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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어휘력을 키워주는 국어 속 한자 1 ㅣ 하루 한 장의 기적
안재윤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 6학년 되는 아이 친구들을 보면 많이들 한자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독해 교재를 풀고 있는 정도이고
따로 한자 공부는 안 하고 있어서 고민을 하던 참에
[우리말 어휘력을 키워주는 국어 속 한자]를 보게 되었어요.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외워진다’는 문구를 믿고 싶은 마음으로^^
이참에 저도 아이와 함께 한자를 공부해보자 합니다.
책소개글로는 7급, 8급 한자 100자 위주로 학습하게 되겠지, 짐작했는데
첫 주 분량으로 나오는 한자가
그 다음 주 분량보다 획수도 많고 어려워보이는 글자더라고요.

우리말로 보면 쉬운 말인데
한자로 보니 아이가 시작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서
일단 전체 배우게 될 100자 중에서
아이가 아는 글자를 표시해보라고 했어요.
쓰는 법은 모르더라도 알아볼 수 있는 글자를 찾아보라 했더니
아이가 죽 표시를 하더라고요.
‘제 아이에 맞는 난이도’로 맞춰서 일단 쉬운 것부터 해봅니다^^
[공부하게 될 100글자]


처음 시작한 한자는 ‘작을 소’예요.
‘한자 따라쓰기’ 란에서 쓰는 법을 연습하는데
아이가 한자라 그런지 붓펜으로 써보고 싶어해서
서예 연습하는 것 같네요^^
그대로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힐 수 있으면 좋겠네요^^
‘한자 완성하기’ 란을 보니
우리말 뜻을 제시하고 해당 한자어를 익히게 되니
한자 공부도 되고 우리말 어휘 공부도 겸하네요.
독해 교재를 공부하다 보니 어휘 교재도 눈여겨보고 있는데
한자어도 우리말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어휘이니
이 란은 일석이조 느낌이 납니다^^
한자를 공부하는 목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문제들이 우리말 어휘를 다루고 있으니
[국어 속 한자]라는 실감이 나네요.
한자 공부만 하면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루 한 자 가볍게 해보면서도 여러 어휘까지 알게 되니
이참에 조금 욕심을 내서
문제로 나오는 어휘들도 한자를 알아두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물론, 이건 제 생각이라 몇 개 가볍게 옆에 써주는 정도로 했어요.

‘작을 소’ 글자와 어휘를 공부하니 자연스럽게 ‘큰 대’로 이어졌어요.
‘큰 대’ 글자도 있고 ‘큰 태’ 글자도 있으니 잠시 비교도 해보고요.
붓펜 같은 것으로 쓰니 한자스러운 느낌이 크네요^^
일본어 글자도 뭔가 멋들어지게 쓰고 싶으면
가는 볼펜보다는 굵은 펜이 낫던데 한자도 그렇네요. (제 느낌입니다^^)
‘한자 구별하기’ 란은 비슷한 글자들을 모아놔서 헷갈릴 수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비슷한 글자라 모아서 알아둬도 좋겠다 싶었어요.
많이 공부하고 나면 여기 나오는 글자도 뜻과 음을 익혀볼까봐요^^
제 기준이라 자꾸 지식을 더 내밀어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교재에 나오는 대로 大소, 大한민국, 大통령, 大법윈…
하나씩 알아두는 것도 좋은 어휘 공부가 되네요.
아이가 밑의 퀴즈를 보면서
왠지 ‘대표’에 나오는 한자가 大가 아닐 것 같긴 한데
뭔지 모르겠다고 해서 같이 사전 찾아보기도 하게 되니
처음에 大로 시작해서 범위가 커지는 느낌도 나네요.

그 다음엔 바로 다음 장인 ‘가운데 중’자로 넘어갔네요.
순서에 맞게 글씨를 써야 더 잘 쓴 것처럼 보이기도 해서
획순을 잘 기억해두라고 일러줬습니다.
마침 교재 앞에도 한자 쓰는 순서에 대해 나와서 저도 다시금 배우네요^^
‘가운데 중’처럼 세로획이 글자 가운데를 관통하면
이건 나중에 쓰는 게 좋군요.
‘작을 소’ 글자와 비교해서 잘 알아둬야겠어요^^

中이 들어간 어휘들을 공부하고 나니
우리말에 들어 있는 한자어가 많다는 게 새삼 실감나지요.
‘국어 속 한자찾기’와 퀴즈를 보다 보면
같은 한자를 쓰는 말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되고
또 음은 같은데 다른 한자를 쓰는 말도 있으니
이런 걸 구분하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거네요.
이런 식으로 날마다 시간 잘 활용해보면
교재 제목 그대로 우리말 어휘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네이버 <책세상맘수다> 카페에서 교재를 받아보고
아이와 함께 공부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