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이어준 다섯 가지 기적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문예춘추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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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맞춰 발간되어 그 의미를 증폭시킨, 한 권의 책이 얼마나 우리의 일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주는 이 소설은 한 권의 책이 인연이 되고 사랑이 되며 마침내 기적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다섯 인물의 삶이 교차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정교하게 보여주는 이 소설의 중심에 있는 사요나라, 도그마 라는 책을 통해 다섯 주인공의 삶이 엮여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 책은 닫힌 마음을 열어주는 열쇠가 되어주고 아픈 마음을 감싸 안는 포근한 담요같은 존재였습니다.

아내를 잃고 홀로 살아가던 다섯 번째 주인공인 독자 가라타 가즈나리는 새로운 사랑을 발견하고 그 여정을 보여주는데요. 내 인생은 비를 피하는 곳이 아니며 폭우 속으로 뛰어들어 흠뻑 젖는 것을 즐기면서 노는 곳이라는 말에 내 인생은 어떤 곳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사요나라 도그마 라는 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우리는 때로는 단단하게 굳어버린 생각들과 이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는데요. 각자의 도그마와 작별인사를 건네는 이야기들을 읽으며 나를 옭아매던, 작별해야할 오래된 신념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 희극 '책이 이어준 다섯가지 기적' 이 책을 통해 인생은 피하고 숨는곳이 아니라 온전히 경험하고 받아들이는 곳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폭우에 흠뻑 젖어본 사람만이 그 후의 맑은 하늘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인생의 모든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때 우리에게 비로소 진정한 기적이 찾아오지 않을까요.

책 한 권이 태어나 읽히기까지의 여정과 누군가의 기적과 연결된 책의 힘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이 소설을 읽어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짙은 서정성을 가진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의 작품을 통해 따뜻한 감동을 느껴볼 수 있으실 거에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3890743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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