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아이와 함께 여행하며 다양한 일상의 경험을 통해 나다운 육아궤도를 찾아가는 과정과 벅찬 행복의 순간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최소한의 육아'라는 제목부터 굉장히 솔깃하고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아이에게 최대한으로 이렇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아닌 나를 위해 최소한으로 육아하기.아이를 쫓아다니며 밥 한술 더 먹이는 것보다 나를 위해 커피를 타고 쌓인 집안일 대신 낮잠을 자거나 영어 공부를 하며 잠시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나니 육아가 즐겁고 아이가 더 예뻐 보이더라는 저자의 말처럼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나니 정말이지 육아가 더 즐겁고 아이가 더 예뻐 보였습니다.아이가 한 끼 정도는 굶어도 괜찮다고, 아이 혼자 잠시 심심해도 괜찮다고, 성격 좋은 아이는 엄마의 노력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육아에 지친 저의 어깨를 토닥여 주는 저자의 글은 오늘도 미안함과 죄책감에 사로잡혀있던 저를 위로해 주었습니다.늦은 결혼 후 긴 난임 터널을 지나 엄마가 된 저자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 같지 않다고 느낀 것은 저 역시도 난임으로 시험관을 통해 아이들을 만났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7년 동안 열 번의 시험관을 거치며 몸과 마음이 어떠했을지 감히 짐작할 수 없지만 아이를 만나던 그 순간의 감정이 어떠했을지는 감히 짐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어렵게 가진 아이라 내 온몸을 갈아 넣어 키워내며 힘에 부쳐 잠시 주저 앉아있을 때 생명을 낳고 키우는 것 자체가 기적이며 이대로도 충분하니 잠깐이라도 쉬라는 저자의 말은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저자처럼 나중에 아이에게 '너를 낳고 키우면서 나는 이렇게 근사해졌어'라고 말할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아이에게 유일무이한 존재인 엄마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아이의 하루를 꽉 채워주려다 지쳐갑니다. 매일 SNS 속 완벽한 엄마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책하기도 하는데요. 엄마가 지치면 아이의 세상도 함께 무너져 내리지요. 행복해 보이는 삶이 아닌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위해 나 자신부터 행복해지자는 저자의 말은 나를 되돌아보게 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했습니다.저자의 말처럼 남들처럼 이라는 욕심을 비워내니 비로소 내가 보이고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행복한 것을 찾아내기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아이가 좋아하는 것, 아이가 행복한 것이 무엇인지도 더 잘 보였습니다. 전적으로 아이위주의 육아에서 육아 궤도를 조금 틀어 좋아하는 것들을 아이와 함께 하다보면 즐겁게 육아를 해나갈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저자만의 육아의 과정과 솔직한 이야기들은 많은 공감이 되었는데요. 아이가 커가면서 육아에 대해 고민하고 똑똑하고 부지런한 엄마들이 저만치서 무언가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을 볼때마다 걱정이 될 때 어떻게 중심을 잡는지에 대한 저자만의 방법은 귀감이 되었습니다.저자의 말처럼 여전히 남들만큼 못하면 어쩌나 조급해 하지 말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만사 제쳐두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며 무엇을 하든 덜 해도 되니까 마지막은 아이와 나 둘 다 웃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여행과 다양한 일상의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육아 궤도를 찾아가는 과정과 그 길에서 발견한 벅찬 행복의 순간들을 풀어낸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나다운 방식으로 육아의 여백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육아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고민하는 초보 엄마들과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육아법을 찾고 계시는 분들께 이 책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이 책이 남들처럼 육아하느라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행복을 발견하고 단조로운 일상에서 아이와 함께 균형을 찾아가며 행복한 육아법을 찾을 수 있도록 지름길을 제시해 줄거에요.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3834122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