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도 등장하는 아시모를 TV에서 처음 봤을 때가 생각나요.

당시에 엄청난 혁신인 것처럼 보도했는데 저는 그저 로봇이잖아...

어색하게 움직이는 '로봇'이라는 이미지가 그럭저럭 남아있다가

언젠가 과학관에 갔다가 춤추는 로봇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도 납니다.

재미있는 건, 처음에는 이 로봇 군단이 음악에 맞춰서 군무를 하다가 넘어지면

옆에 있던 사람 도우미가 가서 손수 일으켜 세워줘야 했는데

몇 년 뒤에 보니 알아서 일어나서는 다시 춤에 합류하더라고요.

그제서야 그 기술력이 실감나더라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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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온다, 로봇] 책에는 이런 로봇들이 자세히 소개돼서 읽는 재미가 크네요 ㅎㅎ

우리 나라에서 개발한 휴보의 기술력에는 감탄도 절로 들고요^^

로봇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현재 연구소를 벗어나서 상용화된 로봇에 대해 알아볼 수 있고

특히 인간을 닮은 로봇이라는 게 공상과학소설이나 영화에서는 너무 간단히 나오지만

이걸 실현하기까지 얼마나 엄청난 노력과 기술력이 필요한 건지 실감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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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로봇 제작의 역사가 쉽지 않았음을 이유를 들어가며 알려주니

그간 언론 보도를 통해 간발적으로 볼 수 있었던 로봇 관련 기사들이 떠오르면서

겨우 이 정도야? 하고 가볍게 보면 절대로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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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니, 저는 최근 로봇 관련해서 데니스 홍 박사님을 알게 되었는데

이분의 전매특허로만 생각했던 곤충스러운 로봇들이

사실 다른 과학자도 개발한 것이라는 게 재미있었어요.

아인슈타인 박사의 상대성 이론이 그분만의 독창적인 생각이라기 보다

그 당시 과학계의 연구가 모이면서 그런 분위기가 무르익었고

아인슈타인 박사가 결정적으로 엄청난 성과를 내신 거라는 얘기를 듣고

인간은 결국 혼자 해내기 보다 협업을 하면 성과를 이루는구나,

혼자 생각하던 기억이 났거든요.

워낙 여러 로봇들이 나오다 보니

[미래가 온다, 로봇] 책에 데니스 홍 박사님이 언급되지 않은 건

뜻밖이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합니다.

다른 로봇들이 온통 지면을 차지해서 그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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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로, 인간처럼 걷고 움직이는 로봇을 만들기까지의 과학자들의 노력을 보다가

끈질긴 관찰로 곤충의 움직임에 주목한 '괴짜' 과학자 로드니 브룩스 박사의 성과는

색다른 접근 방식을 생각해내려면

대세에 신경쓰지 않는 자기만의 창의성이 정말 중요하구나 실감하게 해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로봇 청소기라는, 현실화 가능한 로봇을 쓰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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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악몽으로 떠오르는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 때가가 로봇계에는 엄청난 자극이 되었던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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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원전 사고를 복구하라! 다르파 로봇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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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궁극적 목적은 인간을 보조하는 것일 텐데

실제 많은 발전을 해서 스타워즈의 3PO처럼,

인간과 친근한 모습의 도우미가 되면 좋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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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생활에서 필수품일 로봇, 제 아이가 원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미래에는 어떤 분야가 어디에 접목될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겠지요.

아이가 어느 분야에 속해 있던, 로봇을 편리하게 활용할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네이버 책세상맘수다 카페에서 책을 받아보고 읽어본 소감을 적었습니다.

와이즈만BOOKS의 책은 늘 재미있게 읽어서 이번에도 만족합니다^^

책 속에 소개된 참고문헌들도 읽어보고 싶어지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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