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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 유럽 문화예술 편 - 아이의 세계와 시각을 넓혀줄 예술 문장 100 ㅣ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김종원 지음 / 청림Life / 2020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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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1년에 1권 읽기 하신다는 저자의 글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아이와 함께 있다 보니 아이들 책을 읽어볼 때가 많은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책에도 알아두면 좋겠다 싶은 내용 많더라고요.
한 번 읽고 넘어가기엔 아쉬울 때가 있는데
한 권 정해놓고 여러 번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세종대왕도 이런 독서를 하셨다는데 한 권 자꾸 읽다 보면
예전에는 생각지 못하던 점이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모든 책을 이런 식으로 거듭 읽어보면 좋겠지만 시간 제약상^^
우선순위 정해놓고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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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라는 공간이 지금은 머나먼 곳으로 들리네요.
그랜드 투어를 맘 먹고 한다는 게 쉬운 일 아닐 수 있지만
이렇게 책을 읽는 것이 저자와 함게 둘러보는 배움의 투어가 될 수 있다 생각하고 보다 보니
아이 교육을 위해서라기 보다 부모 스스로를 교육해야 한다는 의미가 느껴집니다.
아이를 가르치기 전에 부모가 먼저 예시가 되어주어야 아이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겠다 싶었어요.
저자가 발견하신 8가지 가치, 저도 알아가면 좋겠네요.
(그런데 애덤 스미스에겐 영감의 원천이 된 그랜드 투어 후에
재무장관의 아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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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취지를 생각하며 책을 읽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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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곳곳에 나오는 필사해 볼 만한 문장들을 눈여겨 봅니다.
부모라는 존재가 아이들에게 해줄 것이 많지요.
제대로 질문하는 것도 중요하다니 저도 공부 많이 해야겠다 싶네요^^
덩달아 어떤 것이 제대로 된 질문인지 궁금해집니다. 읽다 보면 찔리는 부분도 있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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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상이 따로 없었다는 괴테의 책상에 대한 부분을 읽는데
추리소설을 쓰신 아가사 크리스티가 책 속에서, 자신과 같은 추리소설 작가가
자신의 머리 속에 있는 소설을 구술하거나 직접 타이프라이터로 친다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지금은 편리하게 컴퓨터로 입력하고 얼마든지 수정도 가능하지만
그 당시에는 한 번 입력하면 고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머리 속으로 내용을, 문장을 잘 정리해서 불러주는 것도 집중력을 요하는 일이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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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절로 수긍가는 부분들이 보여서 그런 부분, 한 번 더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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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향한 마음이 떠오르는 구절이랄까요…
책에서 제시하는 삶의 모습이 아이 교육을 위한 조언같기도 하고,
제게도 힘이 되면 좋겠다, 생각도 듭니다.
죽 읽고 나니 앞서 내신 저자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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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림Life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