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지금처럼 예쁜 우산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저 역시 녹이 슨 검정 장우산을 가지고 다니기도 했고 체크무늬 우산을 많이 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찢어진 비닐 우산도 생각이 납니다. 커서는 우산이 사랑의 매가 되었던 때도 생각이 났습니다. 그렇게 빗소리를 들으며 어린시절을 떠올려 보았습니다.우산을 쓰고 나가 잠시 눈을 감고 우산위로 떨어지는 빗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았습니다. 빗소리를 함께 들으며 행복한 시간은 값비싼 배경과 물건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상상력과 즐길수 있는 마음과 따뜻한 미소만 있다면 최고의 시간을 만들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비오는 날 우산 하나로도 깔깔 거리며 웃을 수 있었습니다. 빗소리가 감성자극 오감자극 놀이가 되어주었습니다. 곧 다가올 장마철에 아이들과 우산을 들고 나가서 신나게 한바탕 놀아야겠습니다. 그때는 검정 우산을 들고 나가 보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