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를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황정민배우가 출연한 영화 '히말라야'가 떠오르는데요. 영화에서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원정대의 감동 실화를 담고 있어 전문산악인들만 오를 수 있는 산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푸른향기 여행에세이 '함께, 히말라야'를 읽고 히말라야는 전문 산악인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히말라야가 저자에게 안겨준 선물은 바로 사람이였습니다. 세상을 다 준대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사람들. 혹독한 날씨 속에서 험한 길을 걷고 부실한 식사에 차디찬 눈 위에서 잠을 자며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걸었던 시간들.저자는 가혹하리만큼 힘들었던 그 길 위에서 자신을 위해 희생을 감내한 그들이 없었더라면 히말라야 횡단이라는 꿈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강한 의지와 결속력으로 서로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었기에 크고 작은 시련앞에서도 서로 믿고 의지하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겠지요.네팔 히말라야의 칸첸중가부터 마칼루를 거쳐 에베레스트 지역까지 장엄한 히말라야의 연봉을 돌아 걷는 히말라야의 횡단 트레일 동부구간에서 함께 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인생은 혼자 걸어가기보다 뚜벅뚜벅 함께 걸어갈때 아름다운 여정이 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