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세계사 질문사전 1 - 문명의 발생부터 근세 사회까지 101가지 질문사전
김영옥 외 지음, 서은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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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라면… 일단 어렵게 느껴져요.

범위가 방대하기도 하고 여러 나라를 다루다 보니 낯선 용어도 참 많지요.

이런 세계사를 한 번에 정리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여러 좋은 방법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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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세계사 질문 사전]은 알고 보니 1편이에요.

역시 방대한 세계사답게, 한 권만으론 전체 역사를 채 담을 수 없지요.

이 책은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나온 구성이라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어요.

사람을 다루는 게 역사학이라는데,

저는 세계사 수업이라 하면 고등학교 때 암기 과목으로 휙 지나간 정도라

역사란 것이 지루하다… 라고 생각하는 쪽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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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왕이면 재미있게… 하는 말을 들으면 마음에 와닿아요.

암기 단계 이전에 마음 편하게 읽어보면서 이해할 수 있으면 좋지요.

그리고 ‘세기’ 정의부터 간단히 이해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서기 1세기 (Century) = 1년 ~ 100년

으로 기억해두면 다른 연대도 헷갈리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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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가 특히 어려운 점이, 표기 문제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알렉산더 대왕으로만 알고 있는데 이제는 ‘알렉산드로스’라 표기하나 봐요. 

이런 새로운 표기를 다시 기억하려니. 이런 게 한둘이 아니라 더 헷갈리는 기분이에요.

어느 날부터, 이제는 덩샤오핑이라든가 쑨원이라 표기한다기에

등소평, 손문과 같은 예전 표기가 너무 익숙한 저로서는 매번

이 사람 맞나? 하고 한 번씩은 확인하게 되거든요.

공부할 때, 또는 책을 읽을 때 술술 읽어보면서 이해하고 싶은데

이런 문제로 인해 헷갈릴 때마다 세계사가 어렵다 느끼게 되는 장벽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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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 상황이 있겠지만 이런 달라진 표기법을 잘 알아둬야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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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작정 외우는 방법이 참 어렵거든요.

[역사 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세계사 질문 사전]에는 

역사 용어들을 풀어준 부분이 종종 나와서 이런 부분이 좋아요.

그림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여주기도 하고요. 

힘과 용감함을 뜻하는 ‘튀르크’를 중국에서는

‘날뛰는 오랑캐 족속’이라는 뜻으로 ‘돌궐’이라 하였다는 설명에서

튀르크, 돌궐의 뜻을 알 수 있지요. 

중국은 우리나라도 ‘동이’라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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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라지만... 이제는 각 나라에서 쓰는 표현을 잘 익혀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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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연히 달라진 역사라면 진시황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언급한 부분이네요. 

분서갱유가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니 역사가 승자의 기록이란 생각이 더 그럴 듯해져요. 

우리나라 역사에도 재평가되는 인물들이 있지요.

가령 의자왕이라면 예전엔 항상 낙화암과 삼천궁녀가 언급되었는데

중국에서 발견된 한 무덤의 기록으로 

그가 신하에게 배신당한 사실이 발굴되었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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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라 하면 왠지 혹독한 규율/단련 이미지부터 떠오르는데

의외로 보일 정도의 역사를 새로 알게 되었어요.

아테네가 민주주의를 구현했다고들 하지만 그 내면을 보면

여성에겐 투표권도 없을 정도였어요.

현재 우리가 아는 민주주의와는 많이 달랐지요.

서로 비교가 안 될 수는 있지만

스파르타가 정치나 교육 면에서 좋은 제도를 갖고 있었고

‘이상적인 국가 모델로 각광받았다’는 점이 놀라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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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 답으로 알아보는 역사는 깊이 있게 공부하기 전에

조금은 가볍게 알아본다는 만만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실제론 분량도 그렇고 마냥 가볍지만은 않지만요^^)

아이가 수업한 것을 돌이켜보면 수업 과목으로서의 역사는 

초등 5학년부터 시작되고 세계사는 6학년에 배우던데

그전에 상식으로 역사를, 특히 세계사를 알아본다는 취지로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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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도치맘 카페에서 책을 받았고 읽어본 후 제 생각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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