한 글자 한 글자 따라 적어가다보면 삶에 지쳐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의 방향을 찾는데 도움이 될거에요.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3899873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