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심리학은 처음이지?
김경일.김태훈.이윤형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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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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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분 교수님들이 각각 맡으신 단원 3개가 특화되어 있어요.

[인지심리학은 처음이지?]라는 제목으로 

인지심리학에 대해 알 수 있겠거니 기대하며 책을 봅니다.

앞 단원은 여기저기서 들어보기도 하였으나 제대로 생각은 안 나는 ㅋ  

뇌의 각 부분이 담당하는 역할에 대한 내용이에요.

읽다 보니 은근 무시무시해요.

뇌의 특정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 몸의 대응되는 부분이 무력화된다…

뇌의 신비로운 면을 생각하기 전에 일단 섬찟해져서

절대 네버! 머리를 다치는 일이 없도록 보호를 잘 해야겠다 다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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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도 안전으로 마무리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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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심리학이란 제목으로 시작하지만 뇌과학 같기도 한 내용 중에서

역시 공부와 관련된 부분은 솔깃해서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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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아는 사람이 더 쉽게 배운다…는 건 진리지요^^ 

공부도 해본 사람이 한다는데,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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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의미있게 묶는 게 외우기 공부 요령이지요.

수헤리베붕탄… 요즘은 주기율표를 유튜브 노래로 배우던데요 

단편적인 기억보다는 다양한 정보를 연결해서 기억해두려는 노력이 

암기할 때 요령이라는 거, 많이 해봤잖아요^^

공부하는 참고서의 내용을 내 지식 체계에 맞게 정리할 수 있는 게 공부 잘 하는 능력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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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치기 공부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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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공부 방법이라는데 눈 부릅뜨고 읽어봐야지요^^

올바른 벼락치기 방법이란 것이 결국 평소에 미리 해두어야 한다는 결론이 당연한 거네요 ㅋ 

비법을 찾아 헤매는 기분이었는데 현타 맞았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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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다룬 부분도 흥미롭지만 이런저런 공부 비법 보다 보니

모두 다 밑줄 쫙! 하고 아이에게 잘 활용해보라 말해주고 싶은 부분이네요^^

특히 공부 습관에서 휴대폰이란 상극 맞네요!

단어 공부를 하고 바로 잠을 자게 한 실험군이 다른 집단보다 기억 수행 결과가 더 좋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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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단원에선 메타인지에 관한 내용도 나와서 

이런 부분도 공부법으로 잘 봐둘 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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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돌아와서^^

예전에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입문]을 읽어보다가 이런 게 맞나? 의구심 드는 점이 있었어요.

그 때는 대학자의 생각을 감히 잘 알지도 못하는 일반인인 제가 

문제제기를 한다는 게 당혹스럽게 여겨졌는데

나중에 다른 책을 보면서 그에게도 오류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과학의 역사를 보니 후대의 연구를 통해 진리란 것이 바뀌기도 하던데요.

이제는 그게 어떤 의문이었는지 기억나지도 않지만

그때는 내 생각이 이상한 건가 하고 말았던 생각이 납니다…

‘잊어버리는 게 낫다’는 구절을 보니 그 때가 떠올라서 적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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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단원에선 여기저기서 들어본 실험 이야기도 나오고,

첫 번째 단원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흥미가 생겨요.

인지심리학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는 기분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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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고 왔는데 쓴 무라니!] 

(갓 구운 초콜릿 쿠키와 아주 쓴맛나는 무를 주고 아주 어려운 문제를 풀게 한 실험이래요.)

소위 당 떨어진 기분이 이렇지 않을까요?^^

굳이 실험으로 확인해봐야 했을 상황이었을까 하며 아이와 함께 웃었어요^^

중요한 결정을 하려면 그 전에 먼저 충분히 휴식하면서 에너지를 보충하자… 

이런 건 굳이 말을 안 해도 진리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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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에너지를 건설적인 일에 쓰기 위해 늘 같은 옷을 입었던 유명인들의 일화가 종종 있지요.

옷 고르는 일조차 신경쓰지 않고 싶은 마음인데

스트레스처럼 에너지를 소모하는 요인은 더더욱 관리해줘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이 갑니다.

제가 버틸 만 한 때에는 그저 넘어가는 일이 제가 힘들다 싶은 때는 관리가 어렵던 생각도 나고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기도 한다는데 책을 보고 공감한 김에잘 인지해둬야겠어요.

습관의 위대한 점은 에너지 소모가 적다는 점도 인상적이에요.

스트레스와도 연결되는 내용 같아서 관리하는 습관도 잘 만들어두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 단원에선 여러 실험들과 함께 보게 되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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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단원을 읽으면서, 앞 단원의 연장 같이 풀어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 단원에서 본 실험들이 떠오르면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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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가 없는데 어떻게 좋은 차라 할 수 있지? 저는 이 생각부터 들었는데요 ㅋ

이런 저의 판단도 제 상황/상태가 반영된 결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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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다루는 내용에서 ‘내’ 이야기가 나온다 싶어서 재미가 더한 것 같아요.

마트에서 잼 24종을 놓았을 때 vs. 잼 6종을 놓았을 때 판매량을 다룬 부분은

내가 그 시식 코너 앞에 있다면, 하고 상상만 해도 피로감이 몰려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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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문제를 틀릴 때마다 ‘전기 충격’을 가하게 해본 실험 이야기도 충격이지만

보티첼리의 그림에 관한 사연도 너무 놀라워요.


[400년 동안 와인 저장고에 방치되어 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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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 모르는 사람이 있으려나… 뇌까리다 보니 

문득 신서유기에서 엄청난 웃음 주시던 생각이 나네요^^

명화집이나 그리스, 로마 신화 보다 보면 곧잘 등장하는 명화지만

이미 그 오래 전에도 몰라본 사람들 많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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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나온 악의적 창의성까지, 

머리 속으로 상상해보면서 읽어봤더니 더 섬찟하게 느껴져요.

실험 내용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면서 읽어나가는 심리학 공부가 꽤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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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관한 책은 때로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인간에 대한 내용이다 싶어서 관심이 많거든요. 

이런 걸 공부로 한다는 건 어려워보이지만 독서로 보는 심리학은 재미있을 때가 많아요.

[인지심리학은 처음이지?]를 통해 이번에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에게 공부법에 관해 해줄 조언이 생겨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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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멘토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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