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철학이 날씨를 바꾼다>는 무슨 뜻?<철학이 날씨를 바꾼다>는 인간이 날씨에 관해선 예측조차 영원한 좌절을 친구로 삼을 만큼 무력하지만, 마음의 날씨만큼은 생각(철학)으로 바꿀 수 있단 뜻이다. 날씨를 알려줄 뿐 아니라 파산한 이를 위로하며 옷을 따뜻하게 입어라, 우산을 잊지 말라는 조언까지 덧붙이는 일기예보 스크립트 같은 글을 작성하고 싶었다는데 목표는 충분히 달성하신 것 같다.2. 시간적, 심리적 여유가 없을수록 강추! 이유는?미숙한 독자이자 철학에 문외한인 나 같은 독자는 몇날며칠 붙잡고 읽어야 할 책이다. 하지만 시간이나 심리적 여유가 없을수록 일독할 가치가 차고 넘친다고 강조하고 싶다. 미처 돌아보지 못한 나의 과거 언행을 이해하고 표현해내는 데도 도움이 되고 (예를 들면 '철학자와 계몽군주'란 글을 통해 얼마 전의 내 분노의 원인이 복종의 요구였음을 깨달음), 향후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좀 더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단 위안까지 얻을 수 있어 없던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읽다보니 프롤로그에서 '여기서 그냥 쉬라'고 한 이유를 알겠더라. 급할수록 돌아가라더니 역시...3. 저자가 진정한 한국인인 까닭한국인 부모 아래 태어났단 소리가 아니다. 모든 글이 완벽한 미괄식이란 점에서 '찐' 한국인이다. 소장가치가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면 서점에서 글 몇 편의 마지막 문단이나 문장을 읽어보길. 어딘가 신형철 평론가가 연상되는 다정한 통찰과 명문들, 표지 그림까지 더없이 훌륭하다! #취향저격
2023 노벨문학상 수상자, 욘 포세의 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주인공 요하네스의 탄생을, 2부에서는 죽음을 그린다. 주인공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거의 다루지 않고, 탄생보다는 죽음에 큰 비중을 두었다. 적은 분량으로 꽤 깊은 여운을 남기니 포세 입문작으로 권할만하다.이 작품에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특이점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같은 말의 반복이 많은 것이고, 또 하나는 마침표를 (거의) 쓰지 않았단 점이다. 이에 몇 마디 남겨보려 한다.동어 반복은 글에 운율감을 부여하기 마련이다. 이 작품도 모든 문장이 노래 가사 같다거나 아름다운 한 편의 장편 시 같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던데 문학적 수사보다는 서사에 집중하는 편인 내겐 사족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다. 반복 때문에 장편 턱걸이한 것 같은...중역의 한계도 의심해 본다. #스포주의 문장과 문장 사이에 마침표 대신 사용한 쉼표는 삶의 이어짐을 의미하겠거니, 마침표는 주인공이 삶에 종지부를 찍을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등장하겠거니 싶었는데 그렇게 뻔하진 않았다. 포세의 마침표는 예상치 못한 순간들에 은밀하게 숨어있었고 마지막 쉼표는 죽음과 사후세계에 대한 포세의 신념을 비춰주었는데 그 부분이 꽤 마음에 들었다. 숨은 마침표 찾기 후, 사용된 순간들의 공통점까지 찾아보면 좋을 듯. 독서모임을 한다면 옮긴이와는 또다른 견해들이 나오겠지. 재미있겠다! 👩💻 사는 게 다 그렇지... 죽음 이후의 세상은 정말 존재할까? 영혼은? 당신의 생각은??
당신은 시간을 현명하게 쓰고 있는가?난 아니었다. 최근에는 더더욱. 📚 “나쁜 소식은 시간이 빨리 날아가 버린다는 것이고,좋은 소식은 그 시간의 조종사가 당신이라는 것이다.”- 마이클 알트슐러➡️ P형이지만 J형처럼 살고 싶어서하루를 좀 더 자기주도적으로 살고 싶어서 아등바등하다이런저런 핑계로 흐트러진 나를 다잡으려 읽었다.성공한 사람들의 초생산적 습관을 다음의 7개 키워드로 나눠 구체적인 실천법까지 알려준다.1장 우선순위 : 무엇이 더 중요한지 파악하라.2장 구조화 : 생산적인 하루를 만들어라.3장 효율화 : 더 빠르고 스마트하게 일하라.4장 집중 : 원하는 것에 몰입하라.5장 성찰 : 내면을 들여다보라.6장 연결 :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라.7장 에너지 : 당신의 불꽃을 유지하라.400여 페이지 분량이지만 각 장의 말미마다 핵심만 따로 정리되어 있어현명한 시간 사용법을 알려주는 책답다.남은 3월은 지속할 수 있는 나만의 시스템 구축에 몰두하기로 한다. 다시 성실하게 매일 읽고 쓰도록오늘밤부터 당장 적용할 몇 가지를 공유해둔다.1️⃣할 일 목록에 상한선 만들기: 할 일 목록을 ‘열린 목록’과 ‘닫힌 목록’ 두 가지로 나눠 만든다. 작업 중인 일 전부를 열린 목록에 적은 다음, 그중 3~5개만 ‘닫힌 목록’에 옮겨 적는다. ‘닫힌 목록’중에서 당장 집중할 일 하나를 골라 처리하고, 완료하면 삭제한다. 할 일이 새로 생기면 열린 목록에 적고, 닫힌 목록에 빈칸이 생겼을 때만 옮겨 적으며 처리해 나간다.2️⃣하루를 정신없이 보내지 않는 법: 각 일정마다 최소 5~10분 정도의 휴식 시간을 넣는다.다음 일정을 위해 메모를 검토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하루를 더 원활하고, 내가 주도하는 느낌으로 보낼 수 있다. 3️⃣읽은 내용을 오래 기억하는 법: 읽은 내용 상기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다 읽은 후 직접 요약해보기)👩💻 다시 하면 된다. 오늘처럼만...!
스무 살 때 부모님 차고에서 시작해 신화를 만든 스티브 잡스의 애플처럼4평, 반지하, 구옥과 낙후된 상권에서 살아남은작지만 강한 브랜드들의 부동산 활용 비법을 담은 책이다.나처럼 부동산이나 브랜딩을 잘 모르는 사람보단저비용 고효율 입지를 찾는 소자본 창업가나공실률 제로를 꿈꾸는 건물주에게 적합하다.그래도 한국의 이솝이라 불린다는 향 전문 브랜드 그랑핸드나 만화방의 하이 엔드 버전, 그래픽 등을 접하는 재미는 쏠쏠했다.딱히 요거트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면서자꾸 땡스오트를 찾았던 이유도 이제야 깨달았달까.부동산과 브랜드의 가치 관계 분석보단성공한 브랜드 대표들의 인터뷰 중미래의 브랜드 대표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 마디에 더 꽂혔으니...그렇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초심 지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