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힘들지 않아요

최윤영의 요가비디오 : Yoga In India
최윤영 지음 / 스타웍스 / 2003년 1월

요가..하면 꼭 몸을 꼬아야만 할 것 같고 어려울 것같은 느낌이 팍 들지 않습니까? 전 최윤영요가 사서 3번 해봤는데요..3번 정도 하니까 모든 동작이 이해가 되고 순조롭게 따라할 수 있겠더라구요.시간은 약 40분 정도인데 쉬는 동작이 많아서 실제로 운동하는 시간으 30분정도? 입니다.임신했을 때 배운 기체조 동작도 많이 들어가 있구요. 어려운 동작은 1-2개 정도고 정말 쉽습니다.. 주로 온몸을 스트레칭해 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평생 두고 매일하면 진짜 건강해 질 거 같아요. 다이어트에도 확실히 효과가 있는 거 같아요.. 아침에 1키로 빠진 거 보면..근데 가격 차이가 여기저기 많이나니 비교해 보세요.

남자 박완서 같은,,

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참 글을 맛있게 쓰는 작가다. 대학때 철학은 내친구(?)를 잼있게 읽었었는데 그 작가의 글이라니 더 반가웠다.요즘 한창 박완서의 자전소설을 읽었는데 이 책도 그것들마냥
힘들고 고된 어린시절이 있다.그렇지만 추억이 있고 정이있고 위트가 있고 무엇보다 재미있게 썼다. 달동네 판자촌이랑 쌈박질하며 뒹굴던 숲이랑.. 함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아홉살때 나는 뭐했던가 지금 기억이 하나도 없는데 작가들은 어떻게 이다지도 생생히 기억할 수 있을까? 일기를 썼나??암튼 재미있는 책이다

직접 애니로 보시면

마녀 배달부 키키 1
MIYAZAKI HAYAO / 대원씨아이(만화) / 1995년 2월

소녀들을 위한 성장만화예요.토토로를 만든 미야자키가 역시 제작한 거구요. 저는 립스틱 메세지란 오프닝곡과 부드러움에 싸일 수 있다면..이란 주제곡이 참 마음에 들어요. 줄거리는 꼬마마녀 키키가 집을 떠나 낮선 곳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사랑과 일을 찾는 이야기예요.큰 굴곡이 없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보고 나면 또 보고 싶은...참고로 저는 한 30번은 본 것 같아요.오래된 친구처럼 가슴에 품어주고 픈 이야기예요.아이들보여 주다가 엄마가 더 좋아할 모든 세대를 위한 애니입니다

참 아름다운 가정

이웃집 토토로 1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7월

아픈 엄마를 위해 도시를 떠나 시골로 이사한 따뜻한 가정이야기이다. 특히 아빠 쿠사카베의 마음씀씀이가 햇살처럼 따사롭게 만화 곳곳에 비추인다. 딸들과 아빠가 함께 목욕하는 장면이 다소 의외이긴 하지만 일본은 원래 문화가 그러하니 별로 이상하지 않았다.
철이 일찍 든 큰딸 사쯔키와 고집쟁이 메이, 옆집 소년 칸토 모두 사랑스럽고 또 어린이에게만 보이는 요정 토토로와 고양이 버스도 참 기발하고 참신하다. 맨 마지막에 옥수수를 전달하는 장면에서는 눈물이 났다 어린시절 추억도 떠올리게 하는 예쁜 환타지 만화이다.

노장은 살아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1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7월

사실 미야자키가 은퇴를 번복해서 별 작품 안나올 줄 알았다.나는 영화관에서 이 작품을 보았다. 그는 역시 거장이었다.토토로, 우편배달부 키키, 귀를 귀울이면, 월령 공주 등에 전혀 뒤지지 않는 개성있는 작품이 또 한 편 탄생했다.너무 좋아서 vcd도 소장하고 있는데 자꾸봐도 질리지 않다.토토로에 나왔던 숯껌댕이요정이 출현해서 반가웠고 하쿠도 참 멋있다. 그리고 가오나시(?)도 다른 만화에서는 볼 수없는 참 입체적인 캐릭터였다. 아기도 귀엽구...미야자키가 인터뷰에서 '당신들 중에 가오나시가 있다'라고 외쳤듯이 이 만화는 인간계를 풍자한 귀신만화... 즉 일본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