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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서툰 어른들 때문에 아팠던 당신을 위한 책
린지 C. 깁슨 지음, 박선령 옮김 / 지식너머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사람 안 만난 게 다행이야... 책을 읽는 내내 이런 기분이 드네요 ㅋ
특히 부모라니, 완전 악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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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 나오는 설명]

[감정이 서툰 어른들 때문에 아팠던 당신을 위한 책]이라...
제목을 보고 긴 명절에 시간 내서 힐링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막상 '불행'한 사람들의
사연이 이어지는 걸 보고 있노라니,
이런 상황 마음에 품어줄 여유가 없네요.
책에 나오는 정의에 해당하는 사람들 이야기가 잘 공감되지 않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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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요]

마련해주는 것뿐이야."

(그냥 같이 기뻐해줄 수는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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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자가 점검해보라고 확인해보는 문항들이 있는데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문제...라는 것에 당황스럽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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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항목들]

. 저자가 구분한 내부 발산자와 외부 발산자의 정의를 잘 따라가보려 했는데
뒤에서 이 둘이 구분 안 될 수도 있다니
역시 심리학이란 어려운 건가 보다 하게 되네요.

전체적으로... 힐링용이라기 보다 저자의 논문을 보는 기분이었어요.
불행한 사람들의 사례가 계속 나오는데
해결책이 어떤 건지 바로바로 나오지 않아서 심적으로 읽기가 힘들더라고요.
저자가 정의한 내부 발산자와 외부 발산자의 개념과
이들에 대한 해결 방안이 뭔지 줄기를 잡아보려 하다 보니
뒷부분에서 방법이 나오더라고요.
부모가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경우 그 아이들이 상황을 해결한다기 보다
일단 상황을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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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죽하면 내 주변엔 이런 사람들 없어서 다행이야...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부모 잘못 만난 아이들의 생존 본능이랄까,
상황을 타파하려는 노력이
눈물겹게 느껴지기도 해요.
소위 가족이라면서 말이에요.
200여쪽을 읽고 나니 사례자의 해결책들이 나오는 느낌이에요.
앞부분에도 나오기는 하지만 그때는 책 내용을 이해하느라 우왕좌왕하는 느낌이었고
이 즈음 되니 좀 읽기 편하더라고요^^
내가 이해를 못 해서 읽기가 어려웠나 생각도 들어요.
심리학이라는 게 참 어렵구나 하고 새삼 실감했습니다^^
네이버 우리아이책카페에서 책을 받아서 읽어봤습니다.
저한테는 어려워서 여러 번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