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나는 나에게 엄격했던 것 같다. 열심히 살아야해. 남들보다 더 노력하자.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앞만보고 달리기 바빴던 나는 10, 20대도 남들처럼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살았던 것 같다. 공부만이 내가 살길이고 뛰어다니고 쉬는 건 게으름의 증표라 여기며 항상 남들에게는 관대했지만 나에게는 엄격했다. 그런 나였기에 아마 몸도 마음도 아프지않았을까. 4년째 지금도 아픈 게 아닐까. 이젠 여유를 가지라고. 앞만 보지말고 옆도 보고 쉬기도 하라고 내마음에 상처를 돌아보라고 준 시간이 아닐까란 생각을 한다. 나는 포항지진을 겪고는 그 당시의 감정과 신체감각이 처리되지 않은 채 내 경험의 일부로 남아 현재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고 고시원에서 살면서 겪은 불안과 공포로 지금도 불안장애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외에도 과거의 기억이 고통과 괴로움을 쥐 과거와 유사한 상황이 되면 괴로운 것 같다. 그런 나에게는 당시의 사건을 객관적으로 조명하는 인지적 재구성이 필요하지만 사실, 쉽지않았기에 아픈 뒤에서야 노력중인것 같다. 어쩌면 내가 가장 내이야기를 듣지않고 공감해주지못햇던것 같아 타인을대하듯 마음을 열고 나자신에게다가가려한다. 내마음속 불안을 허용하고 우울한 기분을 달래고 낡은 프레임을 걷어내야한다. 아프고 난 뒤 나는 내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지 소소한 일상의 고마움을 깨달았던 것 같다. 나 스스로를 채찍질하지 않고 이해해보고 지금 닥친 아픔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으려해보았다. 내안의 나를 이해해보려하고 긍정적인 사고와 인지의 재구성, 나를 신뢰하기등을 하고 있다. 책은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고 나에게 힘내라고 응원해 주는 것 같았다.
마음이 뒤숭숭할 때 . 스트레스가 쌓일 때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청소를 하기로 했다.청소기를 들고 이곳저곳 밀고 닦고를 하면 왠지 기분이 한결 나아진것 같은 기분. 자주는 하지 못하지만 그렇게 한번씩하는 청소가 위안이 된다. 나는 어김없이 청소기를 들었다 그리고 청소를 하곤 기분이좋아지는것 같았다. 그러다 한권의 책을 발견 한다 마음에도 청소가 필요하다고.왜 몰랐을까. 힘들었던 내마음을 청소할 생각을, 울어보기도하고 화내고 소리쳐도 계속 쌓여만 갔던 힘듦, 괴로움. 아프고 너무 힘들다 보니 마음을 정리했던 거 같다. 오만상 찌푸리며 살던 지난 삶, 나는 왜그랬던걸까 성공하고 인정받기위해 내몸을 다스리지 않았고 생각과 감정이라는 감옥 속에 갇혀 진정한 나를 만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그래서 스트레스로 결국 아팠던 것이다.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며 내마음을 돌아보고 나를 온전히 응원해주는 내편인 나는 태어남의 소중함까지 느끼게 해준다. 괴로워하지않고 파도처럼 왔다가는 생각을 움켜쥐지않고 그래 그럴수도 있구나하며 바라본다. 아침에 눈떴을때 자연을 느끼고 눈뜰 수있음을 감사하며 자연의 충만함을 느끼고 새로운 마음으로 마음속에 좋은 것들로 채워본다. 눈을 감고 스스로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을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토닥토닥 다독여본다.
바다로 뒤덮이며 육지가 사라진 지구에서 번영했던 문명은 수몰되고 인류는 쇠퇴했지만 바다는 다시 풍요로워졌다. 보타 리타 아빠는 한 배를 타고 자신들과 같이 살아있는 사람이 있을거라 희망을 가지고 각자의 일을 한다. 아빠 혼자 가던 유적지에서 필요한 것을 챙기며 살아 간다. 사실아빠는 심해수와 싸우며 마을을 지키던 바다의 전사같은 작살꾼이었다. 별 문양을 보여주며 밤하늘에 빛나는 별 덕분에 방향을 잃지 않고 항해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는 아빠는 아이들에게 별이빛나는밤하늘을 보여주고싶었다. 그러나 빌딩숲을보게되고 혹시나 하는마음에가봤지만 심해수를 만나고 아빠는 아이들을 구하려다 죽음을 맞이한다. 이후 보타와 리타는 빌딩숲을 살피다 심해수를 다시 만나고 계속된 싸움속에서 유니온 부산의 작살꾼 카나를 만나게된다.그리고 이후 브룬과 많은 사람들이 있는 배에 가게 된다. 포이드 박사와 브룬, 카나는 심해수의 사체 중 바다의 악마들 7대 심해수인 켄터라시를 발견하고 마테온을 떠올린다 카나를 작살꾼으로만든 그다. 이세상 모든 괴물을 다죽이겠다고 난민이든 유니온 부산의 선민이든 사람을 가리지않고 구하는 작살꾼이 되기로. 이후 이들의 정체(?)를 알고 잡으려는 이가 있었으니. 그들을 피해 도망가는 보타와 리타. 잔인하면서도 가족의 사랑과 아빠가 아이들을 괴물로부터 지켜내기위한 모습 등이 감동적이었다. 3,4,5편이 벌써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