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놀아줘야 할까 1 - 오은영의 모두가 행복해지는 놀이, 만 3~4세(36~59개월) 편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 1
오은영.오은라이프사이언스 연구진 지음, 현숙희 그림 / 오은라이프사이언스(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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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가 태어났을 때 아이의 사촌 형으로부터 미취학 아이가 가지고 놀 수준의 장난감을 방 한 가득 물려받았었다. 사촌과 아이는 여섯 살 차이가 났는데, 무엇보다 성별도 같고 관심사 또한 비슷헤서 대부분의 장난감을 잘 가지고 놀았다.

하지만 너무나도 많은 양이었기 때문에 아이의 성장에 따라 사용 시기가 지난 장난감들은 빨리빨리 비워내야 헸다.

비로소 첫째 아이의 여섯번째 생일이 지나서야 우리 집은 그때 받은 장난감으로부터 해방이 된 듯 하다.

아이에게 물려받은 장난감이 많았지만 아이의 생일,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등의 날들에 새로 받은 장난감 또한 믾았기에 우리집은 그야말로 장난감에 잠식되어 있었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덕분으로 코로나 시기도 집에서 잘 넘길 수가 있었다.

첫째 아이는 이렇듯 장난감들과 함께 이제 제법 성장했는데 둘째 아이의 육아는 이제 막 시작하였다. 첫째 아이 때와는 둘째 아이는 장난감이 없이도 잘 놀아주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은 오은영 박사의 신간으로 만 3~4세 아이들의 신체, 인지, 관계, 언어, 정서적 발달을 도와주는 놀이 100 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둘째 아이와는 조금 더 계획적이고 적극적으로 이 책에 소개된 방법들을 활용하여 놀이를 해볼 계획이다. 이번 겨울에 실내에서 아이와 함께 할 놀이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부모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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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수수께끼 뚝딱! 명화 감상 - 75개 수수께끼로 어휘력, 문해력 쑥쑥! 25개 세계 명화로 이해력, 추리력 팍팍!
이든 지음 / 작은우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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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인이 되기 이전까지는 미술관에 간 경험이 전무했다. 처음 미술관에 간 곳은 뉴욕의 현대미술관(MoMA)이었는데, 이 또한 여행 책자에 추천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간 것이었지 결코 개인적인 관심이나 흥미가 있어서 방문했던 것도 아니었다. 안타깝게도 그 후로도 미술관 관람을 한 경험은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 아마도 몇 해 전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었던 모네의 작품 전시가 나의 마지막 미술 관람이었던 것 같다.

이러한 고백을 한 이유는,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어가면서 나에게 조금 후회되는 것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미술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는 사실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워낙에 그림이나 만들기에 소질이 없었기 때문이었는지 학교에서의 미술 수업은 나에게는 거의 고문에 가까웠고, 그래서 평생동안 미술을 정말 많이 미워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미술은 아무 죄가 없는데 말이다. 그 결과 나는 잘 알려진 예술 작품 조차도 그 작품이 무슨 의미를 담고 있고 왜 유명한지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알려고 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가지고 알고 있지 않다. 부끄러운 고백이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 아이만큼은 나와 같이 미술을 즐길 줄 모르는 사람으로 성장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 오직 그 마음만으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다행히 그 선택은 탁월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25개의 명화가 연도순으로 수록되어 있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세 개의 수수께끼 문제가 출제되어 있고 그 문제들을 통해 작품 속에 숨어있는 의미들을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수수께끼의 정답과 해설이 담겨 있고, 매 작품의 마지막 장에는 그림과 화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기술되어 있다.

나는 아이의 이번 방학에 처음으로 함께 미술관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데, 아이가 이 책을 먼저 보고 미술관 견학을 간다면 작품을 대할 때 숨은 의미를 해석해보려는 자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만약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수수께끼를 풀며 즐길 수 있는 명화 관련 서적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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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쓸모있는 화학 이야기
이광렬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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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구독자수 1위의 '모두를 위한 화학'을 연제하고 있는 이광렬 교수의 책이다. 저자 이광렬 교수는 카이스트(KAIST)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화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는 고려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이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앞서 언급한 '모두를 위한 화학'이라는 콘텐츠에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화학 현상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연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자는 화학이 우리의 일상에 얼마나 쓸모 있는지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의 1장과 2장에서는 각각 내 몸 안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과 뇌가 만드는 감정과 심리의 화학 작용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그 내용이 무척이나 흥미롭다. 특히, 우리가 흔하게 많이 듣기는 했지만 정확히 설명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예를 들면, 나트륨이나 환경 호르몬이 몸에 나쁜 이유 같은 것들)로 가득차 있어서 순식간에 내용들을 다 읽을 수 있었다. 

 

3장은 약과 식품 속의 화학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제로 칼로리 음식이나 GMO, MSG 등과 같은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4장에서는 살림 속의 실용 화학 이야기를 담았다. 나 역시도 매일 밥을 하고, 설거지를 하고, 청소, 빨래를 하는 사람으로서 이 내용들이 무척이나 재밌었고 정확한 지식을 알게 되어서 그 어느 내용보다 유익했다. 살림을 하기 이전에는 잘 알지 못했던 친환경 세제들의 쓰임이나 코팅 프라이팬과 종이호일, 알루미늄 캔 등에 대한 위험성 여부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무척 도움이 되었다.

 

이어지는 5장과 6장에서는 뷰티와 다이어트와 관련된 화학에 관한 내용과 자녀 양육에 써먹는 화학 원리에 대해 기술되어 있는데, 아이를 가진 엄마이자,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한 사람으로서 이 내용들 또한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아이가 귀여운 화학적인 이유라든지,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미치는 화학 작용에 관한 내용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개인적으로는 꽤 오랜만에 너무도 재미있는 책을 만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정말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책에 빠질 수 있어서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을 얼른 우리 가족에게도 소개해 주고 싶을 정도로 무척 유익한 내용이 가득했다. 케미포비아가 팽배한 이 시대에 반드시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혀야하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더이상 어떠한 괴담에도 흔들리지 않고 과학적인 사실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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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이순신 - 명량에서 노량까지, 개정판
양승복 글, 박종호 그림 / 삼성출판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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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아이와 단 둘이 광화문 광장을 지나간 적이 있다. 광화문에서 약속이 있어서 우연히 그곳을 지나가게 되었던 것인데, 아이는 처음으로 마주한 서울 한복판의 큰 광장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당시 시간적 여유가 없던 탓에 여유롭게 구경을 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그때의 기억을 이따금씩 이야기하곤 했다. 지나가듯 알려준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어서 또 한번 놀라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아이는 그 두 인물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처음 관심을 보인 것은 세종대왕이었다. 한국사를 다룬 학습 만화 시리즈에서도 워낙에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많이 다루어서인지 아이는 한글이 언제 창제 되었는지, 세종대왕의 과학 발명품이 무엇인지 등을 줄줄이 외우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는 자세히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단 한번도 없었다는 걸 깨달았다. 세계 최고의 해군 사령관으로 꼽히는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아이에게 잘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신중하게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지난 2014년 영화 <명량> 개봉 당시에 처음 발간된 책으로, 최근 영화 <노량해전>이 개봉함에 따라 재발간 된 학습 만화이다. 이 책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출생부터 전 생애를 담아냄은 물론, 수 많았던 해전 중에서도 특히 험난했던 한산도 대첩과 명량 대첩에 관한 내용을 생동감 넘치게 그려냈다. 더불어 이 책에는 임진왜란 당시의 시대상과 그 시대를 살았던 영웅들의 이야기도 빠짐 없이 담고 있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내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만큼 이 책의 가장 장점은 흡입력 있는 이야기 구성과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잘 만들어진 책을 통해 아이가 이순신 장군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너무나 만족스럽다. 조만간 아이와 다시 한번 광화문 광장을 찾아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만나러 가보려고 한다. 아마도 아이의 마음 속에 많은 것이 느껴지리라 감히 짐작해 본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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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퀴즈 백과 100 - 풀수록 똑똑해지는 바이킹 어린이 퀴즈 백과 시리즈
신기한 생각 연구소 지음 / 바이킹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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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아이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쓰여진 속담 만화책을 두 세 권 읽었다. 아이가 특히 속담을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평소에도 가볍게 다양한 책을 보는 편이기에 이 역시도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 그런데 최근의 어느 날, 아이는 갑자기 자기가 아는 속담을 다 말해본다면서 줄줄 읊어 주었는데, 그 갯수가 서른 개는 너른 넘는 갯수였다. 나는 너무 놀라 아이에게 어떻게 그 많은 속담을 다 기억하냐고 물었고 아이는 자신도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나는 아이의 뇌가 자극을 주는만큼 폭발적으로 언어를 습득하고 있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이 책은 그런 아이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평소에 퀴즈를 즐기는 아이였기에 지금 한참 흥미를 가지고 학습하고 있는 속담을 퀴즈 형식으로 접근한다면 그 효과가 더욱 배가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나의 예상을 적중한 듯 하다.

 

어찌 보면 이 책에 빠져들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도 모르겠다. 책의 크기부터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작은 크기에다가, 한 페이지에 하나의 질문만을 담고 있어 누구에게나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퀴즈의 답안은 바로 다음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번거로움 없이 편리하다. 반면, 퀴즈의 답안만큼은 친절 그 자체인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인만큼 내용이 쉽고 다정하게 쓰여져 있다. 

 

우리 가족은 평소에도 서로 각자가 질문을 만들고 대답하는 놀이를 즐겨하는데, 이 책은 100가지의 질문이 수록되어 있으니 우리 가족에게는 더 없이 고마운 책이다. 이번 겨울 방학에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가지고 퀴즈 놀이를 해 볼 생각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가 더 많은 속담을 새로 접하고 또 익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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