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공간의 힘
이민 지음 / 라온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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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지식을 전문가의 힘으로 알게 되면 재미있다 생각할 때가 많아요.

그런데 [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공간의 힘]을 읽으면서

이런 기분을 느끼기 전에 무섭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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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육아서 느낌이 나는데요.

곳곳에서,

부모의 관심이 은연중 아이에게 묻어난다

성장 과정에서… 아이에게 부모라는 필터가… 덧씌워진다

아이의 사고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여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엄마의 하루도 생각해볼 일이다.

정보력이 한정적인 아이들은 엄마라는 필터를 통해 엄마가 아는 만큼 보고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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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릴수록 부모가 미치는 영향은 크다는 게 당연한 말이지만

아이에게 주는 영향력까지 생각해가며 하루하루를 ‘모범이 되게’ 살아간다는 것,

부모하기 참 어려워요^^;;;

일론 머스크의 엄마처럼 최상의 표본이 되는 인물들이 살아온 삶을 보면

본인의 의지가 큰 밑받침이 되어서 그랬겠지 싶고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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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소재인 책에서 가상 공간을 다룬다는 게 제 시각에선 잠깐 놀라웠는데요.

생각해보면 제 아이도 마인크래프트나 게임 세상이 너무나 친숙하고 당연하거든요.

그 세상에서 참 잘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제가 알파 세대들을 모르는 것일 뿐, 이미 현실 세상, 현실 공간이구나 합니다.

저는 이런 것도 있구나, 신기해하는 정도지만

그 세상을 탐험하고 뭔가를 고안하고 ‘실제’로 만들어보며 즐기곤 하더라고요.

이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훨씬 넓고 큰데 저도 새로운 지식에 계속 관심가져야하겠어요.

책에서도 게속 공부하라는 부분에 바로 공감이 되었습니다.

얼마든지 대체되는 소모품이 될 지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여 나만의 특장점을 살릴 것인지

누구나 쉽게 선택을 말할 수는 있지만

내가 실제로 그런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대목이었습니다.

[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공간의 힘]에는

‘아이와 함께 하는 추천 공간’들이 소개되는 만큼 호기심 가는 공간들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딜쿠샤’라는 역사적인 공간에 대한 설명을 보니 꼭 영화같다 싶어서

아이와 이야기해보기도 했고요.

영화 <말모이>를 보면서 영화 속 이야기지만 

꼭 실제 인물의 역사를 조명한 듯한 현실감이 들었는데요.

딜쿠샤라는 집을 짓고 살았던 부부의 삶에

마치 이런 영화 속 이야기처럼 현실인가 싶은 실제 삶이 있었다는 게 놀라웠어요.

인터넷 도움으로 찾아보니 코로나 이유로 방문하려면 예약해야 하나 봐요.

언젠가 가보고 싶어졌어요. 덕분에 이런 곳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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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새로운 공간에 대한 지식 외에도

구글이나 메타, 아마존 같은 거대 기업들이 공간을 활용한 예를 보면서

굳이 일상을 벗어나지 않아도 아이디어가 샘솟을 수 있도록 하려는 노력을 보니

내가 일상을 보내는 집안도 이런 기획이 필요하겠구나 싶어요.

익숙한 집안 곳곳이 왠지 달리 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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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읽어나가다 보니 부모가 기본으로 해줘야 할 것에 대해

앞의, ‘필터’보다 누그러든 내용이 나와서 조금쯤 마음이 편해지기도 했네요^^

박물관에서 도슨트를 활용한다든가, 

부모가 다 하지 않더라도 도움 받을 방법이 있다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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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공간의 힘]을 읽고 나서

공간 중에서도 가장 중요할, 우리집이라는 공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창의력이 점점 더 중요하게 다뤄지는 요즘,

창의적인 환경을 위한 공간이 아이가 가장 안정감 느낄 ‘정신적 보금자리’인 집이라면…

하고 상상해보니 저의 집 현실이 보여서 이런저런 아이디어도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책에서 알려주신 대로 아이와 함께 의논해가면서

머물고 싶은 공간 구상해보고 직접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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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북(RAONBOOK)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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