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형 두뇌 활용법
바바라 오클리 지음, 김아림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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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윗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공부법에 대한 관심도 커집니다.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데 

무작정 다른 ‘모범’ 예들을 아이에게 들이미는 게 좋은 방법인지 의문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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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니 처음부터 제대로 공부해야 수월하게 학습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 책도 한 번에 마음잡고 죽 읽어가야 하는 건가 싶어서 혼자 웃었어요^^

제 현실에선 불가능한 독서라 다른 방법으로, 

중간중간 메모라도 해보면서 읽어봐야겠구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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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모드 – 분산 모드로 학습하는 것이 이런 식으로 뇌를 활용한다는 의미로도 읽히더라고요.

요즘 뇌과학이 추세던데 이런 면은 뇌를 잘 다루는 것과도 관련되는 내용이겠지요.

실제로 내가 원하는 대로 뇌를 바꿀 (속일?) 수 있다면 인생이 달라질 것 같네요?^^)

또, 스트레스 등을 받으면 뇌에 영향이 있어서 공부에도 차질이 생긴다니

당연해 보이는 이 점을 잘 기억해둬야겠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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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도 주먹 쥐고 외우네요… 완전 같은 방향은 아니지만 너무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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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형 두뇌 활용법]은 널리 알려진 공부법을 보는 느낌이 드는데요. (당연한가요^^)

일반적인 수학 문제집 유형이 왜 기본 개념 – 기본 문제로 이어지는지 

알 수 있는 부분도 있고요. 

한 편으로 너무 같은 유형을 반복해서 공부하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라는군요. 

휴대폰을 쓰면 왜 공부에 지장이 있는 건지 

바람직한 학습 전략은 무엇인지 – 하루 안에 다시 복습하라는 조언이

당장 아이 불러다놓고 줄줄이 불러주고 싶은 내용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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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치기는 변명일 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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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수업을 들으면 다 아는 것 같지만 나중에 다시 보려면

모르는 것투성이라 당황하던 기억이 있지요.

그런 건 ‘유능함에 대한 환상’일 뿐, 정작 ‘공부를 해야 한다’가 올바른 방법이네요.

이런 건 상식이잖아… 할 수 있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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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수학으로 올라가면서 공식이 많아지는데 이런 걸 굳이 외워야 하는 이유에 공감해요.

아이에겐 빠른 시간 내에 시험 문제를 푸는 경우로만 설명해줬는데

이제는 이런 설명을 해줄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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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장 펼칠 때부터 ‘세렌디피티의 법칙’이 내게도 왔으면… 하며

감나무 아래에서 입부터 벌리고 싶은 마음인데요^^

(‘세렌디피티의 법칙’이란 ‘행운은 무언가를 시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거래요.)

책에 실린 여러 사례들, 일단 엄청난 노력이 있었으니 성과도 거둔 것이겠지요.

개념을 제2의 천성이 되도록 노력한다는 이야기엔 

행운이 찾아올 수밖에 없는 과정이 있었겠구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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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에 나올 정도의 사례와 인물이라면 얼마나 엄청나게 노력한 결과일까 싶기도 하고

책 속 사례에 매몰되지 말고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자, 하게 되기도 해요.

기억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조슈어 포어의 TED 강연도 있음을 알고 나니 들어보고 싶어집니다.

저는 첫 글자씩 모아서 외우는 방식도 어려워서^^;;; 그냥 암기는 어렵다고 포기하곤 했는데

여러 다른 방법을 계속 고안해봤었으면 어땠을까, 하고  이제야 이 책을 읽으며 후회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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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지각력에 대한 내용은 제겐 충격이기까지 해요.

이런 감각은 타고나는 거야, 하며 매번 능력이 딸리는 걸 변명했는데

이 능력도 연습하면 나아질 수 있대요!

포기 말고 꾸준히 노력하란 문구에 왠지 찡해졌어요^^;;

하면 되나 봐요^^

반면 안 좋은 습관도 언급되어서 저도 찔려요 ㅋ 

어려운 일을 미루려는 사례는 흔히 경험하는 일이라 

일단 저부터 제대로 습득하고 난 다음에 아이에게 전달해줘야겠다고 반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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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검산도 너무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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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 담은 내용이라 예전에 공부하던 것도 기억나지만

아이가 지금 하고 있는 모습이 떠올라서 자꾸만 입이 열리려는 걸 참느라 힘들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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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는 점수고 다만 공부를 안 했을 뿐이고 

…가 아니라 잘못된, 어쩌면 나쁜 방법을 썼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

저도 공부하면서 아이에게 잘 맞는 방법을 함께 모색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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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직전에 읽어본 책이 인공지능이 인간을 따라잡을 것이며

노력해서 성과를 거둬도 바로 따라잡힐 거라는 ‘협박’^^을 보고난 직후라… 

(어차피 대체될 거, 공부는 왜 하지? 회의감 들 판이었어요 ㅋ)

책에 소개되는 지극히 인간적인 

공부에 대한 고충과 이를 이겨낸 이들의 이야기/노하우를 보는 재미가 있네요.

공부는 어렵지만 이런 방법으로 해볼 만한 것이고 

그 사례들이 하나같이 인간적인 내용이라 그런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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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서 읽어봤고요. 솔직한 제 생각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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