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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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아직 다 읽지는 못하고 계속 진행 중이지만 요즘 읽은 책 중에서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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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책으로 원숭이를 구하자 - 날마다 세상을 바꾸는 500가지 아이디어 주니어김영사 청소년교양 12
샤리 리브스 지음, 임정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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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신선하다. 공책으로 원숭이를 구하자.. 제목을 읽는 순간 내용에 대한 강한 호기심이 생기는 좋은 제목이다. 제목이 책을 선택하고 읽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분명한 요즘 책 제목이 정말 잘 정해진 것 같다. 독일어 제목도 같을까 싶어 책의 판권 관련된 부분에 있는 독일어를 사전을 이용해 해석해 보니, 책 표지에 좀 더 작은 글자로 제시된 '날마다 세상을 바꾸는 500가지 아이디어'라는 내용이 독일어 제목과 비슷한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나는 제목 '공책으로 원숭이를 구하자'는 내용에 혹해서 이 책을 산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제목에 대해 길게 이야기했지만 이 책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좋 크은 책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하는 많은 행위가 가질 수 있는 의미와 가치에 대한 책이라고 할까?

우선 세상을 지금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꼭 위대한 사람이 되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위안을 준다. 내가 나와 남을 위해 하는 작지만 많은 일들이 나와 남을 행복하게 하고 세상을 깨끗하고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니 말이다.

제목인 '공책으로 원숭이를 구하자'라는 이야기는 이 책에 담겨 있는 500가지 아이디어 중에 54번째 이야기이다.

"전 세계에서 1분마다 축구장 38곳 크기만한 숲이 파괴되고 있다. 숲은 수많은 동식물 종의 고향이자 세계 기후를 위해 무척 중요하다. ----인도네시아  숲에는 오랑우탄이 살고 있다.-- 인도네시아 숲은 어지러울 만큼 빠른 속도로 벌목되고 있다. --벌목된 나무들은 종이로 가공되어 책, 공책, 화장지로 우리 집에 온다."

 이 쯤되면 그 뒤에 이어질 내용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 숲을 살리고 오랑우탄을 살리기 위해 우리가 종이를 아껴쓰고 재생 용지를 쓰고? 종이를 재활용하자는 내용이 올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 이 내용을 읽으면서 갑자기 이 책에 대한 아쉬움이 확 생겼다. 이런 내용을 담고 있고 제목으로 내세웠으면서 왜 이 책은 재생용지로 만들지 않았을까? 이 책을 재생 용지로 만드는 것이 책의 주제나 출판의도와 더 맞지 않았을까?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이왕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를 담고 있고 우리가 종이를 아껴쓰고 재생 용지를 쓰는 행동이 숲을 살리고 원숭이를 살릴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면  내용에 담는 틀도 맞춰졌으면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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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심리학 - 남자아이는 어떻게 성장하고 무엇이 필요한가
마이클 거리언 지음, 안진희 옮김 / 위고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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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서 십년 이상을 중학교 1~3학년 남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이 아이들의 속마음, 심리를 도통 모르겠다는 것이다.

여자 선생님으로서 가지는 남자 아이들에 대한 한계가 늘 있는 것 같다.

학교에서 늘상 있는 일로 친구에 대한 심한 장난, 수업 시간에 졸기, 선생님들에 대한 불손한 태도, 그리고 요즘 가장 심각한 것 같은 학습에 대한 무관심과 학교에 대한 무력감.. 등등. 그런데 이런 일이 여학생보다 남학생에게서 나타나는 비중이 훨씬 크다. 학 학년에 남녀반이 분리 되어 있는 경우 남녀 반의 학급 평균 점수도 꽤 많이 나는 경우도 많다. 왜 이렇게 중학교 사춘기의 남학생들은 학교와 학습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뒤쳐지고 있는 것일까?  그냥 여학생들이 잘 하는 것이고 남학생들은 조금 뒤늦게 발달되는 것이고, 고등학교에 가면 남학생들도 좀 나아진다고 말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보고 있어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이 꼭 맞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런 생각들을 늘 하다가 마이클 거리언의 이 '소년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 알고 싶었던 이 사춘기 소년들의 심리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소년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나열하고 자세하게 설명하는 책은 아니다. 원래의 제목이 'The Purpose of Boys'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소년의 심리 분석 책이라기 보다는 소년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지녀야 되는 삶의 목적(목표)와 그것의 달성을 위해 주변인-가족, 학교, 사회가 해 주어야 할 일, 책임에 대한 내용이다.

  이 책에서 크게 와 닿았던 것은 소년들에게는 그들의 멘토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그 멘토가 올바른 남성상을 보여주는 멘토여야 한다는 것이다. 주변 학생들 중에는 그러한 멘토가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없는 경우가 많다. 가정의 아버지는 바쁘다는 이유로 거의 매일을 대화없이 지내다가 아이가 잘못을 저지른 경우 그 일에만 초점을 두고 아이들을 훈계하고 훈육하는 경우가 많았다. 평소 아이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경우 그런 훈육은 효과가 일시적이거나 거의 없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교사가 여성인 현재 상황에서는 남학생들이 본받고 따를 만한 남성상을 보여줄 선생님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또래 친구들만이 서로 본보기가 되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 것 같다.

  하지만 학교에서 남학생들에 대한 이해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많은 선생님과 학부모가 이 아이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 준다면 이 아이들이 앞으로 훌륭한 성인으로 자라날 수 있다는 희망을 또한 이 책을 통해 엿보게 되었다.  당장 내가 어떤 방법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계속 아이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도록 힘써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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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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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고전을 읽게하고 또 독서가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다시 깨닫게 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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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양장) I LOVE 그림책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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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해.. 

 이 책은 지금은 미운 4살을 지나 죽이고 싶은 7살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딸 아이가 2-3살 때 샀던 책이다. 그러다가 둘째가 태어나고 그 둘째가 이제 미운 4살이 되어 이따금 이 책을 가져와서 읽어 달라고 하는 중이다. 

때때로 첫째 딸아이는 엄마는 나 안 사랑하지? 하고 물어볼 때가 있다. 요즘 들어 내년에 학교에 가야 한다는 생각에 나름대로 공부를 시킨다고 스트레스를 서로 주고 받다 보니,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 않나보다 하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내가 자기한테 화를 낸다고 해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닌데, 아이들은 사랑하면 화를 내지 않고 무조건 이뻐하고, 미워하면 화를 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둘째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일부러 첫째가 들으라는 듯이 큰 소리로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이제는 제법 머리가 굵어져서 대놓고 사랑한다는 말이 쉽게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또 화를 내고 나서는 쬐끔 미워지기도 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저한테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서다. 

사랑해, 사랑해.. 마치 노래처럼 리듬감이 있는 이 말들이 계속되어 듣는 사람과 읽는 사람을 모두 행복하게 해주는 책이다. 

어린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쉽게 하지 못하는 어른들에게 오히려 필요한 책이다. 책을 읽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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