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내 친구 - 최신개정판, 10대를 위한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정광재.박경순 지음 / 유아이북스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책에 나오는 아이가 시험 공부를 하는데 

시험 성적이 오르면 용돈을 2배로 올려준다는 내용을 봤어요.

책 속 이야기라고 너무 높여주는 거 아닌가 했는데

자동차하면 떠오르는 헨리 포드가 실제 직원들에게 줬던 엄청난 당근이었네요!

책에 나온 내용들이 아이들 이해하기 좋으라고 구성한 것이겠지, 생각은 했지만

마냥 꾸며낸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좋아보였어요.

당시 임금 수준이 낮았던 건가? 여러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

.

사실 직원들의 사기를 단번에 진작해준 인센티브가 마냥 장점만 있는 건 아님을

이미 포드도 감안하고 있었다는군요.

책 속 아이도 용돈 두 배라는 파격적인 조건이 굉장해보이니 계속 열정을 다하겠지만 

절대평가 아닌 이상 성적으로 성과 따진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바둑판 위에 쌀알 두 배씩 올려달라던 기하급수 생각하면

이 비율 제시한 아빠가 매번 같은 조건 당근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요? ㅋ

.

.

아이에게 [경제는 내 친구] 같은 책을 보라 하는 의도는 결국

아이가 제대로 경제 개념을 익히길 바라는 마음에서일 거예요.

책 읽다 보니 그런 부분이 보여서 지금은 제가 읽고 이야기를 해주지만

차차 아이가 직접 읽어보고 이해하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저축과 투자 개념을 구분해서 일러주는 설명도 따로 소개되어 있던데

아이가 잘 알아두면 좋겠다 싶은 부분이라 생각했어요.

.

[경제는 내 친구]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쓰신 내용이니만큼

여러 예를 들어주며 경제 개념을 일러주는데요.

비싼 아파트를 구매하는 것이 기회 비용과 결부시켜 설명하는 등,

단순히 개념/용어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 이상으로

실제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주는 방식이 읽어보기 좋았어요.

.

<부모님과 함께 생각해보세요> 코너는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하고

잠시 생각해볼 여지도 줘서 글로 써본다면 훌륭한 논술 기회가 되겠더라고요.

막상 아이에게 들이대기는 쉽지 않지만 ㅋ

일단 책을 보면서 눈에 들어오는 내용들을 아이에게 들려주며 반응을 봅니다.

.

감동적이던 그 당시 장면이 생생하네요^^ 인간의 의지란 게 저런 걸까 싶었어요.

.

.

경제 범위가 방대한 만큼 정말 다양한 개념들이 나와서 

어른들이 보기에도 관심 있는 주제들 많더라고요,

비트코인이나 기본 소득에 대해 설명한 것도 있으니

시사적인 내용까지 폭넓게 다룬다는 느낌이었어요.

.

.

어려울 수 있지만, 어른에게도 쉽지 않은 개념일 수 있지만

우리 삶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라 생각해요.

조금씩 경제 개념을 알아보면서 공부해가면 잘 활용할 날도 올 거라 생각합니다.

.

경제 개념 알아보고 싶어서 읽는 책이지만 사실 마음에 많이 와닿았던 건

시간에 대한 개념이기도 하네요.

버나드 쇼의, ‘우물쭈물 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라는 번역투가

원문보다 더 쉽게 읽혀서 인상적이었는데요. (실제론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이라는군요.)

94세까지 장수하신 분에게도 시간은 후회의 대상이니

살아있는 동안 시간 관리부터 잘 해야겠네요^^

그리고 [경제는 내 친구] 같은 책도 많이 읽어서 활용하고요^^

.

.


유아이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