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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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갔었어는 제목부터 뭉클해진다.
아버지에 대한 얘기라.
 
엄마를 부탁해 출간 이후 많은 이들로부터 아버지에대한 작품 쓸 생각은 없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쓸 일이 없다고 매번 대답하다가 십여년만에 쓴 작품이라 작가는 밝힌다.


소설 속 아버지는 익숙한 우리 아버지의 모습이 있었다.소설 속 아버지는 가슴속에 홀로 고통과 침묵으로 묵묵히 일하면서도 힘든 내색 한 번 아 버지. 평생 해오신 일에 대해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자식들을 교육시키고 먹이고 입히셨던 아버지.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내아버지와 닮았다. 

 어릴 때 나를 업고 뛰어서 병원 문두드리던 아버지, 2년 전 내가 수술실에 들어갔을 때 해외에서 일하던 중이라 울었다는 아버지. 
 내가 아플 때면 그렇게 강해 보였던 아버지가 눈물을 훔쳤다는 걸 얼마 전에 알았다.

늘 책임감과 강인함으로 혼자 짊어지고 힘들어도 내색하지않았던 아버지가 요새는 나이가 드셔서인지 볼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이제서야 아버지 옆에서 아버지 이야기를 들어드리고 수고했고요,감사해요, 사랑해요라고 더 표현하는 딸이 되려 한다.

읽는내내 뭉클하고 울컥하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에게 죄송했던 일들과 아버지와의 추억들이 스쳐 지나갔다.

오늘따라 코로나와 나의 긴 병원 생활로  3년째 보지못하고 있는 아버지가 너무 그립고 감사하고, 수고하셨다, 사랑합니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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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도 있었다
조한선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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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름으로  왔었던 모든 것들이 과연 사랑이었는지, 고통과 슬픔과 그리움의 다른 이름이사랑인 걸까.

소란하지도 요란하지도 않게 흐린날도있었다는 보통의 우리를 써내려간다.  남몰래 설렜던 기억, 일상에서 맞닥뜨린 불편한 순간, 슬픔의 시간도 있다.
때론 서투른 자신에 실망하고, 때론 헤매기도 하지만 우리는 다시 일어나 힘을 내곤 한다.
읽는 내내 위로가 되었다.

그렇게 꽃이 되었다.

앞마당 새로 피어난 꽃송이에 
나비가 날아와 앉았다.
이리저리 날개를 펴고
꽃을 옮겨 다니다가
태양빛을  닮은 나리 꽃잎에  앉아 한참을 머문다.
반갑다고  인사를 하는 것인지
그렇게 한창이나 날개를 접고
함께 꽃이 되었다.

다행이다  꿈이라
정말 다행이다 
늘 같은 꿈으로 
일 년에 여러 번씩 식은 땀을 흘리지만
꿈이라서 정말 감사하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이 꿈
얼마나  힘들었던지
어깨를 떨고 있는 작은 소녀를 두팔로 안아주고
토닥여 준다.
괜찮다고, 정말 괜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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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과 장미
오스카 와일드 지음 / 내로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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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은 왜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사랑을 선택했을까.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사랑을 지킨 나이팅게일.상대는 그의 존재도 모르는데 그를 위해, 죽어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속상했다. 사랑, 그것은 무엇일까.

나이팅게일과 장미에서 늘푸른 참나무와 세그루의 나무가 나온다. 늘 푸른 참나무는 나이팅게일에게 둥지를 틀 가지를 내어주고 나이팅게일을 도와주고 나이팅게일이 죽음을 결단할때 유일하게 슬퍼는 하지만 방관자다. 또한 그의 죽음에 혼자 남게 될 자신을 걱정한다.

장미나무들은 나이팅게일이 애끓는 요청에도
자기자랑만 하다가 붉은 장미를 피워내는 방법을 알려 주긴하지만 나이팅게일의 생명을 흡수해 자신의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다.

그 누구도 나이팅게일을 진정으로 걱정해주는 이가 없이 착한 척 걱정해주는척 방관하거나 이기주의로 일관한다. 마치 인간의 모습을 비판하는 것 같기도 했다. 남을 위해 주는 척하지만 , 자기 이익을 챙기기 위해 속이는 사람들의 이중성을 어쩌면 비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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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의 손
윌리엄 위마크 제이콥스 지음 / 내로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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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취미를 살려 부가적인 수입을 얻고자
신문사와 잡지사에 단편소설을  기고했던 제이콥스.
 원숭이손은 간결한 줄거리와 생동감있는 단어, 다채로운 비유와 강렬한 교훈을 남긴다.

우리는 가끔 내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램프지니나 알 수 없는 존재가 있길 바란다. 어느 날 내 앞에 그런 존재, 물건이 생긴다면 난 무슨 소원을
빌까. 이뤄져서 좋은 것도 한순간뿐 그 소원이 나의 일상속 즐거움마저 앗아간다면?

신중하게 바라라, 어쩌면 이루어질것이니라는
말이 섬뜻하게 느껴졌다.

원숭이의 손은 인도의 주술사가 운명을 거스를 수없고 바꾸려는 사람에게 더 큰 불행이 올 수도있다고 말한다. 


내가 원숭이 손을 가지게 된다면 무슨 소원을 빌어야할지 생각해보았다. 우리가족 건강하게해주세요. 빨리 낫게 해주세요라고 생각했는데. 소원으로 어떤 대가를 치른다고 생각하니 소원을 빌수없게 되었다. 

 우리는 평범한 일상이 고마움과 즐거움, 행복을 잊고는 욕망과 물욕으로 가득차 감당하기 힘든 소원을 바라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가진것에 감사하며 기적을 바라기보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운명을 받아 들이고 지금현재를 즐기고 행복하고 싶다.
다소 공포스러운 소설이지만 사는 것의 의미를 되짚어보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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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밤에 대하여 - 우리가 외면한 또하나의 문화사
로저 에커치 지음, 조한욱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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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역사가들에게 관심받지못했던,그 밤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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