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황후 2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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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읽고 빠져버린 책, 2권 너무기다렸어요 기대되고 빨리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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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헤엄치기
토마시 예드로프스키 지음, 백지민 옮김 / 푸른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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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 아파트,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폐쇄, 국경 봉쇄, 시민들의 야간통행금지령,  계엄령이 선포된 전쟁 끝에 독일 동부는 폴란드가 되고, 폴란드 동부는 소비에트 연방이 되는 1980년대 사회주의 국가 폴란드에서의 루드비크는 편지를 쓴다. 미처 전할 수 없었던 말들과 허공으로 흩어져 버린 마음들을 써내려간다.
 
 한순간도 잊지 못했던 이름, 야누시. 

 9살, 어린 시절 함께 자라온 베니에크를 보면 두근 거리는 자신의 성적 취향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의 남성성이 움트는 게 보였고 둘만의 일탈에 대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채 방과 후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스스로 수치심과 반발심을 가지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베니에크는 소리 소문 없이, 이유도 모른 채 사라진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추방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위태위태하게 시절을 보내던 그는 대학교 졸업을 위해서 농촌 특활에 참가했다가  물 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야누시를 만나고는 다시 가슴이 두근거렸고 설레고 사랑에 빠지지만 죄의식을 느끼며 누군가에게 들킬까 봐 본능적으로 숨기게 된다. 그들의 밀회는 장외에서 비공식적으로 진행되었다. 

 두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잠든 후 가방 깊숙한 구석에서 <조반니의 방>을 꺼내 손전등 불을 비추며 몰래 읽기 시작한다. 책은 두렵기도 하면서 위안을 줬고 자신들의 고뇌와 고통을 치유하고 온전히 이해해주는 것 같았다. 그렇게 둘은 원하는 것을 가지는 자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함께할 내일을 상상하기도 한다.

 둘은 용기를 내어 사랑을 이루는 대신 도피와 사회적인 안정망을 택한다. 자신들의 사랑보다는 성공을 택한 두 사람의 이별.

1980년대 폴란드의 억압과 체제 속에서 자유
가 없는,  갇힌 상황속에서 둘은 사회적인 편견을 이겨내며 함께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체제의 정당성 안에서 출세를 선택한 야누시와 자유를 힘껏 부르짖는 루드비크는 결국 이뤄지지 못한 것이다.

 지금도 많은 이슈가 되는 동성애라는 키워드를 다룬 소재라 새로웠다. 학창시절 '동성애'를 직접 목격하면서 성의 개념이 정착되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라고만 생각해오다 현재까지도 동성애를 고수해오는 그들의 이루지 못한 사랑과 자유를 갈망하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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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헤엄치기
토마시 예드로프스키 지음, 백지민 옮김 / 푸른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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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배경의 갇힌 체제 속에서의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어둠속에서의 헤엄치는 둘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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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나를 만나다 - 나와 함께, 나답게, 나를 위해
김건숙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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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돌보지 않고 달려온 날들,  나와같이 브레이크를 밟을 줄 모르고 줄곧 엑셀레이터만 밟았던 작가. 그런 그녀가 2019년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었다. 몸과 마음에 과부하가 걸린것. 나 또한 3년 전, 병원에 실려갔던 기억이 난다. 옆구리 통증으로 시작된 아픔,  8시간이라는 대수술을 하고 끝날 줄 알았지만 3년째 난 통증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응급실에 가는게 일이었고 몸안밖에 있던 관,  현재도 몸속에 관을 가지고 살고 있다. 난 왜 작가처럼 브레이크를 밟지 못했을까. 쉬지못했을까. 은신처를 만들고 떠나지 못했을까. 지금은 아파서 반강제로 마약성진통제를 먹으며 침대와 한몸이 된 나를 되돌아 봤다.   


처음으로 혼자만의 의지로 혼자 떠나서 하루 묵는 여행으로 11월 11일  거사를 계획했던 그녀. 제주도. 듣기만 해도 좋은 그 곳으로 떠난다.후반 인생을 맞아 이미 원하던 일을 하면서
살고는 있지만 새로운 것을 찾고 인생명함에 훌쩍 제주를 써넣고 떠난 것이다. 자기를 위해 감동과 즐거움으로 채우고 느리고 풍요롭기 위해 떠났던 여행. 너무나도 부러웠다. 제주에서 배우고 자신을 되돌아본 시간이 부러웠다.
그러다 코로나가 갑자기 찾아왔다. 제주도와는 이제 안녕이다.

 그대신 그녀는 40분 산책을 하기 시작했다. 집에서 5분이면 닿는 동네 뒷산을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추위로, 더위로  이 핑계 저핑계를 되며 찾지 않았던 그곳을 찾은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도는 둘레길이 아닌 산속으로 들어가 오솔길을 만드는 그녀에게서 친정엄마의 모습이 보였다. 늘 동네뒷산을 1-3시간씩 꼭 타던 엄마이 스쳐지나갔다. 결혼하기 전 아프기 전엔 나도 종종 가던 그 산이 그립다. 어지럽고 바쁜 세상을 잠시 잊고 묵묵히 정상을 향해 오르며 땀흘리고 스트레스 풀던 그날이 떠올랐다.
 그녀는 자신의 속도를 찾아 자연과 느긋함으로 속을 채우고 있었다.산을 돌고 나면 마음이 느긋해지고 평온해진다는 말에 친정엄마가 떠올랐다.
 뒷산의 숲과 거실책방이 생활영역의 중심이 됐다는 그녀.  책을 보는 내내 코로나로 산에서 사계절을 지켜보고 점점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그녀를 응원하게 되었다.
 불안장애와 옆구리통증으로 운동과 등산, 차타기가 제한되는 나는, 안방책방이 생활영역이 되었다. 면역도 약하고 밖을 못나가다 보니 울적할 때면  누워서 책을 펼친다. 이제는 약먹고 책이라도 볼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다시 등산하고 여행할 수 있는 날을 꿈꿔본다.
 오늘도 앞만보고 엑셀만 밟았던 완벽주의자였던 나와 같은 이들이 부디 작가처럼 쉬어가길,  건강하길 바라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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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5
세라 해거홀트 지음, 김선희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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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리틀 헤이븐에 사는 주인공 이저벨은 어느날 누군가의 우는 소리를 듣는다.

훌쩍이기도 하고 숨을 헐떡이기도 하고 딸꾹질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이저벨은 귀를 기울인다. 살짝 흐느끼는 소리가 아닌,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해서,  콧물 범벅에 머리가 아프고 눈이 퉁퉁 붓는 울음소리의 정체는 아빠다.
 작은 건축회사에서 일하며 사람들의 다락방을 고치고 확장하는 일을 하는 아빠. 프리랜서 웹디자이너 엄마, 메건언니, 남동생 제이미.
평범한 가정에서 사는 이저벨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아빠는 왜 울고 있는 걸까.


늘 떠들어 대는 그레이스와 조용한 성격의 이저벨은 토머스 선생님의 추천으로 연극반에 들어가게되고 아가씨와 건달들에 출연하게 된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 싫어하고 주목받고 갑작스레 뭘하는 게 싫은 이저벨은 점점 적응한다.
무대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누구든 될 수 있었기에 무대에 서는 게 황홀하기까지 하다.
아가씨와 건달들 DVD를  찾다가 그레이스와 이저벨은 원피스 두어벌,  치마 한 벌, 속옷, 분홍색 뾰족 구두 한켤레를 발견한다. 이저벨은 누군가의 일기를 읽은 것처럼 사적인 대화를 엿본 것처럼 비밀스런 기분이 든다. 그리고 며칠 뒤 아빠가 깜짝 발표를 한다. 
여자가 된다는 아빠, 원피스를 입고 이제 회사에도 학교에도 알려야한다. 아이들은 받아들일 수 있을까. 다시 이들은 평범한 가정이 될 수 있을까. 더러운 것도 아픈 것도  이상한 것도 아니라는 아빠와 엄마. 아빠도 아이들에게 말하는데
용기와 시간이 걸렸을텐데. 메건언니도 이저벨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리겠지?

 혼자 끙끙되고 울던 이저벨은 그레이스에게 이야기하고 그레이스는 이저벨은 말없이 안아준다. 과연 이저벨네 가족들은 아빠를 이해할 수 있을까.

작가는 책의 주인공과 같은 가족을 많이 알고 있다고 한다. 부모가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같은 성소수자인 가족을. 성소수자들이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었고 용기를 주는 책이었다. 나와 내 가족에게는 상관없을 수 있는 일일 수도 있지만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그들을 안아주고 이해해주길 바라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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