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 보이는 세계사 - 교실 밖으로 꺼낸
차길영 지음, 오혜정 감수 / 지식의숲(넥서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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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알쓸신잡 프로그램에서 무한호텔의 개념을 처음 들어봤어요.

[교실 밖으로 꺼낸 수학이 보이는 세계사]에 이 개념이 나오기에 읽어보니

무한이라는 개념이 뭔지 확 와닿는, 다시 봐도 재미난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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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이 통계를 눈에 보이게 잘 활용해서

그 덕분에 인류가 위생 개념을 알게 된 것처럼

우리 감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수학 개념도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을 안다는 건 이렇게 전문가인 수학자의 도움이 필요하네요^^

나이팅게일이 병원의 위생 상태를 보여주기 위해 활용한 통계를 보면

백의의 천사만이 아니었네요^^

위생 개념을 알게 된 것도 수확이고 인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에게 수학이 왜 필요한지 깨닫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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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밖으로 꺼낸 수학이 보이는 세계사]에는

세계 곳곳에서 수학으로 이름을 남긴 이들의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런 유명한 이들이 수학자였어? 할 만한 이들이 곳곳에 보여서

위에 말한 나이팅게일이라든가 링컨, 나폴레옹, 여기에 세종대왕까지,

생각지도 못한 인물의 이야기에 신선함마저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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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대통령의 노예 해방 선언문이 대체 수학과 무슨 상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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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등해야 한다...  그 말에 울림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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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환경에서도 향학열을 불태우며 노력했던

인간적인 면모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인데 수학도 이렇게 파고드셨군요^

나폴레옹의 사연은 뜻밖이기도 해서

일단 한 가지가 특출나면 뭐라도 잘 되는구나 싶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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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수학의 중요성을 깨달은 그가

학교를 세워서 인재를 키우려 했다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나폴레옹이 세운 에콜 폴리테크닉은 프랑스의 과학 인력 엘리트 양성기관이 되었다니

그가 세운 업적 중 최고가 아닐까요^^

팔이 안으로 굽기도 하고, 우리 나라에는 더 훌륭하신^^ 세종대왕이 계시지요^^

백성들의 일상 생활을 개선할 수 있도록

손수 나라말씀, 한글을 만드신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고

이 분도 공부를 좋아하셨던, 요즘 아이들더러 롤모델 삼으라고 부추기고 싶은 면이

많으신 분인데 이 분의 열정에 수학도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어요.

(이 분의 일일 생활 내역이 궁금해지더라고요. 알아도 따라할 엄두가 안 나겠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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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외에도 조선 시대에 수학에 몰두했던 수학자들이 있었다는 것도 

그저 놀라웠어요.

실학 사상 같은 건 역사책에도 나오지만 이런 몰랐던 역사도 널리 알려지면 좋겠네요.

우리 조상도 잘 하던 수학, 후학들도 잘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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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수학자들의 이야기도 많지만 수학 개념도 재미있는 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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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방진에 대한 설명]

[곱셈 같은 계산을 쉽게 해주는 네이피어의 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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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들의 삶을 보면서 그들이 고안해낸 개념과 사연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어쩌면 가장 경이롭게 여겨야 할 것은

인간이 노력 끝에 규칙을 찾아내면 '발견'되는 것 같은 수학이

자연에선 이미 오래 전부터 활용되고 있다는 점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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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읽을수록 재미난 내용 많네요.

300쪽 가까운 분량이라 초등 아이가 직접 읽기엔 부담스러운가 싶어서

책 내용 읽다가 이야기해줬더니 아이가 재미있는지 조금씩 들여다봅니다^^

속내용 보기 전에는 수학을 다룬 내용이면 어렵지 않을까... 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너무 재미있다...가 결론입니다^^

 

 

네이버 <책세상맘수다 카페에서 서평 이벤트로 작성했습니다.

책을 보다 보니 잊고 있던 로그에 대한 개념도 다시 찾아보게 되네요 ㅋ

아이와 함께 읽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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