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에 가장 뜻밖이었던 점은 유럽인들이 굴을 좋아했다는 점이에요.
바닷가 인접한 곳에서나 가능한 식재료일 것 같아서
수송 문제도 그렇고, 그야말로 상류층만 가능했을 것 같은데요.
당시 부유했던 네덜란드에선 쉽게 굴을 접할 수 있었나 봐요.
지금은 굴을 먼 곳까지 운반한다는 게 어려울 리 없지만
정말로 생굴을 먹은 걸까? 어떻게 ‘냉장 보관’이 가능했을까?
궁금증이 들어서 찾아보니 생굴을 먹은 게 맞네요^^
[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를 읽다 보니 문득,
후손을 위한 역사가 눈에 띄네요.
가장 인상적인 건 스위스 용병들의 역사인데요.
로마 교황청을 독점 방비할 정도로
신뢰받는 이들이라는 점은 대강 알았는데요.
특히 루이 16세를 끝까지 지켰던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놀라웠어요.
믿을 만한 스위스 용병 이미지를 이어가기 위해
본인들은 희생을 감수했다니 후손을 위하는 생각이 대단하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책을 읽다 보면 이렇게 미래 세대를 위하는 생각이 보이더라고요.
대구로 부를 축적하여 이를 교육에 투자한 유대인들의 이야기라든가
메디치 가의 마지막 후손이 가문의 예술품을 시에 기증한 사연은
당세대만을 생각하지 않고 미래 세대도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보이는 것 같아요.
부라는 건 이렇게 쓰면 좋겠다는 생각,
현실로 옮길 능력이 되면 더 좋겠지요^^
[이런 생각과 실천은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