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치동 수학 공부의 비밀
고대원 지음 / 길벗 / 2021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번에 죽 이어서 읽어볼 수 있으면 너무 좋을 텐데…
[대치동 수학 공부의 비밀]을 읽으며 이런 아쉬움이 연신 들었어요.
일상에 치이다 보니 틈틈이 시간내서 하는 독서를 하는데
제목부터 호기심 이는 내용을 짬짬이 쪼개서 읽으려니
집중이 흐트러지는 게 한숨 나오더라고요^^;;;
.

.
초등 수학 공부한다 할 때 처음에 깜놀했던 단계였어요 ㅋ
알고 보니 한 학기에 3개는 정말 기본, 4개 이상도 풀리시는 거 보고
이래서 비교하면 나만 힘들겠구나 싶기도 하고, 절로 긴장감 들더라고요 ㅋ
.

.
현장에서 경험 가득하신 분의 글임이 실감납니다.
예비중 아이와 수학 공부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중학 수학에서 대수 영역을 어려워하는 이유를 보고 이거구나! 했거든요.
아이와 함께 중학교 1학년 수학 공부하다가 비슷한 어려움 겪었고
딱 이런 기분이어서 바로 솔깃했어요.
해결법으로 제시하신 부분에서도, 문제가 있으면 바로 이것부터 파고들기… 인줄 알았는데
주1회 연습으로 몇 개월 끌고가는 방식을 이야기하셔서 놀랐어요.
저는 문제가 있는 부분만 날마다 집중해서 단기간에 해소하는 거라 지레짐작했었거든요.
.

(쉬운 문제를 잘 해결하면서 앞에서 다뤄주신 ‘성공 경험’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좋아보이더라고요^^)
.
중학교 가는 아이에게 문제집 골라주려니 초등과는 또 다르더라고요.
초등 때 쓰던 교재들 외에 모르는 이름들이 어찌나 많은지요…
책에서 언급해주신 교재 이름들이 자연스럽게 참고가 됩니다.
.
수학 개념은 일단 이해부터 해야 하지만
이해를 하고 나면 외우기도 해야 한다는 설명도 공감합니다.
시험볼 때 이해 과정부터 한다는 건 불필요한 일이니까요.
그래도 이해가 먼저인 건 진리지요^^
.
가장 관심갔던 건 역시 백지로 개념 정리한다는 부분이었는데요.
일급 비밀을 솔직히 공개해주셔서 저도 아이를 다독여서 해봐야겠다 하고 있어요.
.

.
앞부분에서 무섭다 생각하며 읽었던 것이, ‘학습된 무기력’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코비드19으로 인해 작년 한 해는 적극적으로 뭔가를 꾀하기 보다 수동적으로 보내게 되었어요.
아이 학교에선 1학기 내내 온라인 자가학습으로 보내게 하다가
2학기에 등교할 만하면 확진자 발생… 그나마 나중에는 휴교는 하되 수업은 하시더라고요.
학교에서 해주실 수 있는 게 한정되어 있었고 나중에 등교했을 때는 평가하기 바빴을 것 같아요.
수업 진행하시는 것도, 의욕있게 나눠주신 것 중에 제대로 끝낸 게…^^;;;
이런 상황에서 저도 모르게 움츠러드는 기분이었는데 저자 분의 책을 읽으며 아차, 싶었어요.
사람 마음이란 게 참 어렵지만 마음가짐 잘 가져야 미래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죽 읽다 보니 뒷부분은 완전 실전!
중1부터 중3까지 학습법까지 읽고 나니 이 책은 저만 보고 참고할 것이 아니라
아이더러 직접 읽어보라고 보여줘야겠다는 확신이 듭니다.
지금까지는 중요해보이는 부분을 몇 마디로 말해줬는데요.
스스로 읽어보면 저와는 또 다른 깨달음이 나올 것 같네요^^
.
이제 중등 시작인데 이렇게 책으로라도 조언 삼을 수 있어서 든든합니다^^
.
.
길벗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