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반딧불이의 하루 : 첫 비행을 떠나요!

꼬마 반딧불이의 하루 : 첫 비행을 떠나요!
베스 사이센스 지음, 카트린 베네츠 그림, 홍명지 옮김 / 작가와비평 / 2022년 10월

꼬물꼬물 작은 몸짓과 울음으로 밖에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지 못했던 나의 첫째 아이는 어느덧 훌쩍 큰 여섯살 형아가 되었다. 그 사이 참 많은 '처음'이 있었다. 아이가 11개월이 되던 어느 날 처음 걸음마를 떼던 그 순간부터 시작해서 처음 엄마라고 불러주었던 날, 또 처음 자전거 위에서 페달을 움직여 스스로 자전거를 타던 순간부터 처음 엄마와 떨어져 선생님 손을 잡고 어린이집에 들어가던 날, 처음으로 선생님과 친구들 사이에서 낮잠을 자고온 날, 그리고 처음으로 익숙한 어린이집을 떠나 새로운 유치원에 등원하던 날, 처음으로 학년이 바뀌어 새로운 반에서 하루를 보내고 온 날, 처음으로 엄마아빠 차가 아닌 유치원 버스를 타고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과 멀리 현장학습을 다녀온 날 등 수 많은 처음이 아이 앞에 기다리고 있었고, 아이는 그때마다 늘 엄마인 나보다 더 담담한 모습으로 그 처음을 맞이하였던 것 같다. 이 책의 꼬마 반딧불이처럼 말이다.

이 책은 첫 비행을 떠나는 꼬마 반딧불이 에디슨의 하루를 담은 책이다. 처음 경험하는 일에 에디슨이 얼마나 많은 기대를 품고 있고 또 얼마나 즐거워하며 그 일을 경험하게 되는 지를 잘 표현한 책이다. 그런 에디슨의 곁에서 에디슨의 가족들은 아낌 없이 응원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잘 담고 있다.

이 책의 에디슨의 모습을 보면서 처음 세상으로 모험을 떠나는 내 아이의 마음 또한 이렇게나 설레고 신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 조금 귀엽기도 하고, 처음이라는 출발선 앞에서 되려 주저하고 걱정하고 불안해한 것은 역시 엄마인 나였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에디슨의 가족처럼 조금 더 담대하게 온 마음으로 아이를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부모가 되자고 스스로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탑(Top) 사고력 수학 P단계(7~8세) 1, 2, 3

탑(TOP) 사고력 수학 P단계 전6권 세트 7~8세
천종현수학연구소 / 2019년 1월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를 둔 덕에 아직 아이가 유치원생일 뿐인데도 집에는 꽤 많은 초등 수학 서적을 구비하고 있는 편이다. 아이는 문제가 가득 담긴 문제집을 사는 것을 마치 장난감 사듯 좋아했고 그 모습이 귀엽고 기특해서 하나 둘 사서 풀다보니 많아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아이의 나이가 어리기도 하고 또, 수학을 좋아하는 소중한 마음을 오래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하루에 얼만큼 풀자고 하는 약속 등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아이가 풀고 싶을 때, 풀고 싶은 만큼 풀도록 하였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아이는 초등 수학 문제집을 놀이의 하나로 생각하고 즐기며 푸는 모습이다. 이 책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연산만을 반복할 수 있었던 아이의 다른 수학책과는 달리 다양한 사고력 수학의 내용을 담고 있어서 아이가 분명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이 책은 사고력 수학을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연구하는 천종현수학연구소에서 집필한 책으로, P단계에 해당하는 이 책은 초등 입학을 앞둔 7세~8세 아이들이 깊이 있는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것을 목적으로 집필되었으며, 학습 목표는 문제 이해력과 직관력 기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의 의도와 중요한 내용의 강조, 더 풍부한 활용 방안을 공유한 학부모 가이드와 저자가 미처 책에 글로써 다 담지 못한 내용과 활용의 예, 개념의 확장 등의 내용을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P1단계의 교재에서는 10까지의 수 퍼질과 50까지의 수에 대한 내용과 같은 모양의 도형과 도형의 모양 움직이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P2단계에서는 속성과 분류, 그리고 유비추론에 관한 내용과 퍼즐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 P3단계에서는 입체의 관찰과 쌓기 나무를 통한 도형에 관한 내용 및 덧셈식과 뺄셈식 및 네모값 구하기와 같은 연산에 관한 내용을 학습하게 된다.

이 교재를 잠시만 보더라도 교재를 집필하면서 얼마나 많은 고민과 연구가 뒤따랐을지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도서 말미에 있는 학부모 가이드 및 정답 파트이다. 가장 핵심이 되는 개념을 담은 문항에는 대표 문제라는 이름을 달아서 학부모로 하여금 학습자가 반드시 이해하는 문항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인지할 수 있게끔 구분하였다. 뿐만 아니라 정답 제시 또한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문제 지면을 그대로 정답지에 가져와 답안을 표시하고 있음은 물론, 단순한 문제 풀이를 넘어 활동 자료를 별첨함으로써 개념 습득을 다방면으로 돕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주말은 아이와 함께 사고력 수학 문제를 풀으며 시간을 보내봐야겠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바다 탐험대 옥토넛 호기심 동물 백과

바다 탐험대 옥토넛 호기심 동물 백과 ㅣ 애니메이션 백과 시리즈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2년 9월

역대 이렇게 아이의 관심을 끈 책이 있을까 싶을 만큼 가히 첫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아이는 한참동안이나 이 책의 내용을 들여다 보았고, 자기 전 도서 또한 이 책을 선택했다. 최근 아이가 유치원에서 옥토넛을 접한 후 집에서도 옥토넛을 다시 보고 싶다고 한 적이 있기에 아마도 좋아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좋아할 줄은 몰랐는데, 책을 자세히 살펴보니 아이가 좋아할만한 요소를 모두 갖춘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책이었다.

우선 이 책에는 고래상어, 긴집게발게, 말미잘, 장수거북 등과 같은 바다 동물 44마리가 소개되어 있는데, 각 동물마다 어떤 특징이 있고 무엇을 먹으며 어디에 사는지 등이 간단 명료하게 잘 소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각 동물마다 영상을 보며 노래를 따라부를 수 있도록 QR코드가 첨부되어 있음은 물론 미처 본문에 다 소개하지 못한 내용은 '더 알아보아요!'라는 박스에 소개해 둠으로써 다양한 내용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책에서는 이러한 동물에 대한 내용 뿐만 아니라 옥토넛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모두 좋아할만한 옥토넛 대원들과 옥토포드, 탐험선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옥토넛 탐험대가 만난 불가사의한 동물 베스트3, 애니메이션 명장면, 옥토넛 OX 퀴즈, 옥토넛 대원들의 하루, 알쏭달쏭 동물 퀴즈와 같은 여러가지 테마를 통해 이 책의 내용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옥토넛을 좋아하는 아이이거나 바다 동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 혹은 이 둘을 모두 좋아하는 아이라면 분명히 엄청나게 좋아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0~5세 성장 발달에 맞추는 놀이 육아

0~5세 성장 발달에 맞추는 놀이 육아 - 감각통합·언어·심리 영역에 꼭 필요한 전문가 추천 놀이법
김원철 외 지음, 전선진 그림 / 마음책방 / 2022년 10월

나의 첫 조카가 세상에 태어나던 날, 나는 조카가 태어난 바로 그 병원에서 나의 첫 임신을 확인하였다. 그렇게 조카와 내 아이는 8개월 터울을 가진 동갑내기 사촌지간으로 자라게 되었다. 그런 조카를 보며 '아, 8개월 후엔 우리 아이도 이런 것을 할 수 있게 되는구나' 하고 내가 찾아보지 않아도 자연스레 미리 알게되는 정보들이 많았다. 그 아이는 이제 어느덧 만 5세 즉, 60개월에 거의 다다라있다.

그런데 바로 다음 주, 나는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 부부의 두번째 아이이자 우리 가족의 네 번째 멤버의 출산이 바로 목전 앞에 다가와있다. 그런데 분명 첫째 아이를 키우며 다 경험했던 일인데도 너무나 시간이 많이 흘러서인지 아이 성장 발달에 대한 세세한 정보들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발달센터에서 현재 활발히 근무 중인 네 명의 전문가(작업치료사, 언어재활사, 상담심리사)가 아이의 발달 시기에 맞추어 최적화된 성장 발달 놀이를 소개하는 책이다.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놀이를 나누어 소개하고 있는데, 먼저 감각통합 영역의 놀이는 신체의 대근육과 소근육 발달에 집중하였다면, 언어 영역의 놀이에서는 언어 이해력과 표현 능력을 키우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설명한다. 마지막, 심리 영역 놀이에서는 양육자와의 애착 형성과 인지 능력, 정서와 사회성 발달에 집중하여 놀이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아이의 성장 발달에 맞추어 0~12개월, 13~24개월, 25~36개월, 37~48개월, 49~60개월로 크게 구분 되어져 있고, 세부적으로는 시기별 성장 발달의 특징과 놀이의 필요성, 기대 효과, 성장 발달 놀이, 전문가 tip, 육아 Q&A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번 아이를 키워본 입장에서 보는 이 책은 그아먈로 너무나 잘 정리된 책이라 할 수 있고,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며 들여다보는 이 책은 중요하고도 다양한 내용이 너무도 보기 좋게 잘 정리되어 있어 마치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기분도 든다. 앞으로 둘째 아이를 키우는 5년 동안 난 이 책을 매우 자주 들여다보게 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첫 출산을 앞두고 있는 친구에게, 혹은 출산이 두번째여도 나처럼 그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임산부 친구 모두에게 이 책은 매우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일 년에 14kg 쏙! 내장지방 말리는 가장 의학적인 방법 / 미즈노 마사토

일 년에 14kg 쏙! 내장지방 말리는 가장 의학적인 방법
미즈노 마사토 지음, 박유미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2년 8월

이 책을 선택하여 읽게된 것은 온전히 남편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남편을 처음 만난 15년 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본다. 당시 20대 초반의 대학생이었던 남편 모습은 슬림함 그 자체였다. 보통의 또래 남학생들보다도 더 마른 체형이었다. 그 후로도 몇 년 간 지켜본 남편은 항상 마른 체형을 유지했고, 그래서 나는 남편이 원래 마른 체질을 가진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남편이 직장인이 되면서부터 갑자기 이야기가 달라졌다. 사무직의 특성상 하루 종일 앉아서 근무만 하다 보니 복부 위주로 살이 붙기 시작했다. 살이 조금 찌는 것이야 생활 환경이 변했으니 그럴 수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겼는데, 몇 해가 지나 받게된 건강검진 결과표에서 말도 안되게 높은 중성지방의 수치를 보고 어쩌면 이러한 체중의 증가가 남편의 건강에 큰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다.

한때 남편은 체중 감량에 성공하기도 하였었다. 당시는 육아휴직 중이었기 때문에 집에서 자유로운 식단 설계가 가능했었다. 그래서 탄수화물의 섭취를 제한했고, 공복 시간을 길게 가졌으며, 고기 위주의 식사를 하면서 남편의 중성지방 수치는 정상 범위로 돌아왔다. 그러나 다시 복직을 하게 되자 원래의 체중, 아니 그 이상으로 체중은 증가하였다. 몇 해가 지난 지금 남편의 중성지방 수치는 여전히 초고도 위험 상태이며 몸무게 또한 역대 가장 많은 무게가 나가고 있다. 어떻게 해야 다시 남편을 도울 수 있는지 그 어느 때보다도 눈 앞이 깜깜한 지금이다.

그래서 이 책을 찾아 읽게 되었다. 내장지방을 집중적으로 다룬 이 책에 부디 내가 궁금한 모든 것에 대한 답이 충분히 담겨있길 바라면서 말이다. 책에서는 들어가는 글에서부터 내장지방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식사'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책에서는 특히 내장지방이 증가하는 신체반응과 내장지방을 계속해서 태우는 신체반응에 대해 중점을 두고 설명하겠다고 안내하였다.

먼저 1장에서는 내장지방을 증가시키는 주범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질'이 그 주범이라 말한다. 즉, 탄수화물 등의 섭취로 당질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우리 몸에서는 비만 호르몬이라 불리는 인슐린이 대량으로 분비되기 시작하는데, 에너지로 사용하고 남게 되는 당질이 지방으로 저장되면서 살이 찐다고 설명한다. 또한, 3대 영양소인 단백질, 지질, 당질의 조합 중 가장 살이 찌는 조합이 바로 '당질과 지질'의 조합일 경우라고 설명하며, 이 경우에는 보다 강력한 신체반응이 나타나 내장지방이 과도하게 증가함을 경고하였다.

2장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세 가지 지방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체지방에 대해 자세히 다루는데, 그 세 가지는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이소성지방을 말한다. 여기서 '이소성지방'의 대표적인 예로서 '지방간'을 들며, 지방간은 간경변이나 간암이 될 위험성이 높고, 장기에도 만성 염증을 일으켜 신진 대사를 방해해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 등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체지방을 각각 비교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3장에서는 내장지방이 늘지 않게 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는데,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지식으로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당질 제한식을 실천하는 것을 강조한다. 이어지는 4장에서는 내장지방이 연소되지 않는 체질로 변한 이유를 설명하며 단백질과 철분, 비타민, 미네랄, 카르니틴의 부족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5장에서는 내장지방이 늘어나는 나쁜 식습관에 관한 이야기를, 6장에서는 칼로리의 맹점에 대해, 7장에서는 내장지방이 줄어드는 운동과 줄지 않는 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8장에서는 배부르게 먹고도 저자가 14 kg 감량에 성공한 '단백지질식'에 관해 자세히 다룬다. 마지막 9장과 10장에서는 각각 내장지방 제거에 도움이 되는 마음가짐과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를 하며 책은 마무리 된다.

이렇듯 이 책에서 알게된 모든 내용을 토대로 남편과 나 역시도 함께 당질제한식을 실천해보고 필요한 운동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내장지방 관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만약 우리 가정처럼 내장지방과 관련하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