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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다 보니 와! 저절로 외워지는 수능 필수 영단어 - Words In Harmony
박제봉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20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문 분량만 602쪽이에요.
제가 공부하고 싶어서 열어본 건데 책 두께부터 만만치 않지요 ㅋ
한참 훑어보다 보니 책표지의 <Words In Harmony> 표현이 이해되더라고요.
여러 악기들이 한 곡에 맞춰서 조화를 이루며 연주하듯이
단어 공부도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최대한 기억하기 좋게 해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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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보고 듣다 보니 와! 저절로 외워지는 수능 필수 영단어]에는
참 많은 방법들이 나옵니다.
기본 편집은 사전식 구성이라 표제어와 뜻, 예문 등등이 나오는데요.
각 단원이 주제별로 나와 있어서 큰 주제에서 나뉘는 내용이
단조로운 사전 내용을 보는 것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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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점으로, 각 주제 시작할 때 이야기글로 나오는 부분이에요.
영한 단어를 둘 다 표기해서 글내용도 읽어보고 단어도 익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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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주제를 다룬 장에 나오는 도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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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능 수준 ‘단어집’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림으로 된 설명도 곳곳에 있어서
그림 단어 사전 느낌도 나고요.
이런 식의 이미지를 활용하는 부분은 아이와도 같이 볼 수 있고 기억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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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니 협곡과 계곡 차이가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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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사전’답게 단어 어원을 설명한 부분이라든가
혼동할 수 있는 헷갈리는 단어, 유의어까지 함께 보여주니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수능 수준 단어는 섭렵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 확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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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sure의 여러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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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들이 딱히 알파벳 순으로 나온 건 아니고
때로는 a variety of처럼 숙어가 표제어로 나오기도 해서
뒤쪽에 단어 찾아보기 란이 있는 것이 요긴하네요. 이거야말로 사전 기능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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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강도에 따라 이렇게 다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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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문으로 나온 단어도 다시 표제어로 보여주니 반복 학습이 됩니다.
머리말 보면 학생들이 영단어를 기억하게 하도록 여러 방법을 동원하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책에 나오는 방법들이 이런 시도의 일환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각 단원이 주제별로 나뉘어 있어서 단어들이 서로 연결된 느낌도 있으니
하나씩 제대로 익혀두면 서로 연상해서 기억해둘 수 있겠다고 기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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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마다 제시해주는 예문에서 다르게 쓸 수 있는 표현으로 보여주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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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편에서, 맹금에 대한 단어가 bird of prey더라고요.
prey는 먹이인데 그렇다면 고기류 먹이를 먹는 새라서? 라는 생각은 드는데요.
이런 새들은 eagle, hawk, owl…이라니 predator로도 쓸 텐데 싶기도 하고,
약간 헷갈린다 싶었습니다. 이렇게 궁금해서 찾아본 건 기억이 더 잘 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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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학문 분야인가? 하고 보다가 수학은 왜 없는 건지 궁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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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을 보고 나면 단원 마무리 조로 문제가 나옵니다.
아직은 본문 단어 보기에 급급해서 문제까지는 안 봤는데요.
지문으로 나온 부분은 내용 읽어보며 단어 확인할 수 있는 게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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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을 읽으며 공부한 단어를 빈 칸에 채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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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어 공부법은 막연히 외우기…일 수도 있겠지만
책 속에서 다양한 방법을 만나니 자연스럽게 암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한 번 본다고 모두 외우기란 마음뿐이니^^
자꾸 봐서 기억해두고 활용하는 것이 최선이겠지요.
좋은 책 한 권으로 제대로 공부해두면 든든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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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