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세창출판사의 프레너미 시리즈 11번째 작품이다. 프레너미는 친구(Friend)와 적(Enemy)의 합성어로, 서로 대립하는 동시에 서로에게 영향을 주어 발전해 온 사상적 대가를 비교 대조하여 이해를 추구하고자 만들어진 시리즈. 이렇게 매력적인 시리즈가 있었다니. 특히 <톨스토이vs 도스토옙스키><모차르트vs 베토벤> 출간이 기대된다. <사르트르vs카뮈>는 벌써 장바구니에 담았음.사르트르와 보부아르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20세기 페미니즘의 선구자)가 어떤 관계였는지 아는 사람에게는 이 두 사람을 프레너미 시리즈로 엮은 것이 의아할 수 있다. 하지만 일심동체라 여겨지는 두 사람에게도 사유의 차이는 분명 있었기에 그들의 삶과 사상, 문학을 통해 그 차이점을 비교분석하는 책. 다만 저자가 사르트르 연구자니 한 쪽에 치우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접해보길. 앞서 읽은 #내삶의주인이된다는것 보단 훨씬 쉽고 잘 읽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