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박완서 같은,,

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참 글을 맛있게 쓰는 작가다. 대학때 철학은 내친구(?)를 잼있게 읽었었는데 그 작가의 글이라니 더 반가웠다.요즘 한창 박완서의 자전소설을 읽었는데 이 책도 그것들마냥
힘들고 고된 어린시절이 있다.그렇지만 추억이 있고 정이있고 위트가 있고 무엇보다 재미있게 썼다. 달동네 판자촌이랑 쌈박질하며 뒹굴던 숲이랑.. 함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아홉살때 나는 뭐했던가 지금 기억이 하나도 없는데 작가들은 어떻게 이다지도 생생히 기억할 수 있을까? 일기를 썼나??암튼 재미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