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의 기독교 - 태초부터 21세기까지 기독교가 걸어온 길 역사도서관 교양 11
알랭 코르뱅 지음, 주명철 옮김 / 길(도서출판)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219쪽 예언자 '호세아' 의 각주가 다음과 같이 되어 있더군요.  

'호세아(Hosea)는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780?-740?)이었다.' 

 이는 잘못된 내용입니다. 역자의 실수로 보입니다.

우선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 호세아의 영문표기는 Hoshea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을 지칭하는 다른 한국어 서적에서는 '호셰아'라고 표기 하기도 하지요.  

예언자 호세아(Hosea)와 이스라엘의 왕 호세아(Hoshea)는 완전히 다른 인물입니다.  

두사람의 이름은 모두 호사야(Hoshaiah)의 단축형이라는 공통점은 있습니다.  브리태니커나 한국어 위키백과등을 참조하면 두 사람이 동일인이 아니라는 것은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을 읽은 소감을 말해보자면... 

 역사 비전공자로서 기독교의 2000년 통사를 이 책을 통해 잘 정리할 수 있기를 바랐는데 정말 실망스럽더군요. 수십명의 역사가들이 쓴 짤막한 글들을 모아놓은 책이라서 그런지 일반인 독자를 배려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이 책으로 유익을 얻으려면 불어와 사학을 복수전공한 상태에서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여러 사람이 쓴 글들을 모아 놓은 책이라서 혹시 번역도 여러 사람이 쪼개서 한 것을 모아 놓은 것은 아니었는지요? 어디에서는 요한 바울 2세, 어디서는 요하네스 파울루스 2세. 일관성이 없습니다. 초벌 번역 후에 국문학 전공하신 분이 재번역 같은 거 다시 해서 책을 내놓았으면 합니다. 번역한 티가 너무도 풍기는 문체들..... 

 기독교의 2000년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책 한권으로 정리하기를 원하는 일반독자들은 절대 이 책 사시지 말기를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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