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 내 친구는 그림책
나카가와 리에코 지음, 야마와키 유리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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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곱씹어보면 매력이 참 많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적어도 제과점에 포장된 많은 빵들을 보며 하늘에서 뚝딱! 하고 떨어진 완성품이라는 생각보다 달걀과 밀가루로 반죽하고 오븐에 구운 '과정'을 먼저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 또 그렇게 어렵사리 만든 빵을 여러 동물들과 함께 나눠먹는 모습을 보고 친구를 사랑하는 법도 배울 수 있을 것같다. 마지막으로 달걀껍질을 멋지게 재활용하는 구리와 구라를 보며 창의력과 상상력도 키울 수 있을 것.

책을 덮고나서 '사과가 쿵'하고 비슷한 점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여러 동물이 함께 사과를 먹고 그것을 나중에 우산으로 재활용한다는 점과 역시 빵을 함께 나눠 먹고 맨 끝에 달걀껍질로 마차를만들어 탄다는 점이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참 건질게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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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사랑 아카시아 1
김동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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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된 만화책이죠? 15년은 족히 됐을 겁니다. 그러니 요즘 세대들이 읽으면 느낌이 안오고 어설퍼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김동화님은 부인 한승원님과 함께 여러 작품을 내셨는데 '멜로디와 하모니' '우리들의 이야기' '아카시아'등 주로 소녀취향의 만화를 집필했습니다. 정말 80년대에는 거의 김동화님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작품마다 화제를 몰고 왔으니까요.

'아카시아'도 '과거와 현재를 뛰어넘는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주제로 제 또래에서는 참 재미있게 읽힌 책입니다. 영화도 7-80년대 작품을 보면 너무 유치해서 웃음이 나듯이 만화도 마찬가지인가봅니다. 저도 얼마전 '비천무'를 뒤늦게 읽었는데 명성과는 달리 진부한 줄거리때문에 실망을 했었거든요. 이렇듯 오래된 작품은 조금 너그러운 마음으로 보아주는 것도 독자들의 몫일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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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1
가나리 요자부로 원작, 사토 후미야 작화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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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권까지 읽은 기억이 나는데 39권까지 나왔군요. 저희 남편으로부터 김전일의 할아버지가 한국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긴가민가) 작가의 해박한 지식과 자료수집 능력에 한편한편 볼 때마다 경외감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사건과 사건해결이라는 단조로운 구성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9권까지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재미있다'는 평범한 이유때문일 것. 그리고 매력적인 김전일의 캐릭터도 한몫 거들었겠죠? 또 오페라의 유령 등 고전을 재해석하여 보여줌으로써 (물론 대강이지만 고전에대한 궁금증을 갖게 한다)독자들에게 짬짬이 고품격의 지식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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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적 3
모리타 유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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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책은 처음 만화잡지의 별책부록으로 첫선을 보였다. 그림이 너무 미워(지금 생각하면 나름대로 매력이 있지만)선뜻 손이 가지 않던 책이 었는데 첫권을 읽고 나서 이 책에 중독되고 말았다. 후에는 단행본으로 발간된 책을 빌려보았는데 끝권까지 보지는 못했다.

얼마전 MBC'이브의 모든 것'이란 드라마가 이 책을 표절했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미니시리즈로 만들어도 꽤 히트할 것같은 흥미있는 줄거리의 책이다. 아래 글을 쓰신 님들의 말처럼 나 역시 처음에는 참 재미있게 읽었지만 끝으로 갈 수록 진부해지고 상황이 너무 억지스럽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뚱보인 주인공 타에코가 환상의 탤런트로 바뀌는 장면등은 많은 여성들에게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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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go !! 이나중 탁구부 1
후루야 미노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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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빌려온 것을 우연히 보게되었다. 성인만화는 어쩌다 스포츠신문에서 보고 처음이었는데 유치하고 저질일거란 생각보다 '참 잘만들었다'는 감탄이 나왔다. 물론 부분부분 어처구니없고 질낮은 표현이 있지만 스토리와 구성이 탄탄하고 특히 등장인물을 비유하는 부분과 위트있는 대사처리가 혀를 차게 한다. 단순히 많이 팔리려고 생각없이 야하게만 그려낸 성인만화와 수준이 다르다. 남편이 어디서 씨디를 구워와서 애니매이션으로 조금 보았는데 여느 만화가 그렇듯 책장을 넘기면서 보는 재미가 훨씬 쏠쏠 하다. 성인만화를 좋아하는 19세 이상 이라면 이 작품도 추천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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