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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ㅣ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4
김진욱 지음, 임대환 그림, 손영운 기획,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요즘 핫한 트렌드일 '창의융합'이라는 주제로 발간된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에
세종대왕이 있다.
워낙 잘 알려진 분이라 새삼스러울 것이 없으나
시간순으로 탄생부터 서거까지 업적을 다룬 글이 아니라
주제에 걸맞게 구성된 글을 읽으니
이제껏 알고 있었던 세종대왕의 면모가 새로와보인다.
읽기 좋게 구성된 책은 보기도 좋구나. 내용이 술술 눈에 들어온다.
새로 알게 된 역사를 읽는 것처럼 하나같이 흥미롭다.
세종대왕이 창의융합 인재인 이유 중에 독서영재였다는 점이 다시금 다가오는데
여기에 더해 밤새워 글을 읽고 병상에서도 책을 놓지 않으려 할 정도로
책을 좋아하고 노력했다는 점이 대단해보였다.
이러한 독서를 통해 얻은 지혜가 있어서 아무리 왕의 자리에 있다지만
농사, 과학, 의학, 군사, 음악, 한글 창제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다양한 분야를 직접 구상할 수 있었던 것이다.
국왕의 말이 곧 법인 시대였지만 통치를 하면서 독단하지 않고
때로는 반대했던 신하들과도 설득하고 포용했던 인성과
늘 백성을 생각하고 반영한 일들을 읽고 있노라면 절로 존경심을 느끼게 된다.
새로운 세법을 고안한 세종대왕이
전국의 백성들에게 직접 찬반 의사를 물었다는 점이 놀라웠고
노비들에게도 출산 휴가를 주었다는 부분,
더구나 그 옛날에 이미 출산한 노비의 남편에게도
아내를 돌보라는 이유로 출산 휴가를 주었다는 점이 대단했다.
사회적 약자인 노인, 아이들,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을 펼친 부분에서
오늘날에야 논의되는 복지가 이 때 벌써 제공되었구나, 감탄했고
세종대왕의 진정한 애민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어느 것 하나 감탄하지 않을 수 없으니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내가 알고 있던 세종대왕이 아니라
마치 새로 알게 된 위인의 이야기를 보는 것만 같아서 신기하다.
왜구들에게 고통당하는 백성들을 위해 대마도를 징벌할 방법을 제시한
왕의 모습도 그렇지만
진심으로 백성을 생각하고 가뭄이 들자 초가집을 짓게 하여 거기서 지냈던 왕,
우리 땅에 맞는 농사법을 연구하고
해시계며 물시계, 측우기 등 농사에 도움이 되는 기구들을 만들도록 해서
백성들에게 도움을 주었던 왕,
병에 걸린 백성들이 제대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우리 땅의 약초의 효능을 연구하고
돈이 덜 드는 침이며 뜸, 부황 등의 치료법을 연구해서 전파하게 했던 왕이
어리석은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 우리 글자 한글을 만들도록 한 데는
이 땅에 사는 백성들을 사랑한 크신 왕의 마음이 있었던 게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을 신하들과 토론하며 연구하며 소통하며 해결했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는 총 10권이 나왔다는데
그 중 1권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4권인 세종대왕을 읽었다.
두 인물 모두 너무 잘 알려진 인물일 텐데
이 시리즈로 읽으면 내가 모르는 새로운 인물의 이야기를 보는 기분이다.
세종대왕의 경우, 책표지를 보면 정치, 언어, 예술, 과학, 농업을 키워드로 삼은 듯 한데
인물이 살아간 순서에 치중하지 않고
인물과 관련된 주제를 정해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이 읽는 재미를 준다.
덕분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로서, 큰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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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도치맘 카페의 서평 이벤트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