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 Z 인문학 -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교양 수업
김성연 지음 / 서사원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sns를 매일 쓰는 이 시대의 필독서

GEN Z는 1997년에서 2012년 사이에 출생한, 인터넷 없는 세상에서 살아본 적 없는 최초의 세대를 말한다. 디지털 기술의 수혜를 입는 동시에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건 GEN Z나 우리나 마찬가지.

이 책은 디지털 기술 이면의 불편한 진실들(특히 윤리적으로)을 파악하고 제대로 이용함으로써 스스로를 지키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데이터 수집, 다크패턴, 넷플릭스 등을 예시로 디지털 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디지털 학교 폭력인 사이버 불링과 메타버스 속 윤리적 문제, 가짜 뉴스 등의 사건을 살펴보고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sns에 숨겨진 비밀들을 폭로함으로써 경각심을 일으킨다.

마지막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과 새로운 기술들을 알아보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케 하는 책이다.

다크 패턴, 로치모텔, 개인정보 쥬커링 등 낯선 개념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절대 어렵지 않고 술술 잘 읽힌다. 무엇보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시청 등을 의식적으로 줄이는 데 확실히 유효할 책이라 추천한다.

"우리가 온라인에서 하는 모든 행동은 감시되고, 추적되고, 측정됩니다. 무슨 이미지를 얼마나 오래 봤는지까지 말이죠."- by. 트위터 전 제품이사, 제프 사이버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상의 빈칸 - 당신의 생활 속에 반짝이는 크리에이티브 조각들
최장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고 싶다면 자신의 일상을 세심히 살피면서 빈칸을 찾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채워넣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골자는 창의력에 관한 여타 책들과 비슷하지만 구찌, 마켓컬리, 빅히트뮤직 등의 브랜드 컨설팅을 담당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최장순이 거리, 장소, 사물, 언어, 시대에서 직접 찾아낸 빈칸들과 채워넣은 아이디어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일상을 클래식이 아니라, 재즈처럼 생각해보자. 일상을 자유롭게 바꾸어보자. 찬란한 일상의 변주는 그렇게 시작될 것이다."-p.9

✨️가볍게 읽기 좋지만 아쉬운 점도 하나 있다. 저자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떠올릴 '그 그림'을 제시하고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 '모자'라는 답이나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라는 답이나 모두 정해진 답이다. 둔감한 일상이다. 저 그림의 빈칸에 무엇이 보이는가? 이 빈칸을 자기다운 방식으로 채워갈 때 우리의 일상은 비로소 빛나기 시작한다."-p.15

📚 각자의 방식으로 새롭게 채워보자. '코끼리를 집어삼킨 보아뱀'이라고 대답하며, 또다시 생텍쥐페리를 슬프게 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p.199

하지만 이 책의 어디에도 해당 빈칸에 채워넣은 저자만의 답이 제시되어있지 않다. 못한 건가? 하긴.. 나도 별다른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긴 해..둔감한 일상 그 잡채🥲

✨️여러분은 자신만의 답을 찾으셨는지 궁금하다.
그 그림에서 무엇이 보이시나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도 출근하는 김 순경에게
이재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중한 인친 님이자 11년 차 경찰관이신 재형 님 덕분에 알았다. 피싱 사기는 일단 당하고 나면 돈을 돌려받는 게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많은 피해를 예방하셨다고. 므찌다 므쪄~👍👍

✨️경찰관이신데 책도 쓰신다기에 놀랐던 게 엊그제 같은데.. 출간 2주 만에 2쇄를 찍었단 소식과 함께 감사하게도 책을 보내주셨다.

덕분에 재형 님께서 경찰에 입직한 후, 순경으로 임용되어 형사과 강력팀과 수사과 사이버팀 등을 거쳐 현재는 일선 경찰서 지구대에서 근무 중이심을 알게 됐다. (심지어 우리 동네 관할하신다고.. 신기한 인연🤭)

✨️ 경찰은 생각보다 글을 많이 쓰고 잘 써야 하는 직업이라고 한다. 각종 영장 신청서와 수사 보고서, 조서 등을 특별한 양식 없이 직접 작성해야 하는데 이때 작성한 서류로 유무죄를 판단하다 보니 일 잘하는 경찰이 되려면 글도 잘 써야 하는 것이다.

짐작하겠지만 자기계발의 일환으로 시작된 재형 님의 글쓰기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는 것으로 발전했고, 그 값진 결과물이 에세이 <오늘도 출근하는 김 순경에게>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는 가난과 흉터, 고졸 학벌 때문에 낮았던 자존감을 경찰 생활을 통해 극복한 내용이다. 두 번째는 경찰로서 마주한 다양한 범죄 논픽션, 세 번째는 경찰 생활에서 느낀 점과 경찰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현실적 조언이다.

✨️경찰 준비생만을 위한 책이란 오해는 금물!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고 싶은 사람,
✅️사회생활에 대한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조언이 필요한 사람,
✅️ 경찰은 단점만 가득한 조직이란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
이 보면 좋을 것 같다.

✨️ 마지막으로 경찰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신 재형님께 그 어떤 죽음도… 특히, 자살은 절대 당신의 잘못이 아니란 말씀을 드리고 싶다.

힘든 일 많으셨을 텐데 '행복한 경찰관'이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드맨 데드맨 시리즈
가와이 간지 지음, 권일영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 머리가 툭 떨어졌어요. 당신은 죽었죠. 그리고 당신 머리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유족은 당신의 머리를 찾아내지 못한 채로 장례식을 마쳤어요. 사망신고가 되어 호적도 없어지고 남은 몸도 화장되었고 뼈는 납골당에 모셔졌죠. 이렇게 해서 당신이라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졌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당신의 머리를 얻어 소생을 시도했어요. 그리고 당신은 머리만 남은 상태로 되살아났죠. 자, 이제 퀴즈예요. 머리만 남아 되살아난 당신은 누구 것이죠? 아니, 당신은 대체 누구일까요?" -p.87

✨️ 사실 이 퀴즈는 머리 전체가 욱신거리는 통증에 눈을 뜬 작품의 주인공에게 낯선 여자가 낸 것이다. 이를 악 물게 할 만큼 지독한 두통 때문에 정신을 차린 주인공에겐 아무런 기억이 없다. 일주일 전에 무엇을 했는지는커녕 자신의 이름조차 모르는 상태.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여자의 정체와 퀴즈의 의미는?

📚"당신은 처음이자 마지막 존재. 시작이자 끝이니까. 맞아, 아조트 (Azoth)예요."-p.92

✨️아조트는 연금술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시작이자 끝'을 뜻하는 말이다. 모든 의문을 해결하고 싶다면 <데드맨>을 읽어보길. 참고로 띠지와 뒤표지 문구들을 아예 보지 않는다면 추리소설 한편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진실을 향해 비약하고, 진실을 포획한다. -p.1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 조지 손더스의 쓰기를 위한 읽기 수업
조지 손더스 지음, 정영목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장 높은 수준의 이야기는 무엇으로 마무리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진행되느냐로 그 의미를 드러낸다.

✨️.타임지 피셜 '현존하는 영어권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 조지 손더스. 20여년 째 미국 시러큐스 대학 문예창작 석사 과정에 몸담고 있는 그는 매년 6명의 젊은 작가를 선발해 19세기 사실주의 러시아 문학을 함께 읽고 논의한다. 이 책은 그들이 함께 읽은 작품 7편에 대한 강의록이라 볼 수 있다.

📚 "젊은 작가가 19세기 러시아 단편 소설을 읽는 것은 젊은 작곡가가 바흐를 공부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 형식의 기반이 되는 원리 모두가 담겨 있다.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감동적이다. 우리는 이야기에서 벌어지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 이야기들은 도전하고 맞서고 격분시키려고 쓴 것이다. 그리고 복잡한 방식이기는 하지만, 위로하려고."-p.13

✨️제법 훌륭하다는 단편도 읽은 직후엔 허무함과 의아함만 느끼고, 해설을 봐야만 감탄하는 초보 독자이다보니 단편의 미학을 좀 더 알고 싶었는데 좋은 선택이었다.

선더스의 강의를 정독해보니 잘 쓴 단편의 주제는 전개 방식과 깊은 연관이 있다. 현재로선 해설 없이는 엄두도 못 내지만 언젠가는 스스로 정복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선더스는 독자가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는 글을 쓰고 싶은 작가, 감정적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를 쓰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이라 했지만 (그래서 제목도 쓰는 사람을 위한 책처럼 번역했나) 쓰는 사람뿐 아니라 단편'도' 즐기고 싶었던 독자에게도 추천한다.

600페이지가 넘지만 톨스토이, 체호프 등의 단편 7편 전문을 수록해서 두꺼운 거고, 저자의 위트 덕분에 잘 읽히기도 한다. 도통 여유가 없어서 독파 미션은 수행하지 못했지만 플래그가 남아나지 않은, 보고 또 볼 #추천책

📚어떤 강철못도 적당한 자리에 찍힌 마침표만큼 차갑게 인간 심장을 꿰뚫을 수 없다. - 20세기 러시아 단편 소설의 대가, 이삭 바벨

📚당신이 나처럼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이렇게 착한데 왜 세상은 이렇게 개판일까? 하는 의문을 품은 적이 있다면 고골이 답을 가지고 있다. 우리 각자의 머릿속에서는 기운차고 독특한 스카즈 회로가 돌아가고 있는데, 우리는 이를 '단지 나의 의견'이 아니라 '분명히 세상의 실제 모습'이라고 자신 있게 믿는다. 지상의 삶의 드라마는 이게 전부다. 머릿속에서 스카즈 회로가 돌아가고 있는 사람1이 밖으로 나서고, 머릿속에서 스카즈 회로가 돌아가고 있는 사람2를 만난다. 둘 다 자신을 우주의 중심으로 보고 스스로를 대단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즉시 모든 것을 약간 오해한다. 그들은 소통하려 하지만 그런 쪽에는 능력이 없다. -p.444~445

📚우리 내부의 오케스트라는 어떤 악기가 주도하고 어떤 악기는 작게 또는 전혀 소리를 내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다. 글을 쓰면서 우리는 이 구성을 바꿀 기회를 얻는다. 소리가 작은 악기가 전면에 나서는 것이 허용된다. 평소에 시끄럽게 소리를 내던 믿음은 악기를 무릎에 내려놓고 조용히 앉아 있으라는 요청을 받는다. 이것은 좋은 일이다. 다른 조용한 악기도 내내 그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추론에 의해 세상 모든 사람이 자기 내부에 오케스트라를 가지고 있고, 그 오케스트라에 참여라는 악기가 대체로 말해서 우리의 악기와 똑같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이 문학이 먹히는 이유다.-p.53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