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과학자를 위한 로켓 이야기 어린 과학자를 위한 시리즈 5
박열음 지음, 홍민기 그림 / 봄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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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날아가는 것은 다 로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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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 질문부터, 아이들 궁금할 부분을 잘 짚으셨다 생각했어요.

로켓이란 뭘까? 하고 직설적으로 물어보는 것보다

비슷하다 여길 수 있는 다른 대상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알아보니 이해하기 더 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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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로켓이라는 소재로 시작한 이야기에 참 다양한 과학이 들어있네요.

올해는 상황상 열리지 않았지만 아이가 에어로켓대회에 참가하곤 해서 

물로켓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을 듣긴 했는데

물로켓이 왜 로켓이 아닌지, 확실히 구분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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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도 이해하지 못한 로켓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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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위 그림의 '실험'이 아이들에게 위험한 행동일 수 있음을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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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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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는 총알 단면도를 보면서, 이런 건 처음 본다고 놀랍대요. 

무기 다룬 책에도 이런 사진은 흔치 않을 것 같더라고요.

저도 같이 보면서 총알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사실은 탄두였구나 싶어서,

탄두, 탄피, 하는 말이 그제야 이해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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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이 발전해온 역사를 보면 우주로 향한 인류의 꿈에도 쓰이고 있지만 

살상 무기로도 개발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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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미사일이 도열한 모습은 사진 자체로도 무시무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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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과학 기술이라도 활용하기에 따라 달라지는 게 현실이겠지만 

무기가 되는 기술은 윤리적인 점을 극대화해서 사용해야 할 것 같아요.

인간에게, 생명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기술이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 나라처럼 비종전국인 상황에서 냉전 시대의 미소 경쟁 못지않게 

북한과 대립하고 있지만 로켓 기술에 대한 설명 보니 

우리 나라가 장점인 기술과 북한이 장점인 기술을 서로 시너지화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부분도 있네요. 물론, 서로 신뢰하고 존중할 때의 가정입니다…


[북한을 신뢰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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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읽다 보니 그동안 뉴스에서 곧잘 보던 

탄도 미사일이니 사드니 하는 무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우주선 관련한 지식과 함께 미사일에 대한 지식까지 키운 기분입니다.

무기 목적/강도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방어 체계도 함께 발전하고자 할 테니 

책에 나오는 미사일이 발전한 과정에도 드러나듯이,

공격 기술이 발전하면 방어하는 기술도 개선되는 상황이 한없이 이어질 것 같은데요.

냉전시대 우주 개발 경쟁에서도, 처음에는 한없이 상대를 이기려고만 했던 미소, 경쟁국들이 

점점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무기에 관한 기술도 이런 식으로 풀어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이상적인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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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전쟁을 막는 도구로도 쓰인다면 대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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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겐 로켓이 우주선으로 이어지고 또 무기로도 발전하는 설명이 

일단 호기심 가득 주는 내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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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왕복선 모형을 만들어본 적이 있어서 

각 부분 명칭과 기능 같은 것이 눈에 잘 들어오더라고요.

우주선 개발에 관한 내용을 보니 

예전에 우리 나라의 우주인 후보를 뽑던 열띤 행사가 떠오르던데요.

실패를 거듭하던 미국에서도 지식이 쌓이고 쌓여서 성과를 거둔 건데 사정은 모르지만 

모두의 기대를 받은 우주인이 더 이상 그 과정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게 왠지 씁쓸했어요.

이제는 나로호 이어 누리호가 개발되고 있다니 

우리의 기술도 장족의 발전을 거듭해서 성과를 거두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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