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내향인이지만 잘살고 있습니다
전두표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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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의 지혜와 노하우를 파헤친 책


'뼛속까지 내향인이지만 잘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내향인에 대한 불편한 인식을 개선하고, 나름의 방식으로 충분히 잘살고 있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3장으로 구성된 책입니다. 1장에서는 내향인이 어떤 사람인지 성향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내향인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모습, 내향인이 가진 삶에 대한 지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내향인이 세상 사람들과 발맞추어 어떻게 살아가는지 얼마나 충분히 잘살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외향인인지 내향인인지 맞춰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자는 에너지가 자기 안으로 향하면 내향인이고 자기 밖으로 향하면 외향인이라 말합니다. 내향인은 에너지를 늘 축적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면 피곤해서 사람 만나길 꺼려합니다. 반면 외향인은 에너지를 뿜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내향인 이신가요?외향인 이신가요?

p.175
우리나라 사람은 틀린 것과 다른 것을 혼동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 내 생각과 다르면 틀리다고 규정한다. 다르다는 규정이 머릿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틀림과 다름은 다르다. 다른 건 서로 같지 않은 거고 틀린 건 한쪽이 잘못된 거다.
알고 보면 경청과 공감의 달인


뼛속까지 내향인인 이 책의 저자는 내향인의 주무기인 경청과 공감을 주무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직장, 친구, 가족 사이에 벌어지는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공감을 들어주고 해결해 주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며 상담을 받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브런치 스토리에 여러 가지 주제로 글을 쓰고 있는 저자는 다수의 글이 네이버와 다음 메인, 그리고 브런치스토리에 노출되어 138만 독자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내향인의 지혜와 노하우로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뼛속까지 내향인이라는 저자는 말보다 글이 편해서 자신에게 편한 방식인 글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책에서 고백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내향인은 사회적으로 뒤처진 사람이 아니고 내향인만의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사람들을 이끈다는 말에 깊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존중해 주어야 할 고유 특성


내향인은 사람을 사귀는 방식이 다르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수줍은 게 아니라 할 말이 없을 뿐이고 얌전한게 아니라 그저 가만히 있을 뿐입니다. 나댄다고 할까 봐 말을 아끼고 말보다 글이 편합니다. 그리고 마음 속 수다쟁이 입니다.

사람들은 내향형이라고 하면 극도로 내성적인 성향만을 생각할 수 있는데 내향인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것이 아니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향형에 가까운 내향인도 있고 누가 봐도 내향인다운 내향인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디쯤일까 생각보니 외향형에 가까운 내향인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부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자신들과 다른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고 어딘가 부족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런 이상한 시선을 거두라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유형들을 너무 유별나게 생각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p.5
내향인만의 눈에 띄는 특징 때문에 사람들은 내향인을 유별나거나 독특한 사람 취급을 한다. 하지만 내향인은 결코 유별나거나 독특한 사람이 아니다. 외향적인 성격이 지극히 평범한 성격으로 여겨지듯 이 내성적인 성격도 지극히 평범한 성격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내향인과 외향인의 차이


차가운 사람, 은둔형 외톨이, 열정이 부적한 사람, 말수가 부족한 사람, 수줍음 많은 사람, 리더십이 부족한 사람, 놀 줄 모르는 사람은 내향인과 외향인 중 누구의 성향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보통은 내향인들이 이런 오해를 받는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내향인 중에서 그런 사람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외향인 중에서도 차가운 사람이 있고 은둔자가 있지요. 열정이 부족하고 다른 사람을 피하며 수줍음이 많은 외향인도 있습니다. 외향인이라고 다 리더십이 있고 놀 줄 아는 것은 아닙니다.

내향인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갖게 된 편견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내향인의 속은 따뜻하고 일부러 사람들을 덜 만나고 말도 잘하고 자기만의 리더십과 노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향인의 모습과 다르기 때문에 오해하는 일은 이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p.28
소심한 것과 내성적인 것은 다르다. 소심한 건 대범하지 못하고 조심성이 지나치게 많은 것이다. 내성적인 건 겉으로 드러내지 아니하고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는 것이다. 둘은 아예 다르다. 내향인 중에는 소심한 사람이 많고 대범한 사람도 있다.
나에게 전하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


이 책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감추고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해 내적으로 고통받는 내향인들에게 그들이 결코 잘못 살고 있는 게 아니라, 아무 문제 없이 잘 살고 있다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람들의 편협한 시선을 깨뜨리며 내향인은 타고난 기질과 사는 방식이 다를 뿐 외향인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알고 보면 다정하고 섬세한 사람이며 경청과 공감의 달인이라고 이야기 하지요. 타고난 배려쟁이이고 말을 아끼는 신중한 사람이라는 것도요.

내성적이어서 문제라고 생각하는 분들, 자신을 좀 더 알고 싶으신 분들, 내향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내향인의 지혜와 노하우로 얼마든지 사람들과 어우려저 살 수 있다는 용기를 얻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실 거에요.

p.7
똑같은 사람은 세상에 없다.
사람은 모두 다르다.
외향인과 내향인만 다른 게 아니다.
다르다고 해서 틀린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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