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관계에 정리가 필요할 때 - 모두에게 잘하려 노력했는데 진짜 내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느낀다면
윌리엄 쩡 지음, 남명은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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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나는 항상 누군가와 친해지려 노력했다. 혼자가 두려워 모든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했다.그러다보니 스트레스도 더 많았고 힘들었던 적이 많았다.
30대가 되고 결혼을 하고 여러 일을 겪다 보니 힘든 일도 많았고 아프고 슬픈 일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어느 누군에게 털어놓고 위로받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이야기할 곳도, 이야기할 수도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관계에 매달렸는데
결국 전화하기 망설여지는 순간. 계속 상처받고 힘들다 보니 집안을 정리하듯 관계에도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거대한 관계의 사슬에 지배당하며 산다. 사회 생활을 하면 할수록 관계는 넓어지고 주변사람도 많아진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는 관계를 맺으면 맺을수록 외로움이
커져 갔다. 누군가 곁에 있어도 여전히 혼자인 것 같고 동시에 자유롭지 못함을 느꼈다.
진심으로 감정을 나누고 서로를 위한관계만이 진정한 관계다.


오래 알아온 사람들과도 관계가 필요했다. 살아가면서 각자의 상황과 처지가 바뀌면서 관계에도 변화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런 관계정리가 필요한 나에게 책은 이별과 화해, 재회에 관한 48개의 이야기를 하며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를 알아보는 법, 믿을 만한 사람과 교제하는 법, 잘라낼 수 없는 관계일 경우 화해와 보완을 통해 좋은 쪽으로 이끌어가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인간관계에 너무 기력을 소모하고 사람 때문에 늘 상처받고 힘들어했기에 나에게 너무 필요했던 책이다. 관계 맺음이 아주 중요한 문제 같지만 나보다 중요하지 않기에, 나는 내 삶을 보다 자유롭고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관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었다.

세월은 나를 성숙하게 만들었고 더는 외로움과고독이 두려워 맞지 않는 옷에 억지로 나를 우겨 넣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친구는 만드는 게 아니라 잘 골라서 사귀는 것이다.
일하는 시간을 빼고 취미생활과 공부하는 시간,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떼어내면 마음 맞는 친구들과 보낼 시간은 사실상 많지많다. 그렇기에 이시간을 정말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과 보내야한다.
내 관심사 밖의 이야기, 쓸데없는 이야기 등 비위 맞춰가며 친하게 지내는 관계는 정리해야하는 것이다. 설령 친했던 사이라 해도 대화가 통하지 않고 가치관이 다르다면 억지로 호감을 사려하기보다 관계를 포기하는 것이 낫다.


불완전한 관계 때문에 불쾌한 마음으로 살기 보다 연연하지 않고, 제대로 내려놓는, 남이 되는 법을 배워야겠다. 얼마나 오랜 시간을 함께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떤 사람이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지, 내게 더 소중한 사람이 누구인지가 눈에 보이게 된다. 시간이라는 저울을 버리고 동일한 감정, 대등한 시선으로 관계를 바라보면 가지고 갈 인연과 그렇지 않은 인연이 명확하게 구분된다.

평생 동안 함께하는 친구는 없다. 평생 기억에 남는 사람만 있을 뿐이다. 눈앞의 살믄 점점 무게를 더해가는데 옛 인연을 꼭 붙잡고 사는 것은 너무 억지스럽다. 몇명에게만 묶여살 필요가 없다. 이제는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무리로 이동할 때가 됐다. 나를 배려하지 않는 사람에게 에너지를 쏟지 말고 나의 평범한 일상에 관심을 가져주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사람을 사귀고 모두와 친해지고 애쓰지 않아야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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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위로 - 불완전한 나를 위한 따뜻하고 단단한 변호의 말들
정민지 지음 / 빌리버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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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지 목표도 세우고 나의 습관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나를 되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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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위로 - 불완전한 나를 위한 따뜻하고 단단한 변호의 말들
정민지 지음 / 빌리버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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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조차  매력적이고 책내용으로 위로를 주는 가장 가까운 위로를 펼쳐 든다.

 가끔 내 마음을 훔쳐보는 듯한 책 내용,  가끔 나와 같은 생각인 작가, 공감도 하고 위로도 하고 어떻게 살지 목표도 세우고 나의 습관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나를 되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시간이었다.

우리는  속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할 거라고, 곧 할거라고 핑계되는 것들이 있다. 하면 좋겠지만,  남의 눈에 비춰지는 내모습이 좋은 거라면 이제 과감히 내려놓자.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해야 할 분명한 이유 단 한 가지만 있으면 우리가 해 낼 거라는 걸. 냉정히 따지고 보면 해야 할 명확한 이유란 게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면 이젠 굳이 척하지 말고 불편해 하지않고 하지 않아야겠다.
 정리 또한 그렇다. 나중에 입어야지 하며 쌓아두고 중고거래앱에도 올리지만 반응이 없다면 과감하게 나누거나 버리자. 옷을 버리면서 새해를 맞는 마음가짐도 달라진다. 이제 낡은 목표를 꾸역꾸역 새로 가져 오는 대신에 오늘 하루, 이번 주에 결심만 세우기로 했다. 당장 지금 할 수 있는 한 가지를 하면서 내 안의 불안을 가라앉혀보려한다. 

어떤 습관이 생기는 건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어떤 걸을 배워서 내것으로 만들고 습관이 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처음에는 왜 해야 하는지, 스스로 묻고 어떻게 하는게 맞는 것인지 내가 꼭 해야 하는지 의심하머 시작하고 아무생각없이 계속된 반복으로 만들어진다. 하는 과정에 지루하고 오로지 반복만 해야하지만 그 지루한 반복이 고통이 아니라 견딜 만한 것으로 여겨지는 순간, 내가 기꺼이 그것을 가질 자격이 주어진다. 내가 이시간을 스스로 선택했다고 생각하면 내 삶의 문제를 피하지 않고 기꺼이 버티면서 현재 더 집중하게 된다.

 습관이 우리 의지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하는 것은 자본주의의 대표적
인 특성이다. 개인의 의지 강도에 따라 순식간에 얼마든지 습관이 바뀔 수 있다고 널리 퍼진 믿음부터 거둬들여야 한다. (57쪽)
 습관은 바꾸는 것이 아니라 바뀌는 것이다. 그것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씩만 바뀐다. 하루아침에 사람이 180도 바뀐다는 건 판타지의 가깝다. 어느새 내 몸에 아주 느리게 번지고 스며드는 그러면서 우리 몸 어딘가를 간지럽게 하는 그것이 습관이다.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타인의 말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지금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지금의 나를 만끽할 줄 알고 다정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 나를 사랑하기 위한 마음의 습관인 것이다.


 온기 있는 사람들의 위로를 전해 들으며 나 자신의 언어를 돌아본다. 내 말이 무해하기를 상처입은 누군가에게 우리 모두는 늘 실수를 저지르는 인간일 뿐이라고 다독일 줄 알고 우린 다 잘 될 거예요 라는 반짝이는 눈빛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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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 내 마음대로 고립되고 연결되고 싶은 실내형 인간의 세계
하현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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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보급되고 1인가구가 많아지는 등 우리 사회가 변화하면서 개인주의 경향이 많다. 옆 집에 누가 사는지, 집안에만 있으면서 가족 외에는 보통 사람을 만나지 않는 사람을 은둔형외톨이라고 한다. 예전과 달리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자기가 중요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가기에도 바쁘기에 '나홀로 집에서' 지내는 것이다. 

 아프기 전까지 나는 열심히 밖에서 일하고 뛰어다녔는데,  아픈지 3년째 어쩔 수 없이  실내형 인간이 됐다. 아니. 은둔형외톨이가 되었다고 해야하나. 방에만 틀어박혀있으니까. 거의 누워있으니까?
 아픈 덕분에 생활 패턴이 바껴 밤낮이 바껴  아침과 낮에 자고 밤에 움직인다는 것, 앉아있는게어려워 오래 차를 타지도 오래 걷지도 못해
사람을 못만난다는 것이다. 주변에 은둔형 외톨이들이 간혹 있는데 혼자 있는 시간이 좋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고 집안에서도 할 게 많다는데 나는 답답해서 아직 적응중인 것 같다.
그래서 어느 맑은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를 펼쳐들었다. 실내형인간들은 어떻게 사는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가 너무 궁금했기에.
 아프기 전에 약속을 잡으면 나는 너무 기뻤다.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약속이 있다는 것은 즐거
운 일이 아닌가. 약속이 취소되면 늘 짜증내고화가 났다. 날도 좋은데 집에 있어야 한다니. 속상해서 다른 약속을 급히 잡거나 망친 기분을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까를 연구했다. 그런데 책 속 실내형 인간은 달랐다. 마음속으로 기쁨의 노래를 부른단다. 밥을 사주는 사람보다 약속을 깨주는 사람이 더 고맙게 느껴질 때가많다니. 취소해야 할 것 같다는 연락에 슬그머니입꼬리까지 올라가는. 아싸라니.  홀가분한 마음으로 침대에 벌러덩 눕는다니. 나와 반대다. 아픈데도 어떻게든 움직이고 싶어 안달난 나와 못나가서 스트레스받는 나와 다른 작가. 안전한 고립감이 너무 달콤해서 들키지 않게 조용히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작가가 신기하다.
 진짜 여행은 당황스럽고 여행 프로를 챙겨보는 그녀의 모습도 나와 반대다.그나마 호텔 여행을 즐기는 데 그 이유가 조용한 밤을 보내고 싶어서라니. 나는 조용한 게  싫어서 쉴 새없이 떠드는데, 역마살이 낀 나는 돌아다녀야는데, 어쩔 수 없는 은둔형외톨이, 실내형인간이 되어 답답한데,  정말 신기하다.
책을 읽으며 몇가지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다. 김필준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고 남편이 있는 척하는 모습,  화장실에 혼자 못가는 모습 등
스토킹을 당한 뒤 더 세상에 겁먹은 나. 그치만
난 그래서 더사람을 만나고 남편 손잡고 놀러다녔는데. 
서른이 되고 공포의 열매를 먹고 부모님이 애들 결혼을 시켜야 숙제를 끝낸다며, 이 험한 세상에 자식 혼자 덩그러니 남겨놓고 눈못감는다는 말과 잔소리와 시선을 느꼈던 점은 마찬가지인거 같다.  차이라면,  난 결혼주의자였고 작가는 비혼주의자라는?
 폐쇄공포가 있어서 쓰러진 점도 나랑 비슷했다.공황장애로 너무 힘들었으니까.
어쩔수 없이 은둔형 외톨이, 실내형 인간이 됐으니 이 시간을 즐기며 작가의 말처럼,  내가 나여서  좋은 순간들을 발견해봐야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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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 - 우울증을 겪어낸 이들의 편지
제임스 위디.올리비아 세이건 엮음, 양진성 옮김 / 시월이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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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이라는 기분은 누구나 올 수 있는 것이지만 우울증은 다르다.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주변의 사람에게 털어놓고 치료해야한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는 실제 우울증을 겪었거나 겪었던 66명의 사람들의 목소리로 현재 우울증을 겪거나 겪고 있는 사람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는 말을, 이겨낼 수 있는 말을  적을 책이다.

나 또한 3년 전 우울증을 앓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것이 우울감인줄 만 알았지만 그것은 우울증이었다.

 3년 전 8시간이라는 시간동안 수술을 하고 아직까지 마약성진통제와 신경안정제 없이 살아
가는 나에게 불안과 우울은 늘 따라다니는 것들 중 하나다.  
 주변에 우울하다고 말해도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아주 잠시 시무룩(?)정도라
생각하지만 심각한 우울증환자들은 약을 먹으며 견디고 고통이 심하다. 그런데 어디 호소할 곳도 없다. 나는 우울할 때면 그냥 책을 보거나 혼자 거실을 걸을 수 밖에 없었다. 그것도 어지럽거나 구토와 통증이 심할 때는 천장을 보고 울고 있는 내모습을 보면 우울하다. 한때는 너무나도 열정적이었고 누구보다 열심히 뛰얺던 내가 누워만 있어야한다는게 아무것도 못한다는 게 나는 받아들일 수 없고 이렇게 환자로 살아간다는 게 그냥 우울하다.
 근데 다들 괜찮단다 지나간단다. 이젠 다 낫지 않았냐는 사람도 있다. 그소리를 들을 때면 더 우울해진다. 그런 나에게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는 희망과 용기를 주었고 감동을 주기도했고 아름답기도 했다. 그들의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힘이 났다.

 우울증이 걸린 사람은 마치 혼자가 된 것처럼 외롭다. 하지만 그것은 실상이 아니었다.
내 곁에는 가족이 있고 언젠가 나에게는 봄도 오고 여름도 가을도 올 것이다. 단지 지금 겨울일 뿐이다. 나를 응원하고, 어깨를 맞대고 나란히 서 있는 이들이 많다는 걸,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 내가 미쳐보지 못한 그 소중한 사람들이 
스쳐지나갔다.


나에게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감당하기 힘들고 버거운 경험을 터닝 포인트가 된다는 사실을,  이 시기를 잘 지내고 나면 나는 속이 깊고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있는,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을 거라는 걸 책을 보고 깨닫게 되었다.
 몸의 병보다 마음의 병이 더 치료하기 어렵지만 약을 먹기도, 털어놓기도 힘들다. 진솔하고 같은 우울증을 이미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전해지는 마음. 편지 한통에 내 표정이 눈에 뜨게 밝아지는 책이었다. 우리모두가 우울증을 극복하고  아프지않고 활짝  웃길 바라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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