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 고생대부터 현대까지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마루야마 다카시 지음, 사토 마사노리 외 그림, 허영은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외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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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전 편인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는 아직 못 봤어요^^

그런데 [또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를 읽어보니 아이도 너무 재미있다고 해서

이전 편도 꼭 보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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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 포스터에 이전 편에 나온 동물들도 보여서 호기심 쑥쑥 중이네요.]

생물이 진화하거나 멸종하거나 다 이유가 있겠지만 멸종 이유를 보다 보면 

괜히 안쓰러운 마음 들고 웃기기도 하고, 소위 웃픈 감정이 매 장마다 느껴지네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서, 나름 노력했음에도 결과가 미치지 못해서 멸종한

슬픈 생물들의 하소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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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이 느려서 슬픈 헤노두스의 사연]

(동물들의 사연을 읽다 보면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을 것 같다는 표현이 절로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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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는 너무 어이없기도 해서 제가 다 안타깝네요^^

기껏 갖고 있던 능력을 퇴화시켰더니 찾아온 건 멸종이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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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 배우면서 지구 생물에 대해 배우면서 이런 진화와 멸종에 대해 배우겠지만

재미있는 내용으로 보면 오래 사라진 생물들의 이름부터 친근해질 같아요.

학명으로나 남아 있을 듯한 이름에 신기한 모양을 동물들이  때는 

지구에서 번성했었다는 지금에 와선 실감이 나기도 하지만 

이런 자연의 신비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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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까진 모르겠지만 이번 신간에 나오는 최악의 멸종 이유는 뭘까요?

처음엔 이빨이 거꾸로 자라나서 멸종했다는 데이노테리움이 눈에 띄었는데

특이하게 생긴 머리통이 장애물에 걸려서 멸종했다는 디플로카울루스도

슬픈 이유 서로 만만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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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스런 삽화로 동물들의 사연이 처량해보여요]

(고티카리스는 눈은 많은데 입이 너무 작아서 사냥감을 덮칠 수가 없었다는

엄청난 사연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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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케라토가울루스의 모습도 만만치 않아요

아무짝에도 필요없는  때문에 고생헸다니 

포스터에서도 얼마나 허무한 사연이면 정가운데에 포진하고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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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이멸종한 생물 사이로 진화해서 살아남은 생물들이 비쳐서 서로  대비됩니다.

뒷부분에는 아예  단원으로 소개되고요.

급격히 변화한 지구 환경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지구가 직접  편지글' 있어서 

살아가던 환경이 조금씩 변한 것이 아니고 

어느  갑자기 대변화가 일어나기도 했구나 싶어서 

적응하고 싶었어도 무리였겠구나, 어느  공감까지 되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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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된 생물들이 아직 살아있는 것처럼 자신의 이유를 말해주는 형식이라 그런 걸까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서, 변화한 환경에 대처한다고 건데…

멸종 원인은 이런 수긍 가는 이유보다 특이한 이유가 많아요.

‘엉터리 진화는 힘들어’ 소제목에 고개가 끄덕여진답니다.

너무 튼튼한 갑옷을 입어도 멸종했다는 이유에서는  말을 잃을 같은 기분도 들어요^^

(메이올라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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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조상 갈래인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플로레스인())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예전에 ‘정글의 법칙’에서 기억이 나서 찾아보니 

프로그램에서 ‘호빗족’이 맞네요^^

환경에 맞춰서 몸집을 줄였는데 예상치 못한 인간 종에게 뒷통수를 맞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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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처음엔 멸종 이유가 웃프다… 하면서 봤는데 읽다 보니

무작정 어이없는 이유가 아니고 적응하려고 노력한 점도 보여서

바뀐 환경/조건에 미치지 못해서 적응 실패 판정을 받은 것이구나 싶었어요.

사람의 경우도 요즘엔 각자도생이라 하는데 

일단 생존경쟁에서 밀리면 바로 도태되잖아요.

우리도 나름 노력했다고! 하는 절규가 들리는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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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다 보면 인간 때문에 멸종한 생물이 

사실 가장 어이없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제 와서 옛날에 일어난 일을 슬퍼하거나 사람 탓하며 못마땅하게 여길 필요가 없다는

저자의 생각을 보면서 나의 생각과 비교해보게도 되니

재미있게 책을 읽은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생각도 해볼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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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우리아이책카페>에서 서평 이벤트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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