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자라 코코 비룡소 유아 그림책 2
가타야마 켄 지음, 김난주 옮김 / 비룡소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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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엄마가 되어 동화책을 골라주다 보면 유아의 가장 중요한 생리현상인 '똥', '잠'에 관한 이야기가 참 많다는 것을 알게된다. '잘자라 코코'는 잠들기 전 잠투정을 하는 아기에게 엄마들이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말장난같은 책이다. '아가야 곰돌이도 자네.. 옆집 동이도 자네 아빠도 자네..' 하고 아기에게 잠을 유인하는 엄마의 마음과 잠은 오지만 더 놀고 싶어 칭얼대는 아기의 심리가 대칭구조로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다. 처음 그림책을 펼쳐보고 수채화로 된 투박한 그림이 솔직히 맘에 들지 않았다. 예술작품같은 세련된 그림책에 익숙해져 있어서 일까? 하지만 의외로 우리 아가는 '새, 자동차, .. 이건뭐야?' 하며 그림을 맘에 들어 했다. 가까이 사는 일본사람의 그림이라 아이의 정서에 맞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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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띠 동물 까꿍놀이 - 나비잠
최숙희 지음 / 보림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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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띠 동물..'이란 제목 때문에 좀 딱딱한 내용이 아닐까 해서 별로 사고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래도 베스트셀러니깐 재미있겠지? 하고 혹시나 샀는데 너무나 맘에 든다. 아이가 가장 따라하기 쉬운 동작을 모든 동물들이 똑같이 보여줌으로써 두돌도 안된 아가가 '없다 까꿍'이란 말과 행동을 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그리고 그보다 동물들의 표정이 참 재미있고 친근하다. '까꿍'하는 모습이 아가를 너무나 사랑하는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의 얼굴과 닮아있기 때문이다. 맨 마지막부분에 모든 동물들과 아기가 함께 나와 '없다`까꿍'하는 장면은 '응가하자 끙끙'의 맨 그림과 비슷하여 더 정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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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사토 와키코 글.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199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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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좋은 동화책' 목록에 끼어있어 도서관에서 빌려 보게 되었습니다. 일본동화책의 장점은 우리와 정서가 비슷하다는 점이겠죠? 어쩜 일본 엄마들 빨래하는 모습이 우리네 엄마들과 똑같은지 놀랐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빨래를 좋아해도 그렇지 온갖 짐승에 아들레미 딸레미까지 빨아 빨래줄에 매달아 놓은 모습은 엽기 그 자체였습니다. 나중에는 도깨비를 하도 빡빡 빨은 탓에 아예 눈 코 입까지 없어졌으니 말입니다.

처음엔 줄거리가 좀 황당하기도 했지만 점차' 정말 엄마는 못하는 것이 없구나'하는 아줌마 정신에 동화되어 갔습니다. 아마 목욕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라고 쓴 동화책같기아요. 빨래후에 이뻐진 도깨비는 목욕후에 뽀송뽀송해진 아이들의 모습같기도 하구요. 참 유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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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night Moon (Hardcover, Cassette)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클레먼트 허드 그림,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 Harper Collins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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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이 책은 그 명성에 비해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다. 재미보다는 그냥 '아무생각하지말고 잠이나 자거라..'하는 식의 편안한 그림책이다. 그림은 펜으로 그린 사실화로 오목조목 세밀하게 그려졌고 내용은 '잘자 달님, 잘자 생쥐, 잘자 머리빗~'하는 식이다. 우리아기는 22개월인데 이책의 테잎을 들려주면 잠을 잘잔다. (멀쩡한 사람도 잠이 오게끔 잘 만들었다) 그리고 잠이 안올때.. 평상시에는 이 책을 보면서 조그마한 생쥐가 어디있나 찾아내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그리고 하는 말' 메이지..' 처음에는 이 책에 실망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질리지 않고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책이란 생각에 구입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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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 영어자막
월트디즈니사 지음 / 월트디즈니컴패니코리아 / 199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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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갓 넘겨서 처음사귄 남자친구와 봤던 만화영화. 아마 첫 디즈니장편애니매이션이 아닌가 싶다. 지금도 환상적인 영상과 위트있는 대사, 아름다운 스토리를 생각하면 가슴이 설렌다.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언 킹.. 모두 보았지만 인어공주가 가장 재미있다) 10년후... 지금은 아이에게 학창시절에 읽었던 인어공주 애니매이션 동화책을 구연동화식으로 계속 들려주고 있다. 가끔 비디오를 틀어주면 동화책을 들고와서 같은 그림을 골라내고 마녀목소리를 흉내내며 아주 흥미있어한다. 또 가재 지휘자 세바스찬이 부르는 under the sea 음악이 연주되면 엉덩이를 흔들며 춤도 춘다. 이모저모 나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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