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스라엘 - 7가지 키워드로 읽는
최용환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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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JMS 정명석 때문이다. 읭??? 몇 달 전, 문제의 다큐 <나는 신이다>를 보고 모태신앙인 친구와 몇 날 며칠 종교 얘기를 나누다 ' 근데 나도 성경을 한번 읽어보곤 싶긴 해.' 라고 말한 것이 화근(?)이었다.

서프라이즈로 성경 한 권을 보내주더니 혼자 읽긴 어려울 테니 하루에 한 장씩, 같이 필사해 보자고... 이건 뭐... 대부, 돈 클레오네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인 줄🤣

하지만 할 일이 쌓여 있었기에 필사는 미루고 미루다 지난주에야 시작. 언제까지 할 진 모르겠다.😏

이 책은 이스라엘이 성경의 나라이기 때문에 보게 된 것인데 오랜 역사를 지닌 성경 속의 이스라엘이 아니라 불과 70여 년 전에 건국된 이스라엘의 현재를 조명했단 점을 간과한 선택이었다.

저자가 다룬 7가지 키워드는

1. 시오니즘과 분쟁
2. 디아스포라와 이민
3. 유대 국가와 유대 정체성
4. 작은 나라 강한 군대의 비밀
5. 창업 정신과 후츠파
6. 조약 없는 영혼의 동맹 미국
7. 젊은 나라 속의 오랜 율법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팔레스타인과의 분쟁의 주요 쟁점이었는데

1.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영토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
2. 난만 귀환으로 팔레스타인에 아랍 인구가 대폭 증가할 시 이스라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
3. 팔레스타인은 군대를 보유한 완전한 독립 주권국가 건설을 바라지만 이스라엘은 중무장한 군대 보유는 불가하단 입장
4. 종교적, 역사적, 정치적으로 매우 복잡한 배경을 갖고 있는 예루살렘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문제는 '언젠가 메시아가 도래하면 분쟁도 결국 해결될 것"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이 분쟁이 해결될 가망성은 없어보인단 점...

낯선 용어도 많고, 누구나 읽어봐야할 책이라곤 할 수 없으나 현 국정원 해외차장, 2020년 국정원장 직무대행까지 겸직한 전 이스라엘 대사가 밝히는 이스라엘의 실체가 궁금하다면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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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의 힘 - 그 초고는 쓰레기다 내 글이 작품이 되는 법
맷 벨 지음, 김민수 옮김 / 윌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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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더니…
브런치 작가 신청할 때는 주1회는 꼭 발행하자던 내가 3개월 동안 고작 네 편 발행했으니…. 월간 브런치냐? 반성해라….아니, 좀 써….😱

📚오늘 할 일은 책 한권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다.
📚계속 써나가려면 이 글이 어떻게 되더라도 상관없는 척 자신을 속여야만 할 때도 있다.
📚글을 쓰는 데는 옳은 방법도 그른 방법도 없다. 그냥 계속 써나가면 된다.

다 아는 얘기지만 실천을 안 하니 모르는 거나 마찬가지. 일단, 제목부터 계속 마음에 안 들던 글부터 손 봤다.

'프리랜서의 겸업 금지, 이거 불법 아닙니까?'

불법이 아니란 건 명백한 사실이고, 난 이 현행법에 문제 제기를 하고 싶은 거면서 이게 무슨 멍청한 소리인지.

'프리랜서의 겸업 금지는 불법이어야 한다.' 로 바꿨다.

내용도 일부 수정했다.
아마 계속 이럴 것이다.
퇴고엔 끝이 없댔어...

📚무엇보다도 제목은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케빈 브록마이어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제목을 과녁이라고 생각하고, 그 과녁을 향해 이야기라는 화살을 쏜다."

'이거다' 싶은 제목이 없단 이유로 미루던 매거진 발행도 그냥 해야겠다. (나 자신, 지금부터 딱 24시간 주겠어...)

초점이 소설 쓰는 사람들에게 맞춰진 책이긴 하지만 이상한 완벽주의 때문에 원고 작업에 진척이 없는 작가도 일독해 볼 만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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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자가 아닙니까? - 성x인종x계급의 미국사
벨 훅스 지음, 노지양 옮김, 김보명 해제 / 동녘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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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입문서로 유명한 #모두의페미니즘 의 저자, 벨 훅스의 첫 번째 저서. 독자들이 자신의 이름보다 메시지에 집중하길 바랐다는 훅스에겐 미안하지만 미국 인종 차별의 심각성은 이젠 놀랍지도 않다. 고작 19세에 이렇게 폭넓은 사유를 하고, 글로 써내기까지 한 훅스가 신기할 뿐.

제목은 훅스가 아니라 19세기 중반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노예제 반대 집회에서 자신이 여성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백인 여성과 백인 남성 앞에서 맨 가슴을 내놓아야 했던 흑인 노예 출신의 여성 권리 운동가 소저너 트루스가 한 말이었다.

소저너 트루스처럼 흑인 인권뿐 아니라 여성 인권을 위해서도 싸운 흑인 여성은 여럿 있지만 함께한 백인 여성 학자들조차 그들의 기여는 무시했다고 한다. 성차별은 안 되고 인종차별은 되냐? 이러면 '페미'소리 들어도 할 말 없지…

그런데 그들을 비판하기 전에 지각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인 나의 언행은 일치하고 있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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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바위보
앨리스 피니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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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추리나 스릴러물에 유독 박한 편이다.
어쩔 수 없다. 워낙 많이 봤는걸.

초등학교 5학년 때 우연히 본 영화 <나일 강의 죽음>(1978)을 시작으로 추리소설계의 양대산맥인 애거서 크리스티와 코난 도일의 대표 소설을 섭렵했다. 6학년 때 짝꿍이 보여준 <소년탐정 김전일>을 계기로 만화도 접수했고 영화, 드라마 (미드 포함)는 말할 것도 없다.

예상치 못한 범인의 정체나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는 순간, 순도 200% 쾌감을 선사하는 수작들 찾아 헤매며 20년 넘게 애정한 장르다 보니 어지간한 작품은 성에 차지 않는다.

그래서 이 작품도 별로였단 얘기를 아주 조심스럽게 하느라 서론이 이렇게 긴 거냐고 묻는다면 Nope~!
저자가 '트위스트의 여왕'이라 불린다더니 그럴만 하다.

솔직히 중반부 넘길 때까진 좀 지루했다.
복선도 너무 티난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맥거핀이었음을 알게 되는 '어떤 사실'이 밝혀지면서 착실한 떡밥 수거와 함께 반전의 반전이 몰아친다.
게다가 분량도 합리적으로(!) 400페이지 미만👍

내가 조심스러운 이유는 따로 있는데
괜찮은 반전소설임을 강조하는 게
사실 양날의 검이기 때문이다.

영화 <식스센스>와 <유주얼 서스펙트>가
역사상 최고의 반전 영화로 항상 회자되는 덕분에
그 임팩트가 줄어든 것과 같달까.

그래서 말인데 이 책이 궁금하신 분들은
온라인 서점 책 소개와 출판사 서평은 절대 보지 마시길 권한다.
화자가 어떻고 구성이 어떻고 다 필요없다.
이런 장르는 아무것도 모르고 볼수록 이득이다.

하지만 스릴러에 딱히 어울리지 않는 <가위바위보>라는 제목만으론 흥미를 느끼거나 무슨 내용인지 감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알고 보셔도 될 정보만 제공한 책 뒤표지를 사진으로 첨부해 둔다.

💌 궁금한 점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저도 궁금한 게 있는데 여러분에게 최고로 짜릿한 반전을 선사한 작품은 무엇인가요?  영화 / 드라마 /소설 /무엇이든 좋아요💛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쓰러졌을 때 다시 일어서는 방법을 터득하는 과정이다. 누구나 그렇다. 아닌 척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p.19

📚"인간관계도 책처럼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책은 읽다가 재미없을 경우 덮어버리면 그만이다. 세상에는 읽어야 할 책이 널려 있고 선택은 자유다."-p.68

📚"가위바위보는 선택의 문제야. 난 이미 선택했고, 곧 당신 차례가 올 거야. 모든 걸 잃었을 때 한 가지 좋은 점은 더는 잃을 게 없다는 거야."-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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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 vs 보부아르 세창프레너미 11
변광배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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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창출판사의 프레너미 시리즈 11번째 작품이다. 프레너미는 친구(Friend)와 적(Enemy)의 합성어로, 서로 대립하는 동시에 서로에게 영향을 주어 발전해 온 사상적 대가를 비교 대조하여 이해를 추구하고자 만들어진 시리즈.

이렇게 매력적인 시리즈가 있었다니. 특히 <톨스토이vs 도스토옙스키><모차르트vs 베토벤> 출간이 기대된다. <사르트르vs카뮈>는 벌써 장바구니에 담았음.

사르트르와 보부아르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20세기 페미니즘의 선구자)가 어떤 관계였는지 아는 사람에게는 이 두 사람을 프레너미 시리즈로 엮은 것이 의아할 수 있다.

하지만 일심동체라 여겨지는 두 사람에게도 사유의 차이는 분명 있었기에 그들의 삶과 사상, 문학을 통해 그 차이점을 비교분석하는 책. 다만 저자가 사르트르 연구자니 한 쪽에 치우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접해보길.

앞서 읽은 #내삶의주인이된다는것 보단 훨씬 쉽고 잘 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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