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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오사카 This Is Osaka (2023년 최신 개정판) -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ㅣ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호밀씨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처음으로 일본 여행을 떠난 것은 2008년 여름이었다. 그 당시 친언니가 일본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년 여만에 보고싶었던 언니도 만나고, 일주일 간 언니가 지내는 집에 함께 지내며 도쿄 이곳저곳을 여행할 계획이었다. 나는 당시 호주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에 열 몇시간을 날아 언니가 있던 도쿄로 향했다. 혼자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도쿄 시내로 들어가는 리무진을 타고 언니가 지내는 동네까지 갔다. 어두워진 저녁, 리무진 버스 정류장 앞에서 언니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 낯선 도시에서 너무나도 오래토록 보고싶던 언니를 만났기 때문인지 첫 일본 여행이라는 설렘 때문인지 아직도 일본 여행을 떠올리면 첫 여행이 가장 생각난다.
그 이후 언니가 아예 일본에 정착하여 살게 되면서 나 역시도 많은 일본 방문을 하게 되었다. 가족과 함께 하코네로 온천 여행을 가기도 하고, 언니와 둘이서 나가사키와 후쿠오카로 일주일간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오사카는 내가 결혼을 몇 달 앞둔 시점에서 지금의 남편과 떠났던 여행지여서 그런지 나에게는 더 특별한 추억으로 남은 도시이기도 하다. 그때에도 역시 여행을 앞두고 오사카를 안내하는 여행 서적을 구입하여 읽었었는데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변화한 오사카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 <디스 이즈 오사카>는 테라출판사의 디스 이즈 시리즈 중의 하나로, 오사카 뿐만이 아니라 간사이의 주요 도시들에 대한 여행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책의 구성은 간사이 지방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에서부터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이렇게 네 도시에 대한 각각의 자세한 정보를 담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음식, 쇼핑, 추천 일정 등에 관한 내용이 정말 풍부하게 담겨져 있다는 점이다. 또한, 다양한 실물 사진을 통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여행지에 다녀온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코로나 창궐 이후 벌써 몇 년간 일본 여행을 가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당장에라도 오사카로 날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일본으로의 자유 여행이 가능해진만큼 오사카 혹은 간사이 지방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