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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숫자, 컴퓨터와 코딩 100가지 ㅣ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100가지
앨리스 제임스 외 지음, 페데리코 마리아니 외 그림, 배장열 옮김, 조너선 존스 감수 / 어스본코리아 / 2019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숫자, 컴퓨터와
코딩 100가지]... 제목 그대로 숫자, 컴퓨터, 코딩의
가지를 주제로 한 내용들이 나와요.
서로 연관이 있나 싶은 내용들을 읽어가다 보면 서로 통하는 내용으로 이어져서
서로 달라보이는 세 가지 주제들이 사실은 관련이 깊다는 걸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백과사전처럼 나열한 내용들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되어 있어서
저도 편하게 읽어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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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번호가 나라마다 다르기도 하다는 점을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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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숫자를 외운다고?]

(다른 지면에 나온 암산대회 우승자들의 실력도 대단하지만
이건 그저 인간의 능력이 경이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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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내용들은 이런 게 정말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제 이해를 뛰어넘는 지식이어서
세상이 정말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구나 생각도 하게 됩니다.
구골플렉스 같은 개념은 저는 신문에서나 스쳐가듯 본 것 같은데
아이들은 여기저기서 정보를 들을 곳이 많아서 그런지 낯설어하지 않더라고요.
책 속에서도 이런 큰 수들이 나와서
무한대만 생각하던 저에게는 새로운 지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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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들을 읽다 보면 초등 수학/과학의 범위를 한참 벗어나지만
아이들은 재미난 이야기거리라 생각하고 보네요^^
어디선가 듣기로,
초등수학은 눈에 보이는 것을 다루는 유한의 수학이고
중등, 고등으로 올라갈수록 눈에 보이지 않는 무한의 세계를 다루는
거라
초등은 그 기초를 쌓는 과정이라고 하던데요.
그런 설명을 듣고 나니 상위 개념이라고 어렵게만 느낄 게 아니라
막연하게라도, 간단하게라도 이런 개념들을 알아두면
지금 유한의 초등수학 개념을 배울 때도 이런 건 윗 단계의 기초니까 하고
여유를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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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와 컴퓨터에 대해 나오다 보면 이전 역사에 대한 내용이 나오기도 하고
오래 전에는 이런 것이 고급 지식이어서 그런지
새로운 내용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한 사실도 볼 수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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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언어의 역사 - 제가
배운 언어도 있네요. 지금은 쓰이는 데가 있으려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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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무시무시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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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과거의 지식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요즘 핫한 코딩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데인공 지능이 인간보다 발전하게 되는 과정에서
초기에는 이분법 적으로 명령을 '인식'하게 했다면
퍼지 이론으로는
인간처럼 중간 단계의 정도를 파악하도록 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이런 기술들이 점점 쌓여서 알파고 같은,
인간을 두렵게까지 하는 인공 지능이 나오게 되었나 보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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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지능이 '매우/약간/별로' 수준을 인식할
수 있다면
좀더 인간처럼 처리하는 기술이 가능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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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유익한 좋은 기술을 만들려는 노력과 이에 상반되는 의도도 있지만
이런 것들 잘 알고서 잘 활용할 수 있는 윤리적 의식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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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해킹의 시초라
해야 하나요?]
(시작은 순전히 호기심이었을 수도 있지만 윤리 의식 없는 기술 활용은
인간에게 두려운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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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호기심 갖고 보게 하기 위한 디자인인지 총천연색 그림이 재미있어요.무엇보다 어려운 지식일 텐데 쉽게 설명한 내용이 마음에 들어요.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되는 구성이라 아이도 마음 내키는 대로 여기저기 펼쳐보면서
내용에 호기심 갖는 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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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목 중에서 코딩에 대한 내용이 가장 궁금했었는데읽다 보니 굉장히 방대한 내용이 나와서
참 많은 것이 책 속에 들어있구나 하고 생각했네요^^
피보나치 수열이 자연에 구현된 모습이라든가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해 활용하는 소수라든가,
이런 게 우연일 리는 없겠지 하고 절로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생기더라고요.
아이도 재미있게 봤지만 저도 책 내용에 집중하면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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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우리아이책카페에서 서평 이벤트로 책을 받아서 읽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