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난만하고 엉뚱한 복슬복슬 강아지 퐁이와 퐁이를 살뜰히 챙기는 야무진 성격의 몽이, 퐁이와 몽이의 듬직한 보호자같은 존재인 시로 아저씨, 퐁이 집 벽에 몰래 숨어 사는 찍찍이, 퐁이 빠진 털에서 태어난 수수께끼 생물 찹쌀떡까지 정말 사랑스럽지 않은 캐릭터가 없는 책입니다.어렸을때부터 하얗고 복슬복슬한 강아지를 키우는것이 로망이었는데요. 천진난만하고 살짝 어리바리하지만 복슬복슬한 꼬리가 매력포인트인 퐁이를 보면서 대리만족 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열심히 빗질을 한다고 하니 털이 얼마나 부드러울까요. 퐁이를 꼭 껴안고 있으면 우울했던 마음이 단숨에 녹아버릴것 같아요.퐁이는 저자가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모델로 만든 캐릭터라고 해요. 2020년부터 꾸준히 그리기 시작해서 차츰차츰 퐁이의 친구들이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퐁이의 빠진 털에서 태어난 수수께끼 생물인 찹쌀떡이란 생물은 정말 이름도 모습도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습니다.퐁이와 몽이의 보호자 같은 존재 시로 아저씨는 보기만해도 믿음직스러워요. 역시나 뭐든지 잘해서 친구들이 의지를 한다고 하네요. 서스펜스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드라마를 보는 시로 아저씨의 모습이 상상이 가질 않네요!퐁이는 노는것도 최선을 다하고 모든 친구를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멋진 나뭇가지를 찾아서 하루를 즐겁게 물들이기도 하고 어느날에는 자신이 정성들여 만든 강아지 집에 들어온 길냥이들에게 집을 양보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날에는 하차벨을 누르고 싶은 마음에 버스를 타고 여행을 하기도 해요.퐁이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우리네 일상을 보고 있는 것 같아요. 머리가 뻗쳐서 열심히 빗질을 했지만 뒷머리는 여전히 뻗쳐있고 롤러 미끄럼틀을 타고 나면 엉덩이가 가려웠던 경험들이 그대로 녹아있었습니다. 먼발치에 보이는 것이 참새인줄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갈색 수세미였네! 하는 모습에서는 빵터질수 밖에 없었어요.마음이 몽글몽글 퐁실퐁실해지는 퐁이의 어린시절을 보고 있노라면 나의 어린시절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둘러앉아 식판에 밥과 반찬을 담아 먹고 바닥에 뒹굴거리며 책을 읽고 자그마한 튜브수영장에서 깔깔거리며 물놀이를 했던 기억들은 마치 전생의 일 같기만 합니다.이제는 다시 돌아 오지않을 그 시간들을 추억하며 우리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을 쌓아나가봅니다. 박스로 자동차를 만들어 함께 타고 맛있는 도넛을 함께 사먹고 구름이 예쁘게 떠다니는 푸른 하늘을 함께 바라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채워나갑니다.만화 속 퐁이와 친구들의 다양하고 귀여운 표정들과 배경이 되는 소품이나 배경들도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생동감으로 가득해요. 저의 취향을 저격한 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에세이를 통해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이 몽글몽글 해집니다. 퐁이와 친구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어요. 덕분에 오늘 참 좋은 날이었어!하루종일 이불속에서 선물하기좋은 강아지책 '퐁이의 하루'를 읽고만 싶어요. 13만 팔로워를 순식간에 반려인으로 삼았다는 퐁이의 매력에 푹 빠져 보시기를 적극추천드려요! 어제와 똑같은 오늘, 오늘과 똑같은 내일을 생기와 사랑스러움 그리고 행복으로 채울 수 있을거에요.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3849318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