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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세 성장 발달에 맞추는 놀이 육아 - 감각통합·언어·심리 영역에 꼭 필요한 전문가 추천 놀이법
김원철 외 지음, 전선진 그림 / 마음책방 / 2022년 10월
평점 :
나의 첫 조카가 세상에 태어나던 날, 나는 조카가 태어난 바로 그 병원에서 나의 첫 임신을 확인하였다. 그렇게 조카와 내 아이는 8개월 터울을 가진 동갑내기 사촌지간으로 자라게 되었다. 그런 조카를 보며 '아, 8개월 후엔 우리 아이도 이런 것을 할 수 있게 되는구나' 하고 내가 찾아보지 않아도 자연스레 미리 알게되는 정보들이 많았다. 그 아이는 이제 어느덧 만 5세 즉, 60개월에 거의 다다라있다.
그런데 바로 다음 주, 나는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 부부의 두번째 아이이자 우리 가족의 네 번째 멤버의 출산이 바로 목전 앞에 다가와있다. 그런데 분명 첫째 아이를 키우며 다 경험했던 일인데도 너무나 시간이 많이 흘러서인지 아이 성장 발달에 대한 세세한 정보들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발달센터에서 현재 활발히 근무 중인 네 명의 전문가(작업치료사, 언어재활사, 상담심리사)가 아이의 발달 시기에 맞추어 최적화된 성장 발달 놀이를 소개하는 책이다.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놀이를 나누어 소개하고 있는데, 먼저 감각통합 영역의 놀이는 신체의 대근육과 소근육 발달에 집중하였다면, 언어 영역의 놀이에서는 언어 이해력과 표현 능력을 키우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설명한다. 마지막, 심리 영역 놀이에서는 양육자와의 애착 형성과 인지 능력, 정서와 사회성 발달에 집중하여 놀이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아이의 성장 발달에 맞추어 0~12개월, 13~24개월, 25~36개월, 37~48개월, 49~60개월로 크게 구분 되어져 있고, 세부적으로는 시기별 성장 발달의 특징과 놀이의 필요성, 기대 효과, 성장 발달 놀이, 전문가 tip, 육아 Q&A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번 아이를 키워본 입장에서 보는 이 책은 그아먈로 너무나 잘 정리된 책이라 할 수 있고,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며 들여다보는 이 책은 중요하고도 다양한 내용이 너무도 보기 좋게 잘 정리되어 있어 마치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기분도 든다. 앞으로 둘째 아이를 키우는 5년 동안 난 이 책을 매우 자주 들여다보게 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첫 출산을 앞두고 있는 친구에게, 혹은 출산이 두번째여도 나처럼 그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임산부 친구 모두에게 이 책은 매우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