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찾아갈 거야
정규환 지음 / 푸른숲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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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하다는 표현, 밝은 노란색 표지와 딱 맞는 에세이 였다.

그냥 막무가내로 용감함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어떠하든 밝음을 지키는 명랑함.

​

메일링 서비스를 미루다 놓아버린 사람의 사정도 헤아릴 다정함이 있다.

옷장을 공유하는 귀여움, 누나와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 퍽퍽한 일상에서 풀어가는 나름의 생각들을 엿볼 수 있다.

요즘스런 주제에도 자신만의 반향을 보이는 점이 유머러스하다.

​

책을 읽는 과정은, 특히나 에세이는 그 작가와 친구가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나와 너무 다르거나 맞지 않는 책은 끝까지 읽기가 버거울 때가 있다.

이 명랑함은 미워할 수 없는 마음이기에 읽는 누구든 친해지고 싶지 않을까?


나는 크리스찬이기에 처음 책을 펼쳤 때 조금은 당황했다.

그래도 뭐 못 읽을 것 까진 뭐가 있을까!

도시 속 사랑을 찾아 살아간다는 점에선 공통분모가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신을 사랑하고 성경을 따르는 나로서는 ... 어쩔 수 없이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나도 흥수의 재희가 되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음이 미안하다.


어느 쪽이든 과격하고 음란한 쪽은 옳지 않다.

아무것도 모를 자라나는 어린 이들에겐 그 어떤 장면도 보이고 싶지 않다.

우리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들 조차 가시가 될 수 있음을 돌이켜볼 수 있었다.


* 이 게시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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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끝, 파랑
이폴리트 지음, 안의진 옮김 / 바람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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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이상 그곳에 없지만 언제나 거기에 있다"


지중해의 어둠에 잠깐이라도 스치게 된다면 누구나 반쯤은 물속에 잠겨 살게 될 것이다.

이폴리트와 함께 SOS메디테라네의 걸음을 취재하는 현장감이 느껴지는 책.


아픔의 무게감을 흑백이 아닌 푸름으로 표현한 점이 다른 그래픽노블과 차별화 된 부분. 

그만큼 이 아픔에는 색채가 있다.

어둠과 우울만이 있는 것이 아닌 미래가 있는 현재 진행형의 일이다. 


평생 가볼 일이라곤 없을 심해 일거라 쉽게 판단하지 말고 다양한 깊이의 파랑을 만나길 바라며 추천하는 책.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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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보이지 않아도- 아파도 괜찮아, 다시 일어설 너에게
성수정 지음 / 세움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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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포터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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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이세요? ㅣ 창비청소년문학 133
표명희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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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을 위해 제공받은 책이지만 솔직하고 싶어서 미화하지 않고 감상을 남겨보겠다.

4개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표명희 작가님의 소설집.

첫 번째 이야기부터 당황스러워서 소화시키기가 힘들었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던걸까 궁금해서 소개글을 찾아봤는데,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반전이 대한민국에 어떤 의미였는 지 알게 하는 유쾌한 이야기' 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나에겐 그다지 유쾌하지 못했다.

2002년 월드컵이 대한민국에 어떤 의미였는 지는 들어왔다.

아무 기대 없던 때에 위로와 기쁨 화합의 장이 열린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 좋던 일이 왜 이런 결말로 맺음 되는 지 당황스러웠다.

암만 알 거 다 아는 요즘 애들이라지만 이런 결말이 그 말랑한 무의식에 어떤 생각을 심어 줄 지 모른다.

특히나 문해력이 떨어지는 추세이니 의미가 현상을 앞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이상한 나라의 하루: 당근이세요?'에서는 어느 정도 기대했던 온기가 있었다.

모녀의 현실적이고도 평범하지 않은 일상에 이주자들이 자연스럽게 스며있다.

하지만 다른 이야기들이 피로를 주었기에 큰 감상을 둘 수 없었다.

20세기의 문학들이 그랬듯이 시대의 그림자를 담는 글은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 같지 않다.

더 나아가야 하는 길을 선명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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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27
안나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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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시대의 수학이라, 처음의 호기심과는 다르게 슬쩍 훑어본 내용에서 거리감을 느꼈다.

하지만 옛날 사람들이 숫자에 부여한 의미를 읽으며 흥미로워졌다. 

어느 숫자 하나 불행 아닌 행운의 의미를 가진 것이 신기했다.

생각보다 생활, 자연에 밀접하게 활용되던 조선의 수학. 

그리고 수학을 중요시했던 학자들의 책. 

조선 속 다양한 수학의 실제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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