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좋은 반응을 얻어 책을 내고 싶다고 하자 "네가 무슨 책을 내냐, 책이 그렇게 쉽냐?"고 말했고, 70곳이 넘는 출판사에서 거절을 당했습니다. 결국 펀딩으로 후원을 받아 책을 출간하고 베스트셀러가 되자, 누군가는 이게 책이냐고 했고, 누군가는 다음 책을 함께 해보자고 했습니다. 출판사를 차리고 싶다고 했을 때는 이미 죽어가는 업계라고 했고, 망해야 정신 차릴 거냐며 저를다그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출판사가 잘되자, 누군가는 돈에 미쳤다고 했고, 누군가는 자신도 책을내고 싶다고 했습니다. - P203
카페를 차린다고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간판도 없는 지하에서 잘되겠느냐고 했고, 카페가망하자 또다시 그것 보라며, 내 말이 맞지 않느냐며저를 질책했고, 햇빛도 보이고 넓은 곳에 차리면 망하지 않을 거라고 말하자, 카페는 레드오션이라고, 무슨 자신감으로 그러는 거냐고 큰소리쳤습니다. 결국 카페가 잘되자, 누군가는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했고, 누군가는 고생 많았겠다고 응원해주었습니다. 누군가는 나를 비난하고 누군가는 나를 응원해주는 것처럼, 인생 역시 때때로 안되고, 때때로잘됩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범위에 놓인 것들에일일이 마음 써봤자 달라질 건 없습니다. 그 안에서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잘되면 잘되는 대로, 안되면안되는 대로 받아들인 뒤, 나에게 집중하고 다음을 준비하며 나아가는 것뿐입니다. 마냥 좋아보이런 것들도 막상 . ‘내가 왜 좋아했을까 싶을 때도 있고, 정답인 줄만 알았던 것들이 틀릴 때도 있습니다. 또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지나고 보니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바뀔 때도 있었습니다. 인생이 그런 것 같습니다. 오르락내리락, 왔다 갔다 하는 것. 그러니 잘 안된다고 해서 낙심할 것도 없습니다. 결국 생각만큼 잘 안되는 것 같지만, 생각보다잘될 일들이 더 많을 테니까요. 사람들도 그렇습니다. 안되면 누군가는 그럴줄 알았다며 달려들고, 누군가는 괜찮다고 고생 많았다고 토닥여줍니다. 잘돼도 누군가는 운이 좋았을 뿐이라 치부하고, 누군가는 그래서 어떻게 한거냐며 박수를 건네곤 합니다. 모든 처음이라는 것에는 손가락질이 따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손가락질 - P204
은 안되면 그것 보라며 거세질 것이고, 잘되면 하나둘 펴져 박수를 건네기도 할 테지요. 내가 걸어갈 모든 길은 나에게 있어서는 처음가는 길입니다. 누군가 해 봤다며 조언을 건네 와도그건 그 사람이 걸어갔던 길일 뿐이고, 누군가 안될거라 비웃어도 그건 그 사람이 겪어왔던 것일 뿐입니다. 확신은 타인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타인으로부터 나오는 건 불안뿐입니다. 내가 걷는길은 나만 알고 있고 나만 알 수 있습니다. 되고 싶다면 하면 되고, 하기 싫다면 바라지 않으면 됩니다. 사람들은 내가 잘되어도, 잘 안되어도 그 이유를 나에게서 찾을 것입니다. 그러니 무엇이든 개의치 말고 나만의 생각과 방법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결국 내가 겪어내고 버텨왔던 지난한 시간들이 나를 지탱해 줄 힘이 될 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입니다. 다 잘될 것입니다. 그러니, 당신을 믿으세요.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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