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운 위로 - 불완전한 나를 위한 따뜻하고 단단한 변호의 말들
정민지 지음 / 빌리버튼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표지조차  매력적이고 책내용으로 위로를 주는 가장 가까운 위로를 펼쳐 든다.

 가끔 내 마음을 훔쳐보는 듯한 책 내용,  가끔 나와 같은 생각인 작가, 공감도 하고 위로도 하고 어떻게 살지 목표도 세우고 나의 습관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나를 되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시간이었다.

우리는  속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할 거라고, 곧 할거라고 핑계되는 것들이 있다. 하면 좋겠지만,  남의 눈에 비춰지는 내모습이 좋은 거라면 이제 과감히 내려놓자.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해야 할 분명한 이유 단 한 가지만 있으면 우리가 해 낼 거라는 걸. 냉정히 따지고 보면 해야 할 명확한 이유란 게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면 이젠 굳이 척하지 말고 불편해 하지않고 하지 않아야겠다.
 정리 또한 그렇다. 나중에 입어야지 하며 쌓아두고 중고거래앱에도 올리지만 반응이 없다면 과감하게 나누거나 버리자. 옷을 버리면서 새해를 맞는 마음가짐도 달라진다. 이제 낡은 목표를 꾸역꾸역 새로 가져 오는 대신에 오늘 하루, 이번 주에 결심만 세우기로 했다. 당장 지금 할 수 있는 한 가지를 하면서 내 안의 불안을 가라앉혀보려한다. 

어떤 습관이 생기는 건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어떤 걸을 배워서 내것으로 만들고 습관이 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처음에는 왜 해야 하는지, 스스로 묻고 어떻게 하는게 맞는 것인지 내가 꼭 해야 하는지 의심하머 시작하고 아무생각없이 계속된 반복으로 만들어진다. 하는 과정에 지루하고 오로지 반복만 해야하지만 그 지루한 반복이 고통이 아니라 견딜 만한 것으로 여겨지는 순간, 내가 기꺼이 그것을 가질 자격이 주어진다. 내가 이시간을 스스로 선택했다고 생각하면 내 삶의 문제를 피하지 않고 기꺼이 버티면서 현재 더 집중하게 된다.

 습관이 우리 의지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하는 것은 자본주의의 대표적
인 특성이다. 개인의 의지 강도에 따라 순식간에 얼마든지 습관이 바뀔 수 있다고 널리 퍼진 믿음부터 거둬들여야 한다. (57쪽)
 습관은 바꾸는 것이 아니라 바뀌는 것이다. 그것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씩만 바뀐다. 하루아침에 사람이 180도 바뀐다는 건 판타지의 가깝다. 어느새 내 몸에 아주 느리게 번지고 스며드는 그러면서 우리 몸 어딘가를 간지럽게 하는 그것이 습관이다.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타인의 말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지금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지금의 나를 만끽할 줄 알고 다정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 나를 사랑하기 위한 마음의 습관인 것이다.


 온기 있는 사람들의 위로를 전해 들으며 나 자신의 언어를 돌아본다. 내 말이 무해하기를 상처입은 누군가에게 우리 모두는 늘 실수를 저지르는 인간일 뿐이라고 다독일 줄 알고 우린 다 잘 될 거예요 라는 반짝이는 눈빛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