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문명과 함께 보는 과학의 역사 학문의 역사 2
곽영직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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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막연히 세계 역사를 따라가면서 과학의 역사가 나오나 보다 했는데

읽다 보니 과학 지식이 깊지 않은 독자가 보기에는 좀 버거운 부분들이 있어요^^

그래도 몇 년 전부터 핫한, 4차 산업 언급할 때 언급되곤 하는 빅뱅에서부터

우리가 인간의 역사를 보다 보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과학의 역사가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책을 보다 보니 처음엔 직접 실험해보거나 하지 않더라도

깊은 사유를 통해 얻은 듯한 가설에 가까운과학관념이

세대를 이어 후대 과학자가 연구를 하고 이런 연구들이 모여서

현재 우리가 아는 과학 지식으로 만들어져 가는 내용들이, 이런 게 과학의 역사구나 하게 됩니다.

 

피타고라스에서 시작된 수의 원리가 

자연에서 수의 법칙을 찾고자 하는 후대의 노력으로 이어지고

이런 일환으로 태양에서 행성까지의 거리를 수의 규칙으로 찾으려 하는 연구 과정을 보니

과거 선대과학자의 연구를 후배들이 연구하고 발전시키고 개선하는 과정을 

눈으로 따라가보는 것만도 흥미롭네요^^

요한 보데가 요한 티티우스의 행성 간 거리 계산을 제시한 것이보데의 법칙으로 불리고

천왕성과 소행성 케레스 등 여러 소행성들이 발견되었을 때 이 법칙이 적용되기도 했다니

수를 신비롭게 여긴 오래 전 피타고라스의 생각이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현재는 이 법칙이 무용지물이 되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과학에 있어 큰 공헌했다는 점은 역사에 남네요.

 

 

과학 시간에 배운 갈바니의 개구리 다리 실험은 워낙 특이해서 기억에 남아있는데

그것이 사실 정확한 원리를 알아냈다기 보다는 오류가 있었고

그 오류를 발견하여 전지를 만든 볼타의 이야기가 후속으로 나와서 이런 내용도 흥미를 주네요.

과학 지식이 있었더라면 더 재미있게 느껴질 내용 많겠다는 아쉬움도 들었어요 ㅋ

한 편으로, 갈바니의 실험이 인기를 끌었는지 다들 이 실험을 해보려는 통에

개구리들이 수난을 당한 사연이 나와서 쓴웃음 나네요.

  

 

13세기 인물인 로저 베이컨은 경험과 실험으로 확인한 지식을 확실한 지식이라 보았다고 하던데

그러면서도 막상 연구를 할 때 직접 실험을 하기 보다 이전 기록에 기대는 경향이 있었다고 해요.

현대적인 장비가 없었던 예전에는 실험을 한다는 것 자체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겠지만

이렇게 실험을 했구나, 하는 내용들도 있어서 과학 실험에 대한 인식 변화도 느껴볼 수 있었어요.

정맥과 동맥의 작용을 알아보기 위한 윌리엄 하비의 실험은

정맥과 동맥의 차이를 지식으로 배운 저에게 신기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실험 전에 가설을 세웠을 텐데

의사라곤 하지만 그 당시에 어찌 그런 차이를 느껴서 실험으로 파악하고자 한 걸까 하고요^^

 

매 지면마다 나오는 과학의 역사는 제 얕은 지식으로는 다 이해하기 어렵지만 

간혹 아는 인물이나 과학 지식이 나오면

제가 아는 지식 이상의 자세한 설명에 흥미가 가서 잘 읽어보게 되더라고요.

오래 전 고대 그리스 시대에 이미 원자에 대한 개념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도 너무 신기한데

이런 것이 연구가들의 실험과 노력을 통해 발견되고 입증되는 내용들도 

꽤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기독교로 인해 그리스 시대 지식들이 배척당해서 잊혀지고

이런 지식이 아랍권에 전해져서는 되려 나중에수입해오게 되는 사연도 특이하게 느껴지네요^^

 

처음엔 이 책이 저도 마냥 쉽게 읽히지는 않아서 

이제 초등 6학년인 제 아이에게는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요.

몇몇 부분 재미있어 보여서 이야기해줬더니 아이가 앞부분부터 읽어보더라고요^^

어쩌면 앞부분은 인류의 기원이 나오는 부분이라서 다른 부분보다는 좀더 쉬우려나 

생각하긴 했는데 아이가 그 정도는 재미있어 보인다고 읽고 있으니 

뒷부분도 읽어보겠다 하면 도전해보라고 권하렵니다^^

 

네이버 < 책세상맘수다 > 카페에서 책을 받아보고 읽어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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